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즉문즉설

93. 율곡선생에게 배우는 몰입사고의 비밀 (I)_윤홍식

Buddhastudy 2014. 3. 9. 21:37

출처 : 홍익학당

 

 

이 내용들은 조선선비들에게 배우는 마음 챙김의 지혜 100’에도 나오는 내용이고, 또 조금 있다 소개해드릴 원효 스님 같은 경우는 한국 큰스님들에게 배우는 마음 챙김의 지혜 100’에 나오는 내용들입니다. 먼저 율곡 선생님 거부터 제가 말씀드릴게요. 선비는 다르고, 보살은 또 다르고, 이러지 않아요. 보살과 선비를 지금부터 다 하나로 생각하십시오. 지금까지 우리 역사에서 찢어져가지고요, 유교 따로 불교 따로 이렇게 지금 우리가 살아왔는데, 그렇게 보시면 안 돼요. 그 시대에 맞게, 그 시대에 유교가 흥하면 보살들이 유교선비로 나옵니다. 또 그 시대에 불교가 흥하면 선비들이 보살로 나옵니다. 그걸 우리가 봐가지고 옷이 다르고, 문파가 다르구나.” 이러시면 안 돼요.

 

그분들이 추구하는 것이 하나였기 때문에 제가 이런 말씀을 당당히 드립니다. 양심과 몰입이에요. 그래서 과연 그런지 한번 제 말씀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조선선비들에게 배우는 마음 챙김의 지혜 100’에 나오는 율곡선생의 성악집요에서 말씀하신 마음공부의 핵심인데요, 제가 한번 꼭 판서를 하면서 설명을 드리고 싶었어요. 이런 걸 이해하시려면 앞으로 제가 강의 드리는 말씀을 이해하시려면, 5분 몰입 책, 지금 절판됐습니다. 책 광고는 엄청 하는데 책이 절판되어가지고, 이런 난감할 때가 없는데요. 하필 광고하고 싶을 때 책이 절판되더라고요. 이것도 하늘의 뜻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애타가 해가지고 몰입을 한번 배울까하는데. ~ 몰입 책 보셨던 분은 한번 기억을 떠올려 보십시오.

 

제 몰입 강의 때 했던 핵심이 이겁니다. 몰입 책에서. 몰입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그랬죠? 나에 대한 몰입과 주제가 두 가지입니다. 대상에 대한 몰입. 나도 사실 대상인데요, 나랑 대상을 이렇게 나눠놓으니까, 제가 책에서 이것들을 주제들이라고 했습니다. 몰입의 주제에는 두 가지가 있다. 나와 대상. 나는요, 몰입하는 주체고, 대상은 몰입의 객체가 되죠. 주체와 객체가 나뉘지만, 결국 우리 몰입이라는 원리는 몰입이라는 건 뭐냐? 순수한 나라는 놈이, 어떤 마음을 통해서, 어떤 대상을 보려면 마음이 있어야 되요. 그래서 이 마음은 주관, 대상은 객관, 나라는 거는 몰입 책에 보면 슈퍼의식이라고 해놨습니다. 이게 이제 우리 양심이죠. 몰입 책에도 이 자리가 양심의 자리라고 제가 설명했는데, 요게 한 줄로 꿰지는 걸 우리가 몰입이라고 하는 겁니다.

 

여러분 마음에 어떤 대상이 있으시죠? 대상이 있다면요, 그 대상을 향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면 나는 이거랑 뭐가 다르냐? 나는 순수한 알아차림 자체에요. 존재자체. 그래서 구분을 집니다. 그래서 어떤 비유로 설명을 드리면 좋으냐하면, 선비들한테 이 비유를 배우면요, 퇴계 이황이나, 화담선생이나, 모든 선비들이 다 뭐라고 했냐하면 마음은 거울과 같다. ~ 보세요. 거울은 그 자체로 사물을 비출 수 있는 힘이 있죠? 이거를 순수한 알아차림 아닙니까? 순수한 각성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알아차림. 이거를 어려운 한문으로 공적, 알아차린다는 특징을 영지해서 불교에서는 공적영지라고 하고, 제 수심결 강의 보면 이 설명이 잘 나와 있습니다. ~ 거울을 상상하세요.

