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42회) 상처를 잘 받아요

Buddhastudy 2011. 5. 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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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결혼했어요? 첫째, 잘 들어요. 첫째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거는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인간이 다 그렇다. 그래서 그거 문제 삼지 마라. 마음이라는 게 원래 왔다갔다 하는 거요. 죽 끓듯이. 마음이라는 게 본래. 마음의 성질이 그래. 마음의 성질이. 그러니까 이걸 내가 문제 삼지 말고. 마음이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 어떻게 생각하냐하면, 마음이 왔다갔다하면 안된다. 이리 생각하지 말고, 지금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거구나. 이렇게. 그걸 그냥 인정하란 말이야. 마음이 왔다갔다 하면 왔다갔다 하는 거구나. 이렇게.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데. 아이고 나는 마음이 왔다갔다하면 안 되는데. 마음을 잡아야 되는데. 이러지 말고. 그럼 힘들잖아. 왔다갔다 하는 마음을 잡으려면 힘들잖아. 어떻게만 하면 된다? 마음이 왔다갔다 하면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거구나. 이렇게. 변덕이 심하면 변덕이 심하구나. 이렇게 알고, 사이다 병따개 했을 때 끓듯이 하면 마음이 지금 사이다 거품 올라오듯이 올라오구나. 이렇게.

 

그 현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다만 알아차린다. 이것은 옳다든지 그르다든지. 이렇게 해서는 된다든지. 이렇게 하면 안된다든지. 이렇게 생각을 하지 말고. 지금 일어난 상황을 내가 옆에서 저 파도치는 걸 바닷가에 떡 앉아 구경하면서. 아이고 오늘은 바다가 잔잔하네. 아이고 오늘은 파도가 좀 세네. 파도가 밀려오네. 밀려가네. 그게 뭐 좋다 나쁘다가 아니고. 상태대로 그냥 내가 떡~ 물끄러미 보고 알아차리듯이. 마음을 딱 보고 마음이 작용하는 거를 그냥 알아치려.

 

지금은 내가 마음이 흔들리네. 지금 마음이 불안하네. 지금 마음이 부글부글 끓네. 이렇게. 그냥. 그럼 힘 안 들지. 이래야지 저래야지 하면 힘이 들잖아요. 그런데 마음이 움직이는 그대로. 흔들릴 때 흔들리네. 끓을 때는 끓네. 이렇게. 그냥 그걸 다만 내가 인정을 그대로 알아차리기.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리기. 좋다. 나쁘다.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 생각은 다 놔 버리고. 그리고 내 마음이 와 이렇게 흔들릴까? 이렇게 문제제기 하지 말고. 그냥 지금 마음이 흔들리네. 이렇게.

 

그럼 마이크 떡 잡고 말하렬니까 마음이 좀 덜덜 떨렸어요? 안떨렸어요? 떨렸지. 그러면 그럴 때는 어떻게 생각해야 되냐 하면 안 떨어야지. 안 떨어야지. 이러지 말고, 아 내 마음이 떨리고 있구나. 내 마음이 떨리고 있구나. 지금 내 마음이 떨리네. 이렇게. 그냥 일어나는걸 알고 인정만 해줘.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이러지 말고. 그러면 더 긴장해 지거든. 그러니까 지금 얘기 처음에 할 때는 막 마음이 떨리고, 긴장이 되고, 이러더니. 지금은 좀 덜해요. 안 덜해요? 좀 덜하지.

 

그러니까. 인정을 하면 덜해져. 인정을 해 버려. 떨리네. 이렇게. 이러면 안 된다 이러지 말고. 마음이 떨리네. 마음이 불안하네. 이렇게 인정을 떡 하는 그런 자세를 늘 가져야 되.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해. 마음을 편안하게 하려고 천수경 읽으면 될까? 법성게를 읽으면 될까? 금강경을 읽으면 될까? 이런 것도 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려고 지금 애쓰잖아. 그죠? 그러지 말고. 그냥 염주를 쥐고도. ~~~~. 빨리하며 입아프고 힘들잖아. 그지? 천천히 해. 천천히. 보살은 불안할수록 더 천천히 하란 말이야. 천천히 그저. 천천히 이렇게 자꾸 해야 되.

 

 

그런데 신경안정제 같은 것 좀 먹어요? 그것도 잘했어. 한때 해 봤으니까. 그러니까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해 봤으니까 그게 안 좋은 거라는 걸 알잖아. 그런데 안해봤으면 그것도 혹시 좋은가? 이런 생각 들까? 안들까? 그런 건 맞어. 그러니까 마음이 불안한 걸 문제 삼지 마라. 내가 조금 심할 뿐이지. 여기 있는 딴 사람도 다 불안해. 저 사람들 마이크 쥐고 얘기할 때 안 떨고 하는 거 같지만은 다 속으로는 떨고 해. 스님도 여기서 편안하게 얘기하는 거 같지만 속으로는 좀 떨려. 다 그래. 사람이라는 건. 누구나 다.

