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850회 실업자가 된 이후로 아내가 힘들어해요.

Buddhastudy 2013. 12. 5. 22:00

출처 YouTube

 

으음. 자기가 힘든 거요? 집사람이 힘든 거요? 으흠음. 힘들다는 게 전염됐구나. 부인 직장 다녀요? . 그렇게 자식이 셋이나 있는데 그렇게 지금 뭘 배우러 다니고 빈둥빈둥 다니면 부인이 좋을까? 안 좋을까? 그래. 그러니까 돈 안 받고 그렇게 빈둥빈둥 다니면서 배우지 말고. 어디 시골에 가가지고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면 돈도 받고 농사도 배우고 되는데 왜 그렇게 하노? 바보같이. 어디 비닐하우스 이런데 가가지고 완전히 다만 돈을 적게 받으면 돼. 그래가지고 일을 해주면 돈도 벌고 농사도 배우고 이러는데. 그래.

 

그렇게 하면 돼. 돈 많이 받을 생각을 하니까 구하기가 어렵지. 조금 받을 생각하면 쉬워. 농사 같은 거는 배워가지고 하는 학문이 아니고 농사는 그냥 머슴살이해서 취직해서 하면 그냥 배워지는 거야. 책보고 한다고 배워지는 거 아니오. 그거는. 됐네. 그럼. 그러면 됐네요. 직장 구했네. 농사로.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 치는데요? 하우스농사에요? 친환경농업이오. 친환경농업 한다니까 별로 돈 안 되겠다. 그래서 밀양에 취직하기로 했어요? 돈 준데요?

 

그러니까 내가 시키는 데로 해야 돼. 노는 땅을 갖고 한다. 이런 생각하지 말고, 일손이 부족한 거 도와주고 좀 적게 받더라도. 그러니까네, 돈을 받으면서 일을 해야 그래야 제대로 배우지. 그럼 저기 노는 땅에 가서 자기 일하면 자기 성질에 진짜 농사짓는 게 아니고 소꿉놀이해. 돈 안 되는 짓을 자꾸 하게 돼. 그래가지고 애들 셋이나 있는데 마누라 고생시키면 마누라 성질이 더러워지면, 마누라 성질 더러워지면 애들 성질이 더러워져.

 

그러니까 그러면 마누라 성질이 더러우면 헤어지면 되는데, 애 셋은 성질 더러워지면 나중에 큰일이란 말이오. 그러니까 지금은 마누라서라기보다도 애들 엄마를 편안하게 해줘야 애들이 편안해져. 아시겠죠? 그러니까 꼭 내가 돈을 벌어야 애들 엄마가 편안한 거 아니야. 집에 가면 만약에 지금 직장이 없으면 밖에 돌아다니지 말고, 마누라 직장간 뒤에 자기가 일찍 와서 저녁도 해놓고, 아침도 해가지고 마누라 보내고 그리고 직장 갔다 오고. 저녁 해놓고. 설거지도 좀 해주고, 방청소도 해주고, 저녁에 오면 등도 두드려주고, 그러면 남편이 돈을 안 벌어도 아쉽게는 하지마는 부인이 짜증은 안나.

 

머슴살이 하라. 이 말이오. 머슴살이 하면서 농사배우고. 일이라는 건 농사일을 해보면 품을 이렇게 팔아보면 매일 있는 건 아니잖아. 그죠? ~ 그럼 딴 집에 또 가가지고 이틀 일해요. 자기 일주일에 두 번하고 놀면 안 되지. 가독도는 돈 안 된다며. 돈 안 되는 데는 그만 가고. 부인은 지금 애 셋이 돼서 키우고 그러는데 지는 그렇게 취미 생활하면 어떻게 해. 안 돼. 남자가 진짜 푼수다. 푼수가? 아니가? 여자들한테 물어볼까? 이런 남자 좋은지? ? 아니래. 아니란 사람 손들어봐라. 이래해봐라.

 

와 남자로 태어나서 여자 속을 썩이고 그래. 남자들한테 몰매 맞아야 되겠다. 조선남자 망신시키고 돌아다니고. 그런데 자기가 그걸 잘못했다. 아하~ . 1500만원을 한꺼번에 주면 그때는 좋은데 일 년간 노는 꼬라지가 보기 싫어서 안 된다니까. ~. 그러니까 그거를 100만원씩 나눠가지고 100만원씩 나눠서 100만원 갖다 주고, 100만원 갖다 주면서 15달을 1년하고도 석 달을 더 놀아도 그거는 진짜 밉상이 아니야. 바보같이 왜 그래? 그걸 미리 물어보지. 이제 지나간 뒤에 물어보면 어떻게 해. 1500만원씩 나눠줬으면 부인이 괜찮은데.

 

그러니까 자기가 생각할 때는 그래서 1, 그것도 깎아가지고 1년인데도. 그런데 사람마음이라는 건 안 그래. 사람 마음이라는 건 1500만원 주면 그때는 좋은데, 1년 봐줄 거 같은데. 3개월 넘어가면 안 봐 져. 그게 안 돼. 벌써 불평이 생기기 시작하는 거요. 그러니까 그건 생각하지 말고 “1500만원 줬잖아.” 이런 얘기하지 말고. 대신에 가거든 뭐 하라고? 밥 좀 해주고, 설거지 좀 해주고, 등 좀 두드려주고 말이라고 뭐다? “아이고, 애 키운다고 고생한다. 직장 다닌다고 고생하지?” 말이라도 좀 해 줘. 경상도 남자는 나도 잘 안 돼. 말은 이래 하지만. 부끄러워서 안 돼. 그런 말이.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하고. 그 다음에 그 일주일 이틀이든 사흘이든. 그 주위에 이틀 해보고. 영리한 남자는 이틀 머슴살이 하면서 주위에 보니까. 요 집에는 일감이 이틀밖에 안 되는데, 그 옆집 옆집 건너보면 또 하루치 일감이 있어. 그 집에 하루 해주고, 요 집에 이틀 해 주고. 농번기 때는 일이 많잖아. 그지? 그럴 때는 돈 안 되는데 거기는 좀 가지 말고, 여기 풀로 다니고. 그 다음에 농한기 때는 여기 일자리가 없잖아. 그지? 그럴 때는 돈 안 되도 받아도 좋고 하니까 다니고.

 

이렇게 해야지. 딱 일주일에 3일 여기 다니고 저기 다니고 하지 말고. 그러니까 요 쪽에 바쁠 때는 돈 좀 벌고. 한가할 때는 가서 좀 하고. 아시겠어요? 그러고 땅을 조금 주면 거기서 계획세우지 말고 실험 농을 해보는 거요. 그러니까 직장 안갈 때, 일없을 때, 할 수 있는 거, 채소라든지 이런 거 간단하게 상치 같은 거 뿌려가지고. 그래서 상치, 파 이런 거 가지고 집에 갈 때는 뽑아서 좀 가져가서 다듬어서 맛있다고, 내가 농사지은 거라고. 이렇게 애들도 주고. 그렇게 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