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38회 1. 꿈에서 깨어나는 지혜로운 삶

Buddhastudy 2014. 1. 13. 22:24

출처: 불교TV

 

. 꿈에서 깨어나려면 일단 꿈인 줄 알아야 되요.^^ 이게 꿈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면 깨어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꿈인 줄 모르죠. “이게 꿈이야? 이게 생시고 내가 자면은 꿈을 꾸는 거지.” 하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우리가 꿈속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무슨 소리냐 하면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살고 있다. 이런 소리죠. 그래서 단꿈 꾸려고 보통 노력을 하죠? 잘 먹고 잘 살고 부자가 되고 명예로워지고 이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단꿈 꾸려고, 좋은 꿈꾸려고 하는 것이고, 꿈에서 깨어나려고 하는 것은 참, 그보다 훨씬 수승한 단계인데, 그래도 단꿈 꾸려고 하지 않고, 깨어나려고 마음먹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합니다.

 

그래서 이 꿈에서 깨어나려면 첫째는 이것이 꿈이다.’라는 것을 확실히 확연히 믿어야 깨어날 수가 있죠.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우리를 꿈에서 깨어나 주기위해서 오셨죠. 그래서 꿈에서 깨어나는 것을 불교에서는 해탈이라고 그래요. 벗어난다. 풀 해, 벗을 탈. 이 꿈속에서 벗어나서 풀어난다. 이거예요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꿈에서 깨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관찰입니다. 관찰. 우리가 꿈을 꿀 때 막~ 악몽을 꾸면 , 이거 꿈이구나. 깨어나야 되는데.”하고 막~ 깨어나려고 노력하죠? 악몽을 꾸면. ~ 노력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꿈에서 깨어나려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거보다 나쁜 일이 많이 생기는 게 좋아요.^^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잘 나갈 때가 있고 못나갈 때가 있어요. 잘나갈 때는 뭐만 해도 잘나가요. 성적도 잘나오고 칭찬도 받고, ~ 일도 술술 풀리고. 그런데 못나갈 때는 죽어라고 해도 안 돼요. 맨날 꼬여 일이. 방해자들이 막~ 나타나고, 좀 될 만하면 막~ 누가 나타나가지고 벽에다가 고춧가루 뿌리고. 그런데 잘 나갈 때는 막~ 여기저기서 도와주는 사람이 생기고 그래서 잘 되요. 잘나갈 때는 공덕 짓고, 못나갈 땐 공부 짓자.

 

못나갈 때가 공부할 찬스에요. 못나가야 사람이 자기를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거부터 자기를 돌아보는 거예요 잘 나갈 때는 자기 안 돌아봐요. 왜 잘나가는데 뭐, 지금 내가 최고인데 뭐, 하고자하는 대로 다 되는데 뭐. 나 돌아 볼 일이 있나? 그래서 사람이 기고만장해지고, 아만해지고, 아상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꼭짓점이 꺾이기 시작해서 퇴보되기 시작해요. 그러나 퇴보할 때도 역시 , 지금이야 말로 나를 돌아 볼 가장 좋은 찬스구나.”하고 아깔 말씀드린 몸보기.

 

이 몸이 나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돌이켜서, 내가 이 몸으로 나투었구나.’ 입장이 바뀌는 거예요. 이 마음이 내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벗어나서 내가 이러한 마음을 일으켰구나. 하고 관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관찰자의 입장에 서는 게 꿈에서 깨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좋은 일이 생기든 나쁜 일이 생기든, 공부가 잘 되는 공부가 안되든, 기분이 좋든 기분이 나쁘든, 그것을 자꾸 관찰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덧, 이제 꿈에서 깨어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