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40회) 아내와의 이혼

Buddhastudy 2011. 5. 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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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금 자기 기도만 하시고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할 거냐? 자꾸 이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수행자는 그런 생각하는 게 아니에요. 살고 헤어지고 이런 건 별로 중요한 문제 아니에요. 살아도 행복하게 살아야 되고, 헤어져도 행복해야 되는 게 목표지. 사느냐? 헤어지느냐? 이게 자꾸 목표가 되면 안 된다 이 말이에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늘 그걸 자꾸 목적으로 삼기 때문에 인생사가 복잡해지는 거요. 살려 고해도 그건 내 맘대로 됩니까? 안됩니까? 상대편하고 동의가 있어야죠? 헤어지려고 해도 내 맘대로 됩니까? 안됩니까? 안 돼. 상대편하고 동의가 돼야 되. 지금 내 마음도 갈피를 못 잡는데 상대마음까지 그걸 언제 다 맞춥니까? 그러니까 이런 복잡한 쪽으로 자꾸 문제를 풀려 하기 때문에 어려워진다.

 

그럼 어떻게 이럴 때 받아들이느냐? 이유야 이렇든 저렇든. 두 사람이 헤어지자 해서 지금 갈라선 상태지 않습니까? 도장까지 찍었는데 아직 제출은 안했다. 그런데 지금 망설임이 좀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면 서랍 안에 넣어 놓으세요. 서랍 안에 넣어 놓고 뭘 하느냐? 정진을 하십시오. 정진을. 어떻게 정진을 하느냐? 아내가 진짜 나쁜 인간이다. 이런 인간하고는 내 일초도 못살겠다. 이렇게 됐으면 이런 망설임이 있겠어요? 없겠어요? 없겠죠.

 

여러 가지 내 뜻대로 안되고 문제도 있지만은 또 내 생각을 접고 보면 부인한테도 또 괜찮은 면도 있어요? 없어요? 있어. 옛날에 또 내가 속 썩인 것도 있어. 그럼 아직도 부인한테 미련이 있다 이런 얘기요. 미련이 있다는 말은 아직도 부인한테 괜찮은 점이 있다 이래 말할 수 있고, 좀 직설적으로 말하면 아직도 좀 빨아먹을 단물이 좀 남았다. 이런 얘기요.

 

그것이 자식 때문이든, 가족관계 때문이든, 돈 때문이든, 그것이 뭐 성적인 문제든. 뭔지는 모르지만은 종합적으로 아무튼, 마누라한테 아직도 좀 빨아먹을 단물이 있다. 이게 솔직한 인식이에요. 그러니 불편한 것 때문에 그거까지 포기할거냐? 이 자기가 결정을 해야 되. 그런데 지금 이게 상반된다 이거야. 성질대로 하면 그냥 뭐 돈도 싫고 뭐, 다 싫다. 이렇게 되는데. 그건 감정이 격했을 때고. 또 정신을 차리고 보면 그 단물 포기하기에는 또 너무 아깝다 이 말이오.

 

그래서 이렇게 방황하니까. 이렇게 밤새도록 고민해도 해결이 안나. 그러니까 서류를 책상서랍에 딱 넣어 놓고 기도하세요. 지금부터. 벌칙으로 한 300배는 해야 되겠다. 매일 300배 기도하면서 아내에게 항상 좋은 것만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절을 하면서. 당신에게 이런 좋은 점이 있었습니다. 당신에게는 이런 좋은 점이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이런 좋은 점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내 문제는 항상 내가 잘못한 것만 한 번 찾아보세요. 제가 이걸 잘못했습니다. 제가 이걸 잘못했습니다. 제가 이걸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그렇게 100일 기도를 하면 저절로 해결책이 나올 거요. 이렇게 기도를 했는데도 아내의 좋은 점만 생각하고 내 잘못된 것만 참회 했는데도 아직도 그래도 저 마누라 안 되겠다 할 때는 이혼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해 보니까. 하이고 그래 그 만한 마누라 어디 있냐? 이렇게 생각하면 재결합을 하면 되고. 재결합을 할 때, 엄두가 안 난다. 이런 얘기 없어져요. 이런 마누라 어디가 잡을 수 있겠냐? 이 생각이 들면 엄두가 난다 안 난다 이런 생각도 없어져 버려.

 

내가 돈 100만 원짜리 뭉텅이를 하나 턱 천장에 매달아 났다. ~ 아무나 가져가라. 이러면 어이 저기 어이 올라가노? 엄두가 안 난다. 이런 생각 하는 사람 있어요? 뭐 그냥 남의 어깨 위에 올라가든지. 막대기를 가져오든지. 돌멩이로 던지든지. 방석으로 던지든지. 수단방법을 안하고 가져가려고 할 거 아니오. 이익이 있다면 인간이 이렇습니다. 에이고 저까지 올라가서 저거 따나? 감나무에 홍시가 꼭대기에 딱 한개 열렸다. 먹고 싶지만은 하이고 저거 따러 저까지 올라가나? 이렇게 생각하니까 망설여지는 거지. 아무리 나무 꼭대기에 매달려 있어도 천만 원짜리 수표가 하나 매달려 있다. 그러면 톱으로 가서 나무를 배는 한이 있더라도 해결을 하지.

 

늘 망설임이라는 것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저울질 하는 겁니다. 그 이런 게 딱 분명해야 되. 그래서 이렇게 딱 기도를 하시면 분명해 진다. 내 마음정리가 되든지. 상황이 정리 되버리든지. 제 말 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어요? 이 말은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게끔. 마누라가 보따리 싸가 집으로 들어오든지. 마누라가 딴 남자한테 가버리든지. 죽어 버리든지. 내가 죽어버리든지. 내가 마음이 정리돼서 찾아 가든지. 내가 마음이 정리돼서 에잇 혼자 살지. 결정이 나든지. 기도를 딱 하게 되면 저절로 정리가 됩니다.

