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38회 2. 왜 부처님과 함께 신중님을 모시는지

Buddhastudy 2014. 1. 15. 22:25

출처: 불교TV

 

일반적으로 불교는 무신론이다. ~ 이런 말을 많이 들어봤죠? 그런 책이나 그런 표현을 많이 저도 접하는데, 불교는 신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신의 존재는 인정을 해요. 신은 계시다. 그러나 다른 종교에서 얘기하는 그런 온 우주를 창조한 유일신. 또 모든 인간의 운명을 주관하는 유일신. 그거는 인정을 안 합니다. 그리고 경전에도 보면 부처님 당시에 신들이 예를 들어서 제석천, 또는 범천, 이 분들 다 신이에요. 신들 중에도 왕이 있어요. 거기도 역시 위계질서가 있어가지고 제석천의 왕을 제석천왕이라고 그래요. 이런 신과 신들의 왕이 부처님에게 와서 법문을 듣습니다. 자기네들끼리 토론이 벌어졌는데 해결이 안 나는 거에요.

 

그러면 이런 것을 답변해 주실 분은 부처님 밖에 안 계신다. 하고 부처님한테 와가지고 그걸 질문해서 답변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불교에 부처님께 귀의를 하게 되죠. 그래서 부처님의 10가지 닉네임 중에 하나로, 천인사라는 닉네임이 있어요. 천신과 인간의 스승이다. 그러니까 부처님은 인간만의 스승이 아니고, 신들의 스승이에요. 그래서 신들도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있으면 부처님한테 옵니다. 해결사에요. 사람들의 일만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신들도 역시 정신적 존재인데 해결이 안 되는 그런 문제가 있어요. 그런 걸 부처님께 와서 해결하고, 또 부처님께 귀의해서 부처님의 제자가 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역시 신의 존재는 인정하시만 그 신들도 역시 부처님의 제자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신중님을 신을 모신 단을 신중단이라고 그래요. 저쪽이 신중단이죠? 신들이 지금 제석천왕, 범천왕을 비롯해서 자그마치 104. 104분이나 되는 신이 저기 지금 모셔져 있어요. 그래서 신을 모신 단을 중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과 보살님을 모신단을 이 뒤에 상단이라고 그래요. 상단. 그다음에 영가님들을 모신단을 하단이라고 그래요. 으흠. 그래서 이것도 정신적 세계에도 위계질서가 있는 거에요. 그래서 아라한과, 아라한과를 얻으면 해탈을 아까 말한 대로 꿈에서 완전히 깨어난 사람을 아라한이라고 그래요.

 

윤회에서 벗어난 존재입니다. 그래서 윤회에서 벗어난 존재인 아라한 이상을 상단에 모시는 거에요. 부처님, 또 보살님, 또 부처님의 제자. 그다음에 아직 아라한과까지는 얻지 못했지만, 수다원과, 수다원 사다함 아라한 이런 계급이 있는데, 수다원과 이상만 얻으면 중단에 태어납니다. 또는 수다원과도 못 얻었지만 복을 많이 지었어. 좋은 일을 많이 했어. 어려운 이웃을 많이 도와줬어. 그래도 중단에 태어날 수 있어요. 그래서 중단에 태어나는 것은 수다원과 이상을 얻었거나 또는 복덕을 많이 지은 사람은 죽어서 중단으로 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다원과도 못 얻고 큰 복도 못 짓고 죽는 경우가 많죠? 그런 경우에는 하단으로 갑니다.^^ 그게 바로 영단. 저쪽 저~ 노란 황금위패 모셨죠? 거기를 영단이라고 그래요. 영가님들을 모신단이다. 그래서 그쪽을 하단이라고 그래요. 그래서 정신적 위계질서에 따라서 아라한과 이상 얻은 분은 상단, 수다원과 이상을 얻었거나 복덕을 많이 지은 분은 중단.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분들은 하단. 이렇게 가는 거에요. 그래서 역시 신들도 부처님의 제자로서 중단에 모셔놓고 있는 것이고, 또 우리 인간들, 일반적인 인간에 비해서는 훨씬 많은 복덕과 지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중간에도 우리가 예경을 올립니다.

 

~ 우리가 신년 또 성도를 맞이해서 정말 행복을 내 작품으로 만들자. 이런 말씀을 드렸죠? 행복을 내 작품으로 만들려면 두 가지를 닦아야 한다. 그랬죠? 첫째가 복 닦기. 둘째가 도 닦기, 복 닦기의 근본은 보시. 도 닦기의 근본은 관찰. 으흠. 그래서 이것을 우리가 꾸준히 하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 질수 있다. 이거를 연습을 꾸준히 해야 되요.

 

 

..(생략)..

다 같이 합장하시고 바로 지금 여기에서~ 몸과 마음을 관찰하자~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행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