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41회) 고3 수험생 자식의 방황

Buddhastudy 2011. 5. 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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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에 그 용왕전에 가서 두 번만 하래요? 그 두 번 어려운 일이에요? 쉬운 일이에요? 그런데 엄마 말이 맞잖아. 그래도 자식을 위해서 마음이 안 내켜도 해야 될 거 아니오. 자식 생각하는 게 별로 없네. 내가 싫어도 자식을 위해서는 자식한테 좋다면 뭐든지 할 마음을 딱 내야지. 그 무속인의 말이 맞다 틀렸다 이런 얘기를 내가 하려는 게 아니라. 자식에게 좋다면 뭐든지 할 마음을 엄마가 내야지. 자식에게 좋다는데 에이~ 거 내 마음에 안 든다. 이러고 안하면 자식이 우선이에요? 내가 우선이에요?

 

그 생각을 버려야 돼. 그게 중요한 거요. 무당의 말이 맞고 안 맞고, 가고 안가고 이게 문제가 아니라. 고럴 때 보면 자식보다는 나를, 내 생각을 더 중요시 한다 이 말이오. 자식에게 좋다면 내 맘에 안 들더라도 아~ 애한테 좋다니까. 이렇게 탁~ 하는 마음을 낼 수 있어야 된다. 또 이 얘기 잘 못 듣고 용왕전에 가서 스님이 기도하라더라. 또 이렇게 듣지 말고. 그게 용왕전이든 무속이든 기독교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나를 봐라. 내가 늘, 요 예에서 보듯이. 늘 남편하고 관계에서도 내 중심으로 내 우선적으로 살았고, 자식의 관계에서도 늘 내 중심으로 살았다.

 

그러니까 아상이 너무 강하다 이 말이오. 자기중심이 너무 강하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중심이 강하다는 사실도 모를 만큼 강하다 이 말이오. 딴 사람은 당신 참 고집이 세다 이러면. 그래요. 내가 고집이 좀 세죠. 이런 사람은 고집이 좀 덜 세요. 내가 무슨 고집이 있어? 이런 사람이 고집이 진짜 센 사람이오. ? 자기가 고집이 센 줄을 모를 정도로 고집이 세. 이런 사람은 황소고집이에요. 왜냐하면 자기가 고집이 센 줄 모르기 때문에 해결책도 없어.

 

모든 원인은 내가 너무 고집이 세다. 내 주장이, 내 생각이 너무 강하다. 그게 남편한테도 자식한테도 상처를 주고 있어요. 그래서 첫째 제일 큰 상처를 누가 받았을까? 그래. 아이고 그건 잘 아내. 남편이 큰 상처를 입었고, 두 번째는 아이들이 입은 거요. 그러니까 지금 병은 아이가 났어. ? 아이가 약하기 때문에. 남편은 이 보다도 사실 훨씬 많은 상처를 입었어요. 그러나 어른이다 보니까 강해서 버티고 있는 거요.

 

아이는 약하다 보니까 이렇게 났거든요. 그러니까 아이가 난 상처를 남편이 난 상처라고 생각을 하세요. 그래서 첫째는 남편에게 정말로 내가 죽을죄를 졌습니다. 내가 아집이 너무너무 강합니다. 당신은 그 동안에 너무너무 힘드셨죠. 정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이렇게 첫째 남편한테 팍~ 숙여야 되. 변명을 털 끗만큼이라도 하면 안 돼. 아까 자기가 나름대로 기도문을 만들어서 얼치기로 만들어가지고 비슷하게 하긴 했는데. 순서가 안 맞어. 자식이 먼저가 아니고 남편이 먼저야. 그렇게 참회하고

 

두 번째도 아이가 어떻게 하든지 간에 이제 아이에게 일종에 뭐랄까. 이렇게. 뭐해라, 뭐해라. 압박은 하지마라. 소위 영어로 말하면 푸쉬 하지마라 이런 말이 있죠. 그죠? 더 이상 이렇게 압박을 받도록 하지 마라. 그냥 놔둬라 이 말이오. 그런데 잘 안 돼. 그게 이미 습관화 돼 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나와 버려요. 오늘 스님 법문 듣고 안 하겠다고 해도 꼬라지 탁 보면 톡~ 튀어나와. 그래서 절을 많이 해야 되.