 

그런데 기도가 딱 중심을 잡고 기도를 안 하고, 그냥 살까말까? 살까말까? 이렇게 기도를 하고. 저 인간이 어떻게 좀 마음변해서 나한테 와서 무릎 꿇고 와서 잘못했다 빌면 부처님 그리 좀 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를 하면 안 돼. 이건 수행이 아니에요. 이걸 욕심이라 그래. 이렇게 기도하면 안 된다. 참회의 절을 하면서 아내의 좋은 점만을 늘 되새기면서 결혼해서 지금까지 그저 털 끗만큼도 좋은 일 한 거, 내 가 은혜 입은 거 하나하나 생각하고, 내가 아내에게 잘못한 거 하나하나 다 생각하서, ~ 내가 이런 말 할 때 상처 입었겠구나. 이럴 때 상처 입었겠구나. 이럴 때 문제가 있었겠구나.

 

이렇게 참회를 100일 하는 동안에 저절로 인연이 정리가 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겠어요? 고민할 필요가 없어. 100일 기도 딱 하면 이걸 만약에 부처님께 말한다면 부처님께서 알아서 딱 정리해주고, 관세음보살님께서 알아서 정리해 주고,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그 분께서 내 고통을 나보다도 그 분이 더 잘 아시고, 먼저 아시고. 다 천수천안으로 나를 보살펴 주시는 분이다. 그럴 때 이 어떤 거를 그분께 맡겨야 되요. 그래서 나는 다만 정진 할 뿐이에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돈 좀 벌게 해주세요. 하다가 안 되면, 관세음보살 불러서 안 되니까. 지장보살 불렀다 안 되니까. 아미타불 불렀다가. 또 교회에 갔다가. 그게 무슨 신앙이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절 왔다. 저절 갔다. 이 종파 갔다, 저 종파 갔다. 이 산 갔다가 저 산 갔다가. 이 종교 갔다가 저 종교 갔다가. 그렇게 흔들린단 말이오. 그건 믿음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자기 존재. 내 마음의 상태를 알고 해라. 살아라. 내가 이렇게 이기적인 인간인 줄 알면 남편이나 아내나 다른 사람도 이기적인걸 인정하게 되잖아. 그럼 벌써 갈등이 없어져요.

 

내 마음이 늘 흔들리는 존재인줄을 알게 되면 저절로 마음이 딱 바르게 섭니다. 그러니 질문하신 분은 스님 얘기 딱 듣고. ~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요렇게 주산 알을 튕겼구나. 요렇게 이기적으로 주산 알을, 요런 상황에까지 처해서도 마누라 어이 결정하는 게 나한테 이익 될까? 요렇게 튕기는 남자를 어느 여자가 좋아하겠어? 그죠? 여자 입장에서 볼 때 남자가 지금 이혼할까? 말까? 요렇게 주산 알을 튕기는 남자를 좋아하겠어? 그냥 탁 찢어 버리고 와 가지고. 여보 내 잘못했어. 그냥 당신 시키는 대로 내 할게. 내 젊은 시절에 진짜 당신한테 못된 짓 많이 했고. 해서 당신이 상처 입어 이런 일이 생겼는데. 당신이 일찍 오든, 늦게 오든, 당신 마음대로 해. 내 이제 당신 종노릇 좀 할게. 이렇게 팍 숙이면 봐 줄까? 안 봐줄까?

 

그렇게 하기는 싫잖아. 그지? 그러면서 요래 주산 알을 튕기니까. 나라도 밖에 가서 술 먹고 늦게 들어오고 빙빙 돌지. 뭣 때문에 집구석에 들어와 봐야 남자라는 게 내~ 요래 잔머리나 굴리는데 누가 좋아하겠어? 좀 과감해 져야 되. 안녕히 계십시오. 하려면 그냥 천하, 니가 앞으로 무슨 억금을 벌었다 하더라도 난 니 같은 사람 싫다. 니 알아서 살아라. 나는 내길 가겠다. 이렇게 하든지.

 

안 그러면 그냥 국수를 삶아먹고, 수제비를 먹고 살아도, 난 니 없으면 못살겠다든지. 결론을 남자라면 좀 탁 내 놓고 살아야 여자가 괜찮은 남자다. 그래. 니하고 천막밑에 살아도 니하고 살지. 이렇게 나오지. 늘 요렇게 잔머리 굴리는데 누가 좋아하겠어? 질문한 사람 누군지 손들고 했으면 내가 확 얘기를 해 버리겠는데. 알았는지. 종이쪽지에 써가지고.

 

그러니 이런 저런 생각 탁 놓으시고. 질문하신 거 용기 좋습니다. 그러니까 기도를 하세요. 이걸 인제 내가 신앙적인 얘기를 안 하고 얘기한다면. 늘 이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에서 충돌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딱 정리를 해서 딱 기도를 하면 이 무의식이 정리가 좀 됩니다. 그러면 이 의식이 깨끗해 져요, 아주 투명해 집니다. 사는 쪽으로 탁~ 투명하게 정리 되든지. 안 사는 쪽으로 정리가 탁~ 되든지. 알았어요? 안 그러면 상황이 딱 바뀌어서 내가 선택할 여지가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수행이 필요하다는 거요. 더 이상 오늘은 이쯤 하겠는데. 그래서 여러분들 정진을 하십시오. 요렇게 조그만 일 가지고. 요게 나을까? 조게 나을까? 요게 나을까? 조게 나을까? 그 어리석은 머리 갖고 밤새도록 굴려봐야 뾰쪽한 수가 안 난다. 아시겠습니까?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