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511회 미운 남편을 위한 기도

Buddhastudy 2013. 8. 28. 22:13

출처 YouTube

 

남편은 젊을 때부터 술 많이 먹고, 삼보비방하고, 마누라 애 먹이고, 그랬으니까 늙어서 고생 좀 해야 안 되겠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연과보라 그러는데. 고생좀. 자기가 생각해도. 남편은 지가 잘못해서 지가 고생하니까, 저그보다 더 나빠져야 되잖아. 죄를 받으려면, 안 그래요? 내 애먹인 거 생각하면 저 정도 갖고 되요? 길 가다 팍 고꾸라져야 속이 시원하지. 그 애먹인 거 생각하면? 안 그래요? 솔직하게 얘기 해봐요.


사람 마음이 그래 자꾸 바뀌면 안 돼요. 한번 독하게 먹었으면 확실히 원수를 갚아야지. 아이고 우리 여자 분들은 참 큰일이오. 다 보살인가 봐. 남편에게는 이렇게 생각해요. ‘부처님 감사합니다. 우리 남편이 지은 죄의 과보로 볼 때는 저거보다 훨씬 더 나빠야 되는데, 그래도 자비하신 부처님께서 돌봐주셔서, 저 정도라도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살님은 계속 자긴 안 바꾸고 남편만 바꾸라 그러잖아. 처음에는 술 먹지 마라 그랬다가, 또 절에 다니는 것도 남편이 좀 변할까, 이제 또 부처님한테 남편 건강하게 해 달라.


건강해지는 것도 남편이 바뀌어야 되잖아요. 그죠? 계속 남편 바꾸라는 얘기 아니오. 그러니까 술 먹을 때는 술 잘 먹는다고 말해주고, 화낼 때는 화잘 낸다고 말해주고, 아플 때는 잘 아프다. 이래 말해주란 말이오. 알았어요? 젊을 때는 뭐다? 술 먹을 때? ‘아이고 부처님. 우리 남편 술 많이 먹게 해 주세요.’ 그러면 부처님이 소원 들어줘요? 안 들어줘요? 들어주겠죠. 그 다음에 요즘 아프니까 부처님, 우리 남편 저거 나쁜 짓 많이 했으니까, 좀 아프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 그 소원이 들어져요? 안 들어져요?


내 애먹일 때를 생각하고, 내 옛날에 미워할 때를 생각 하셔가지고, ‘아이고 이 인간아, 그래 니가 나를 그래 애먹이더니, 아이고 천벌을 받지. 그래 안 아프고 배기나. 아이고, 잘 아프다.’ 이렇게 생각을 한번 해 보세요. 그러면 걱정이 없어지잖아. 제 말 안 믿어져요? 그렇게 생각하면 남편문제는 끝났죠. 옛날에 했던 짓을 생각해 보면. 그래도 좀 적게 받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부처님한테 고맙다고 그래야 되요? 안 그래야 되요? 고맙다 그래야 되요. ‘부처님 감사합니다. 인연과보를 받으려면 더 받아야 되는데, 탕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남편걱정은 그거로 끝내버리세요.

그 다음에 자식문제인데, 자식문제는 왜 생겼냐? 이건 내가 남편을 미워했기 때문에 이 자식문제가 생겼어요. 남편이 술 먹을 때는 술먹는 걸 잘했다.’ 이렇게 했으면 이런 문제가 안 생겼단 말이에요.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술 먹을 때는 술 먹는 거 잘한다. “아이고 많이 드세요. 실컷 드세요.” 이런 마음을 냈으면, 자식이 이런 문제가 안 된다. 집에 늦게 들어 올 때는 아이고 집에 늦게 잘 들어온다.” 그래야 내가 혼자 편안하게 있지. 이렇게 마음을 냈으면 이런 문제가 안 생긴다.


그러니까 술 먹을 때는 뭐라고? “아이고 술 잘 먹는다.” 늦게 들어오면 아이고 늦게 잘 들어온다.” 그러듯이 지금 이라도 남편이 아프면 뭐라고 해 줘야 된다? “아이고 잘 아프다.” 이렇게 생각해 주라니까. 스님이 처음에 말하니까 여러분도 스님이 또 어깃장 놓는다. 괜히 스님이 저래 거꾸로 말해보구나. 이래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라. 항상 내 중심으로 니는 어이해야 된다. 니는 어이 해야 된다. 니는 어이 해야 된다. 이걸 버려야 돼. 술 먹으면 뭐라고? ‘잘 먹는다.’ 늦게 들어오면 늦게 잘 들어온다.’ 아프면? ‘잘 아프다.’ 이렇게.