 

이 거울에 어떤 사물을 비추면 어떻게 되나요? 거울에 사물이 비춰요. 그러면 그 사물을 비칠 때는 그 거울은 그 사물로 인해서 제약을 받습니다. 그 사물을 비치는 거울이 되요. 그러니까 주객이 생겨요. 그런데 그 사물이 지나고 나면 어떻게 되나요? 주객이 다 사라집니다. 그냥 순수 거울만 남아요. 이해되세요? 주객은 반드시 쌍으로 일어났다 쌍으로 사라집니다. 객체가 있을 땐 주체도 있거든요. 거울에다가 펜을 하나 비치면 그 거울은 순수한 거울이 아니라 이제는 펜을 비치는 거울이 되요. 그런데 팬을 치우고 나면 다시 순수한 거울로 돌아옵니다. 우리 내면에 이 순수한 각성이 늘 있다는 거, 그래서 이 나에게 바로 몰입하는, 이 마음이.

 

~ 몰입에 두 가지가 있다는 원리가 이겁니다. 우리 마음은 이런저런 생각하는 마음을 나 자신한테 돌릴 수도 있고, 밖으로 대상한테 돌릴 수도 있어요. 대상한테 포커스를 맞추면 이런 현상이, 한 줄로 꿰어집니다. 대상 하나만 봐주면 마음이, 산란하던 마음이 하나만 보고 있으면 무조건 몰입의 원리는 마음이 한 덩이가 되어야지 되요. 그랬을 때, 이 순수한 각성, 슈퍼 의식이 우리 안에서 양심이 강력하게 드러납니다. 그 특징이 뭘까요? 순수하니까 여기는 고요하고, 알아차리니까 마음이 또랑또랑 해집니다. 더 선명해 집니다. ~ 지금 내면의 고요하고 선명하세요? 제 강의 들으시는데? 몰입하고 계신 분은 지금 고요하고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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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포커스를 맞추시면 마음이 하나가 되니까. 자동으로 참나가 드러나요. 양심이. 그래서 마음이 순수해지고 또랑또랑해집니다. 대상이 뭐든 상관이 없어요. 아이들이 왜 게임을 할까요? 게임에 몰입하면 참나가 드러나요. 그 순간만큼은 번뇌가 없고, 고요하고 편해요. 그래서 마음이 힘들수록 우리가 뭔가 중독거리를 찾습니다. 그 고뇌를 잊게 해줄 뭔가를 찾아요. 그런데 밖에서 찾으면 그 대상이 사라지면 다시 불안에 빠지게 되겠죠. 이거를 안에서 찾으시면 영원히 내 안에 있는 그 참나 자리를 찾으시면 안에 늘 선명한 각성이 있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 몰입하는 방법도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뭔가 일하려면요, 대상에 몰입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요, 어떤 중독을 시키는, 몰입은 되는데 나를 더 해롭게 만드는 몰입거리도 있어요. 그래서 대상에 대한 몰입을 향할 때는요, 판단을 잘 해야 됩니다. 몰입을 해도 될 건지 아닌지 이게 나와 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몰입거리인지. 매 순간순간을 판단을 못하면요, 대상에 대한 몰입은요, 올바르게 우리 삶에 도움이 되지를 않아요. 아무튼 우리는 나에 대한 몰입은 대상에 대한 몰입은 몰입을 할 줄 알아야 되요. 그래서 이렇게 마음을 관리할 줄만 아신다면 여러분은 지금 나에 대해 몰입하시거나, 뭔가 대상에 대해 몰입하고 계셔야 되요. 매 순간순간. 그래서 예전 분들이 쉽게 몰입하던 주제로 찾던 게 호흡입니다. 숨은요, 숨이 멈추면 죽죠. 멈추지 않으니까 늘 숨에 몰입해 보세요.

