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514회 며느리와 사이가 좋지 않아요.

Buddhastudy 2013. 9. 1. 20:21

출처 YouTube

 

며느리를 이해시키려고 하지 말고, 내가 며느리를 이해하려고 해야지. 왜 자꾸 이해시키려고 해요? 또 며느리 고치자는 거 아니오. 며느리가 시어머니 하는 게 이해가 안 되니까 당연히 마음에 끼고 있죠. 그런 며느리를 내가 이해해버리면 돼요. 섭섭해서 저래 마음에 끼고 있구나. 그렇게 알면 돼지 뭐. 그건 내 맘대로 하면 되지. 지야 보고 싶든지 말든지, 내가 보고 싶으면 가서 보면 되고.

 

올라가는 건, 지가 올라가지 내가 올라가는 거 아니니까, 상관할 바가 없어요. 그렇게 할 필요 없어요. 바빠 가지고 일찍 오는 건 괜찮은데 며느리 겁나서 일찍 도망 올 필요는 없다. 이 말이오. 아니 괜찮아요. 그런데 부모가 그래 거짓말을 한 게 문제 아니오? 그죠? 처음부터 첫째며느리는 전세 얻어주고, 둘째아들한테는 집을 사줬다. 왜 그랬냐? 첫째 너그 결혼할 때는 형편이 좀 모지랬고. 이제 고 뒤에는 조금 형편이 나졌다. 돈은 같은 돈인데 이거는 이래이래 사줬다. 그렇게 솔직하게 얘기를 하는 게 나은데, 그래 숨긴 게 첫째 잘못됐고요. 그건 내가 잘못한 거요.

 

그런데 내가 일부러 숨긴 거는 아니고, 혹시 첫째가 마음 상할까 싶어서 생각해서 숨기다 보면 일이 이리 됐단 말이오. 그러니까 어쨌든 좋은 마음으로 했든, 나쁜 마음으로 했든, 거짓말 한 거는 잘못했으니까 참회를 해야 되고. 그러나 내 거짓말 한 거는 잘못됐지만은 너그를 해치려고, 너그를 손해 끼치려고 그런 거는 아니고. 너그 혹시 마음상할까 싶어 한 게 결과적으로 너그를 마음 더 상하게 했다. 미안하다. 이러고 끝내버리세요.

 

그 다음에 풀고 안 풀고는 자기 문제니까 내버려 두세요. 뭐 저기 내가 며느리한테 돈을 빌리고 안 갚으면 사과를 몇 번해야 되지만은, 내가 남한테 주는 거는 많이 주고 적게 주는 건 누구 마음에요? 내 마음이에요. 그런데 뭐 그거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잘했어요. 그거는. 언제까지 숨기고 가겠어요? 아니 그래 속 좁은 며느리 뭐가 보고 싶어요? 딸도 아니고. 놔 놓으세요. 그냥. 놔 놓으면 세월이 흐르면 풀립니다. .

 

보고 싶으면 보고 말하고 싶으면 말하고 그냥 하고 싶은 데로 해요. 앞으로 그렇게 하지 마세요. 신경 쓰지 말고 놔두세요. 놔두면 뭐~ 좀 있으면 풀릴 거니까 괜찮아요. 그러니까 혼자서 기도를 본인한테 말은 하지 말고, 혼자서 기도를 아이고 미안하다. 아이고 내 딴엔 잘한다고 한 게 아이고 잘못됐구나. 그래서 부처님이 거짓말 하지 마라 그랬는데, 내가 좋은 거짓말이 있나 보다 했더니, 거짓말에는 본래 좋은 게 없구나.” 이러면서 참회기도 하시고 그냥 계세요. 스님한테 물어보니 괜찮다 그러더라 마. 그냥 아이고 마 괜찮다. 이러고.

 

그런데 안 오는 게 좋아요. . 자주 오면 자꾸 뭐 달라 그러니까. 그러니까 안 오면 지만 손해니까 놔두세요. 그런데 시어머니 밉다고 시댁에 안 오면 누가 괴로울까? 지가 괴롭죠. 괜찮아요. 그러니까 저기 스님 법문 테이프나 하나씩 집에 갈 때 갖다놓고, 테이프 하나 얹어놓고, 스님 책이나 하나 방에 이거 봐라그러지 말고, 그냥 책상위에 가져갔다 잊어버린 것처럼 놔 놓고. 이렇게 인연을 지어 주세요.

됐어요? 안됐어요? 신경 쓰일 때 쓰이더라도 그러면 이제 놔 버리겠습니다. 이렇게 스님 앞에 말해 봐요. . 두 개나 있어요?

 

그러니까 직장이 옳지 않다 하는 생각이 잘못된 거요. 그러니까 그게 직업에 대한 차별이거든요. 그러니까 돈 많이 벌고, 지위가 높고 하면 직장이 좋은 거고, 파출부를 하든지 막노동을 하든지 이러면 직장이 나쁜 거고. 이런 생각이 내 잘못된 생각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아들이 엄마가 생각할 때 아들이 좀 모지란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며느리한테 엄마가 열등의식이 있는 거요. 미안하고. 그 생각 버리셔야 되요.

 

그래서 오늘부터 기도를 어떻게 해야 되나. “우리아들 아주 잘살고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훌륭합니다. 뭘 해도 다 좋습니다. 아무 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세요. 시험에 걸리면 우리 아들 괜찮고 안 걸리면 나쁘고. 이렇게 생각하면 안돼요. 우리아들은 그 정도 시험에 떨어진다고 우리 아들이 나쁠 일이 뭐가 있어. 그러니까 우리 아들은 아주 훌륭합니다.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