그런데 술 먹는 걸 보고 잘 먹는다이렇게 하라고 법문하면, 술 먹는게 뭐가 좋아요? 이렇게 얘기하듯이. 아픈 거 보고 잘 아프다하라니까 안하잖아. 동일한 거란 말이야. 아픈걸 보고 잘 아프다.’ 그러나, 술 먹는 걸 보고 잘 먹는다.’ 그러나, 늦게 들어오는 걸 잘 늦게 들어온다.’ 그러나, 동일한 거란 말이오. 이게 남을 바꿔서 나를 행복하게 해서는 안 된다. 남을 바꾸려고 하지 마라. 남은 있는 그대로 봐라 이거야. 있는 그대로.

그러니 남편이 아픈 거는 내가 보살님이 가만히 인연을 따져 봐도 젊어서 얼마나 애를 많이 먹였어요. 그죠? 애를 많이 먹였고, 술 먹고도 애를 많이 먹였겠고. 한걸 보면 내가 부인이라서 그 원한을 안사서 그러지, 만약에 내가 남한테 그런 피해를 입었으면, 지금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될까? “아이고 고놈의 영감, 고거, 사람을 그렇게 남을 괴롭히더니, 벌 받아야 싸지.” 이런 말 나올까 안 나올까? 그러니까 벌 받아 싸다. 이렇게 생각하라, 이 말이오.


남편보고 아이고, 병이 좀 안 아팠으면, 병이 좀 나았으면,’ 이런 생각 하지 마라,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벌을 저보다 더 받아야 되는데 좀 덜 받은 거예요. 그러니까 술을 더 먹어야 되는데 덜먹고 들어오면 스님이 어떻게 하라 그랬어요? 술 좀 더 주라 이랬잖아. 그런 것처럼 벌을 더 받아야 되는데, 아이고 대자 대비한 부처님이 좀 탕감해 주셨구나. 아이고~ 그래도 그만하기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라, 이 말이오. 자꾸 나아라. 나아라. 그러지 말고.


그 다음에 두 번째 술 먹을 때 잘 먹는다이런 마음을 냈으면, 자식이 이래 안 된단 말이오. 알았습니까? 그때 내가 그 먹지마라.’ ‘먹는 건 나쁘다.’ 자꾸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내가 그때 화가 나 있었기 때문에, 그때 내가 힘이 없어서 그랬지. 힘만 있었으면 어때요? 좀 두들겨 패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랬죠? 그런 화기가 아이가 영향을 받아서, 아이의 마음에 화기가 심어져 있기 때문에, 아이도 이렇게 화가 나면 이거는 지 마누라 지가 두들겨 패거나 집어 던질 수가 있어요? 없어요? 있잖아. 그죠? 여자는 그래 못하니까, 그렇지만.


그러니까 자식보고 어떻게 하라 하지 말고, 자식을 위해서는 누구한테 참회기도해라? 남편한테 참회기도해라. 아이고, 당신 그렇게 술 좋아하는 거를 지금은 늙어서 먹어요? 못 먹어요? 먹고 싶어도 못 먹죠. 그러니까 그때 먹을 수 있을 때, 좀 실컷 먹어야 되는데, 결국은 병드니 먹지도 못하는데, 그걸 가지고 내가 먹지 마라 먹지 마라 애끓고 미워한 내 잘못을 참회해라. 남편한테 참회 기도하는 거는 남편을 위해서예요? 자식을 위해서예요? 자식을 위해서.


아픈 남편을 위해서는 어떻게 기도하라? 잘됐다. 그 정도 갖고 되나? 더 받아야 되는데. 그래도 우리 부처님 봐 주시니까 다행이다. 이렇게 해야 되. 그렇게 기도하시면 좋아질 거예요. 또 뭐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됐어요? 그거는 이제 에~ 그 남편이 그렇게 고함을 지대고 그러면 며느리가 어때요? 아들이 그렇게 하면 며느리는 옛날 나 같겠지. 그죠? 며느리가 나 같으면 또 내 자식이 그렇듯이 그 손자도 나중에 그래 될까? 안될까? 그래 되겠지. 그건 뭐 어쩔 수 없어요. 으흠.

 

그러니까 내가 기도하면 아들이 좋아질 거고, 아들이 좋아지면 손자가 괜찮을 텐데 내가 그렇게 나쁘게 하니까 아들이 나빠지고 그 아들이 나쁘게 하는 거를 며느리가 못 받아내니까 또 손자가 나빠지고 이렇게 되는 거요. 그러니까 우선은 며느리는 어떻게 하면 된다지만, 며느리 보고 이 얘기하면 또 며느리 보고 니 어쩌라.” 이런 소리 할 거 같으니까. 그 얘긴 내가 안할게. 내 얘기도만 하세요. 그럼 보살님은 지금 두 가지. 손자는 놔놓고.

 

첫째 남편을 위해서는 부처님께 감사기도해라. 아픈 게 잘된 거요. 알았어요? 으흠. 고소한 거예요? 좀 더 아파야 되는데 저 인간이 저 정도 밖에 안 아파가지고. 두 번째 자식을 위해서는 남편에게 참회기도해라. 손자를 위해서는 내가 돈이라도 조금 생기면 항상 어려운데 보시하세요. 지금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까. 우리 손자를 위해서 조금씩 보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