 

평상시에 아무 몰입 할 거리가 없으면 호흡이라도 몰입하십시오. 그러면 정신이 초롱초롱해지고, 고요해집니다. 마음이 불안과 허무와 고독에 빠지게 방치하시면 안 돼요. 이게 모든 선비와 보살들이 기본으로 익히는 겁니다. 나에 대한 몰입 아니면, 대상에 대한 몰입을 늘 하고 있어요. 부처님도 하셨고 이거는 공자님도 하셨고, 모든 성인들이 기본으로 하는 겁니다. 마음관리를 못하는 건 어떤 것도 만들어 낼 수가 없어요. . 현실에서 좀 잘나간다는 분도 이런 거를 나름대론 해요. 그런데 이제 현실에서 잘나가는 분들은 자기 욕심에 빠진 부분이 많으니까 순수한 양심에 몰입을 해서요, 양심을 밝혀내는.

 

즉 제 대상세계를 나갈 때 내 욕심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몰입을 쓰는 게 아니라, 양심을 밖에 드러내서 이 대상세계에까지 내 양심을 실천할 수 있는 강한 힘을 나에 대한 몰입에서 길러다가 대상에 대한 몰입에다가 쏟아 부어서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잡고. 용기 있게 양심적인 발언을 하고 행위를 할 수 있는 힘을 끌어오는데 쓰시면 선비나 보살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몰입밖에 없어요. 그리고 하나 더 아셔야 하는 게 지혜. 옳은지 그른지 대상에 대한 몰입에 특히 나가실 때는 지혜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거 제가 몰입 책에서 몰입 사고라고 했습니다.

 

왜냐? 몰입에는요,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있는데, 4단계 가야 신바람이 나거든요. 신바람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하면 사고가 올바른 사고를 못합니다. 자명한 사고를 못해요. 그래서 4단계 때 이루어지는 사고. 즉 몰입을 유지하면서 대상에 대해서 사고하는, 그랬을 때 올바른 그 지혜를 끌어올 수가 있다. 이게 몰입사고입니다. 1단계부터 4단계가 뭔지는 가볍게 말씀드리면 1단계는요, 몰입하려고 노력하는 단계고, 1단계는 노력은 하는데 잡념이 더 많고요, 과반수 이상이고, 2단계는 잡념보다는 몰입하는 힘이 과반수 이상인데, 잡념이 자꾸 빠지고 있는 단계입니다. 3단계는 잡념이 없는데 몰입은 되고 있고 잡념은 없는데, 신바람이 안 나는 단계. 불안한 단계죠. 약간.

 

4단계는 끊을 수가 없는 단계입니다. 몰입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몰입이 쭉~ 흐르면서 신바람이 납니다. 요정도 마음을 가지고 제 강의를 들으시면 훨씬 판단이 빨리 되실 거예요. 정신이 흐릿할수록 판단을 빨리 못해요. 여러분도 눈이 풀렸을 때는 판단을 못합니다. 아무리 듣고 봐도 판단이 안 돼요. 판단할 때는 눈에 한번 힘을 주고 딱! 정신을 차려서 판단해야 끝나거든요. 안 그러면 판단을 못 내려요. 뇌를 극도로 활성화시켜서 쓸 수 있는 힘이 약합니다. 그래서 몰입상태에서 우린 지혜를 얻어야 됩니다. 요게 이제 아주 중요한데, 조선선비들도 요 힘 가지고 어떤 두 ** 나를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비방으로 삼았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나와 남에 몰입하는 거, 이거 자체를 경이라고 불렀고요, 경을 잘하고 그래서 경에 늘 살아야 된다. 居敬거경. 아주 들어앉아 살으라는 겁니다. 경에 늘 들어앉아 살면서 지혜는 궁리. 궁구하다. (이치 ). 늘 선악을 판정할 줄 알아야 된다. 居敬窮理거경궁리. 요게 조선선비들의 핵심입니다. 핵심기술이에요. 요거만 잘하면 선비입니다. 그래서 한번 보시죠. 율곡 선생의 聖學輯要성학집요 중에 짧은 부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선비는 모름지기 경을 잘해야 된다. 몰입을 잘해야 된다.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일을 처리할 때는. ~ 일을 처리하면 나에 대한 몰입상태로 있을 수가 없죠. 대상에 대한 몰입으로 나온 거죠.