 

나는 어릴 때 이렇게 저기 100미터 달리기 한다고 줄 세워 놓으면 거 줄 서기 전에 화장실을 3번쯤 갔다 와요. 그 정도로 덜덜덜덜 떨었어. 그런 사람도 이렇게 남 앞에서 얘기도 하고 잘 살잖아. 그러니까 병이 아니고, 아무 문제가 없어. 그러니까 조금 심할 뿐이야. 조금 심해. 조금 심하니까. 신경안정제를 조금 심할 때는 먹어. 신경안정제를. 이럼 또 약선전 되나? 그 다음에 뭐야 그 한약에 사향청심환이라고 있죠. 그런 거 심할 때 좀 먹고. 뭔가 이게 충격을 받아서 상처를 입어서 이런 거니까.

 

고런 거 먹고. 절은 해도 되. 절을 해. 절을 하면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밤엔 잠은 잘 와요? 그러니까 108, 빨리빨리 하지 말고, 불안하니까 막 불안을 잠재우려고 빨리하는 습성이 됐으니까. 절도 천천히 하고, 그 다음에 염불도 할 때는 천천히 해야 되. 관세음보살 빨리빨리 부르지 말고. 천천히 하고. 그리고 내가 문제다 이런 생각 하지 말고. 나도 지금 소화가 잘 안되면 소화제 먹나? 안먹나? 소화제 먹는 게 뭐 큰 병이가? 아니지. 그리고 이빨이 아프면 진통제 먹어요 안먹어요? 큰 병 아니지. 심리가 불안 할 때는 안정제 좀 먹는다는 거는 큰 병이 아니에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심리가 불안할 때는 안정제부터 좀 먹고, 그 다음에 불안해도 천천히 하고. 불안할 때는 내가 불안하구나 하고 알고. 그 다음에 정토회 나와서 정토회 꼭 나와야 된다 이런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오늘 이래 잘 왔네. 빠지면 안 돼. 어디든지 빠지면.

 

이 세상에 안 오면 안 되는 일은 없어. 그냥 내가 심리가 불안하고 이게 해결이 안되니까. 언니가 한 번 가봐라 하니까. 아이고 간다고 무슨 해결책이 있겠나? 이런 생각도 들면서. 마음에서는 내가 고통스럽고 답답하니까. 혹시라도 거기가면 무슨 좋은 길이 있을까? 이런 무의식 세계가 움직이기 때문에. 자꾸 이쪽으로 오도록 쏠려서 이리로 온 거니까. 뭐 특별히 누가 뭐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하나님이 인도하셨다 이렇게 말하는 거요.

 

그러니까 하느님은 훌륭하신 분이라서 스님 법문도 훌륭하면 들으러 가라고 인도해 주는 거요. 나쁜 사람 아니잖아. 나쁘면 누가 그리 믿겠어. 그지? 그렇게 좋게 생각하고. 옛날에 교회 다녔던 것도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나쁜 것도 그 나쁜 경험을 해 보면서. ~그래서 내가 앞으로 나쁜 데는 안빠져야 되겠다. 자각을 하면 그 경험도 나한테 좋은 경험이 되. 그래서 자기가 살아온 인생의 경험을 자꾸 나쁘게 해석할 필요가 없어. 내가 넘어진 것도 좋아. ~ 한 번 넘어짐으로 해서 이렇게 조심해서 다음엔 안 넘어져야지. 이렇게 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시간 나거든, 의무로 정하지 말고, 시간 나거든 애기 안고 절에 와서, 여기 와서 사람들하고 편안하게 재미있는 사람들하고 얘기를 하는 게 좋아. 이렇게 얘기를. 앞으로 여기 정토회 누구 오거든 일시키지 말고. 육체적으로 피곤하게 하고. 저녁에 숙면을 취하고 저녁에 잘 때 초기엔 안정제 먹고 자고. 이렇게. 으음. 그러면 좋겠네. 남편이 없을 때 저 조용히 가서. 딴 데 가서. 일부러 모양내고 하지 말고. 일부러 숨기는 건 아니고. 그리고 왜 뭐하냐? 이러면, 108배 절한다. 왜하냐 이러면 공간은 좁고 108배 절하면 아주 전신운동이 돼서 아주 좋다더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렇게 설명해. 종교적인거라고 얘기하지 말고.

 

이 성질이 어디 빠지는 거니까. 다 가족이 겁낸단 말이야. 또 어디 미쳐서 빠졌나 이래서. 가족이 겁내니까. 종교적이라 그러지 말고. 그냥 운동으로 좋다고 해서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 그런데 이제 절을 할 때 항상 하나만 해.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편안합니다. 요 얘기만 하면서 절을 해. 알았어요?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아무문제가 없습니다. 부처님 저는 편안합니다.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요렇게 자꾸 절을 해야 되. 문제가 있다고 절하지 말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