 

계속 절을 하면서 아까 내가 얘기해준데로 그렇게 참회 기도를 자꾸 해야 되. 그래서 내 입에서 이렇게 주장이 안나와야되.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매일매일 절을 많이 해야 된다 이 말이야. 그래서 아~ 내가 오늘 또 놓쳤구나, 내가 또 놓쳤구나. 아이고 내가 또 놓쳤구나. 이렇게. 그런다고 자학은 하지 마라 이 말이오. 나는 문제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그러니까 뭐 사람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기질이 그래. 기질이 강해서 다른 사람이 상처를 입는다. 그 기질이 딴 게 아니라 말이 세고. 그래. 그래서 숙이는 마음을 늘 내면 좋아져요. 첫째 그렇게 하고,

 

둘째 아니는 현재 목표를 고3이라 그랬어요? 졸업만 하면 된다. 공부는 할 필요 없고. 그저 졸업만 하면 된다하는 목표만 세워도 그것도 힘들면 휴학을 하세요. 휴학을 해서 한 1년간 쉬도록. 그렇게 해서 압박을 안 받도록. 시간이 좀 걸려요. 금방 이렇게 치유된다. 이런 생각하지 말고. 그러니까 증상이 조금 심하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서 약물 치료를 좀 받고, 우울증 약을 좀 먹어 가면서 이렇게 생활하도록 하고. 그 다음에 우선 환경을 이렇게 압박을 안 받도록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해요.

 

어느 정도 극한 심한 상태를 벗어나게 되면 그 다음에 사람들 하고 어울리면서 풀어야 되지만은. 심할 때는 자기 자제가 안 되니까. 애가 뭐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다 이 말이오.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일어나니까. 그래서 심할 때는 약물 치료를 받고. 그 다음에 가능하면 환경을 압박을 안 받도록. 그래서 데리고 주말에는 절에도 놀러가고, 절에 가서 하루 자기도 하고. 뭘 해야 될 의무, 사명감, 이런 거는 가능하면 안 느끼도록. 그냥 편안하게 지내도록. 어딜 가도 엄마가 빨리 가자든지. 어떻다든지 이런 말을 하지 마라 이거야. 가다가 가면 가고 안가면 거기서 쉬고. 이렇게 좀 한가하게 그렇게 생활을 하도록.

 

학교 졸업. 뭐 시험 이런 건 탁! 지금부터 놔버려야 되. 거 집착을 털끝만큼도 하면 안 돼. 그래서 이게 좋아지면 나중에 또 기회가 있어요. 옛날에 다 젊을 때 공부 못해서 나이 25, 30되서 새로 고학해서 공부해서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거 절대 1,2년 그 신경 쓰면 안 돼. 그래서 뭐 어디 편안하게 어디 전문대학이라도 갈 수 있으면 그냥 가면 되고. 사람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게 중요하지. 학교라든지 공부라든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건 다음에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

 

그래서 근본적인 치료는 내가 남편한테 참회하는 거고, 당장 급한 치료는 제일 급한 거는 아이가 병원에 가는 것, 그 다음에 환경을 좀 편안하게 해 주는 것, 휴학을 하든지. 안 그러면 그냥 학교만 졸업하면 된다는 식으로 한다든지. 이렇게 우선 편안하게 해 주고. 아이가 어떻게 하더라도 내가 아이보고 이래라 저래라든지. 이런 거 하지 말고. 아이 하자는 데로. 좀 그게 부당하다 싶어도 하자는 데로. 이러자면 이래도 해보고, 저러자면 저래도 해보고.

 

그런데 그게 그냥은 잘 안 돼. 이게 다리가 하나 없든지 팔이 하나 없든지. 이러면 사람이 간호가 되는데. 사대육신이 멀쩡한 게 자꾸 이랬다저랬다 하면 사람이 하다가도 또 짜증이 나는 거요. 그런데 팔다리가 없는 것보다 훨씬 더한 중병이다. 정신적으로 어려운거는. 그러나 또 정신적인 그런 병은 나쁜 게 아니고. 팔다리가 없거나 장이 나쁜 것같이 그냥 하나의 병일뿐이다. 그래서 그건 치료하면 된다. 이런 얘기요.

 

육체적인 병은 컴퓨터로 말하면 기계가 고장난거고. 그 다음에 정신적인 이런 질환은 컴퓨터로 말하면 소프트웨어가 고장난거요. 그러니까 그거는 그 프로그램을 치료해야 된다. 그러니까 당황하지 말고, 첫째는 자기 정진하면서 그렇게 나가면 오히려 이게 복이 될 수도 있어요. 이래서 내가 우선 첫째 내 수행이 되고. 내가 사람이 되고. 상냥한 여인이 될 수가 있다 이 말이오. 그 다음 부부관계도 좋아지고. 남편이 앞으로 더 큰 병이 얻을게 미연에 방지가 되고.

 

아이도 나중에 좋아지고. ? 아이의 희생을 통해서 집안에 다시 복이 올 수도 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러니까 이걸 나쁘다 재앙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재앙을 복으로 바꾸는 게 뭐다? 도다. 이게 수행이다. 이거요. 재앙마저도 복으로 바꿀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무슨 일이 닥친들 내가 못살겠느냐?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온갖 것들이 일어나지만은 나에게는 불행이 없다. 이렇게 된단 말이오. 그렇게 한 번 정리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