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512회 친정엄마 제사

Buddhastudy 2013. 8. 29. 22:13

출처 YouTube

  

결혼식에 가시고, 결혼식에는 남편이 같이 가면 좋고, 안가면 강요하지 말고, 혼자가시고. 그래도 가야 돼요. 결혼식에 가고, 대신에 부조는 적당하게 하고 싶은 만큼만 하고, 많이 하지 말고, 안 아까울 정도로, 이런 인간한테 내가 이렇게 많이 줄 필요 있나? 이런 생각들만큼 하지 말고, 그냥 적당하게만 하고, 결혼식에 참여하고 오고, 다시는 관여를 하지 마라.

 

제사는 그냥 내가 모셔서 지내시면 되고, 집에서 모시기가 어려우면, 그냥 절에서 가서 모시고 절하세요. 괜찮아요. 요즘 딸 아들 구분 없는데, 상속도 다 똑같이 받는데 뭐가 문제요? 옛날식이고. 시대가 바뀌었잖아요. 그런 얘기하지 말고, 50만원 제사상에 올리는 것만큼만 조카 결혼하는데 부조를 하고, 부조까지 내가 정해줘야 되나? 하고 가서 앞으로 니 잘하면 더 주겠다, 이런 말도 하지 말고. 일체 이 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말고, 50만원주면 적다고 욕할 거요. 틀림없이. 알았어요?

 

욕을 해도 욕을 안 얻어먹고 200만원 주는 게 낫겠어요? 50만원주고 욕 좀 얻어 먹는게 낫겠어요? 그러니까 50만원 주고 욕 얻어먹는 게 낫겠냐? 200만원주고 욕 안 얻어먹는 게 낫겠냐? 아니 본인이 어느 게 낫냐고? 내 생각은 그냥 50만원 주고 그냥 욕 좀 얻어 먹는게 낫겠는데. 둘 중에 하나를 하시고, 어느 쪽이든 괜찮아요. 그러니까 욕을 안 얻어먹으려면 돈을 좀 많이 써야 되고, 돈이 아까우면 남편하고 부부가 합의해야 되잖아요. 그죠? 돈이 아까우면 욕을 좀 얻어먹으면 되요.

 

욕을 얻어먹더라도, 안가고 욕을 얻어먹으면 더 좋기는 한데, 나중을 생각하면, 가고 욕 얻어 먹는 게 더 좋아요. 돈도 좀 주고, 가 주고, 욕도 좀 얻어먹는 게 제일 나요. 그게 다 복돼요. 나중에. 그리고 제사는 더 이상 지내라, 마라, 이런 말도 하지 말고, 요번에는 제사는 일체 언급은 하지 마세요. 그러고 나중에 확인해서 제사 안 지낸다 그러면, 그냥 집에서 남편하고 얘기해서 엄마 제사를 안 지낸다는데, 내가 지내면 안 되겠냐? 남편한테 물어보고. OK~하면 집에서 지내고, 안 된다 그러면 절에 모셔서 그날 절에 가서 지내세요. 절에 가서. 집에 모셔오지 말고. 절에 가서 지내세요.

 

그러다가 한 5년 지내다가 동생이 또 지내겠다하면 OK~하고 50만원주고, 3년 지내다가 성질나서 안 지내겠다고 하면, OK~하고 또 절에 가서 지내고. 50만원이면 절에 가서 충분히 지내잖아. 그죠? 그러니까 그건 전혀 신경 쓰지 말고, 이렇게 하면 돼요. 그 다음에 결혼한다 하니까 조카니까 지가 나를 욕을 하든지 말든지 조카니까 내가 가봐야 되겠다 하면 가면 되는 거고. 오라 그런다고 가는 것도 아니고, 오지마라 그런다고 안 가는 것도 아니고. 지야 뭐라고 하든. 내 조카니까 내가 그냥 가는 거고.

 

부조는 그냥 돈 아까우면 조금만 하면 되는 거고, 욕을 하는 거는 지 맘이지, 내 맘이 아니잖아. 그죠? 천만 원을 줘도 욕을 할 수가 있고, 10원 한 장 안줘도 욕을 안 할 수도 있고. 그건 자기 마음이니까. 상관하지 말고, 내 하고 싶은 만큼 하면 돼요. 그게 공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