 

대상에 대한 몰입으로 나와서 일을 처리할 때는 정신을 하나로 모아, 깨어있으면서. 즉 몰입 4단계에 도달해서 깨어있으면서 마땅히 몰입하는 대상에 마음을 머무르게 할 수 있어야 된다. 고거 하나만 볼 수 있어야 된다. 요게 안 되가지고 우리가 뭔 일을 못하는 겁니다. 욕심을 충족하려고 해도 이렇게 해야 되는데, 양심을 펼치려는 분은 특히나 이걸 할 줄 알아야 됩니다. ! 내가 지금 하는 일에 정신을 모을 수가 있어야 되요. 퇴계 선생은 성학십도에는 뭐라고 되어 있냐하면 동으로 가겠다고 하고 서로 가지 마라. 이렇게 되어 있어요. 마음이 난 공부해야지.” 하는데 머릿속에선 이미 술병이 그려져 있고, 친구랑 술을 대작하는 모습이 떠올라 버리면, “동으로 가야지하는데 마음에선 서로 가버립니다.

 

공부해야지하는데 인터넷을 켜고 계시면, 이게 동으로 가야지하면서 서로 가는 거죠. 그 일에 딱~ 정신을 모아서 할 수 있는가? 이 힘을 얻으시지 못하면 보살이 못되고 선비가 못돼요. 밤낮으로 삼매에 들었다. 이런 거 소용없습니다. 입 열면 폭탄이에요. 입만 열면 헛소리를 하고, 움직이면 하나도 사리에 맞지 않는 짓을 합니다. 가만히 있을 때, 입 다물고 있을 때는 좀 도인 같은데, 입 열면 폭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대상에 대한 몰입을 못하고, 거기에서 몰입 사고를 못해서 일어난 일입니다. 올바른 판단을 못해서. ~ 선비들은 이것만 연구해요. 대상에 대한 몰입할 수 있어야 되고, 또한 일이 없이, 이제 일이 없어요.

 

처리할 일이 없을 때는 나에 대한 몰입으로 존재해야 겠죠. 밖에서 처리할 일이 있으면 나가서 처리를 하고, 일이 없으면 돌아와서 쉽니다. 일이 없을 때는 정좌하고, 나에 대한 몰입 상태로 존재하는 겁니다. 이때 만약에 이렇게 쉬고 있는데, 이때는 몰입력이 충전이 되요. 이때는 몰입을 쓰는 거예요. 그래서 이 슈퍼의식의 본체와 하나가 되어서 순수한 거울로 존재하다가 일이 생기면 거울에 사물을 비치듯이 선명하게 거울을 대가지고, 있는 그대로 사물을 비춰서, 옳고 그름까지 판정해 주면 끝나요. 여러분이 더 고민하실 일이 없어요. 가만히 나에 대한 몰입으로 쉬시다가, 심사에 뭔 일이 있어서 고민할 일이 있으면, 깨어서 그 거울로 그 일을 비춰보고, 뭐가 해야 뭐가 옳은 일이지? 뭔 잘못된 일이지? 따져본 뒤에 양심에 자명한 일을 하시고, 양심에 찜찜한 일은 하지 마시면 그만입니다.

 

끝났으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다시 나에 대한 몰입으로 돌아와서 또 쉬셔야 되요. 이게 선비들이 하는 하루일과이에요. 그래서 거경궁리 이거는 모든 퇴계 율곡 모든 선비들이 목숨 걸고 해야 될 일로 최고로 칩니다. 그 얘기를 지금 써 놓은 거예요. 만약에 그런데, 나에 대한 몰입 상태인데, 생각하나가 탁~ 올라왔어요. ~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자동으로 지금 자~ 보세요. 텅 빈 거울이었는데, 마음에 뭔가 생각 하나가 탁~ 올라왔어요. 싹이 하나 났어요. ~ 어떻게 할까요? 이거를 지금? 나에 대한 몰입으로, 이걸 [몰라. 괜찮아.] 하고 다시 나에 대한 몰입으로 돌아가도 되죠. 명상하는 분들은 그렇게 하라고 주로 얘기하지만, 선비들은 안 그래요. 보살들은 안 그래요.

 

왜냐하면요, 이 한 생각이 선일 수도 있고, 악일 수도 있거든요. 우리가 양심을 실천하려면 생각이 그렇게 귀합니다. 한 생각이 귀해요. 한 생각 올바른 생각이요, 우주를 바꾸어 놓을 수가 있거든요. 우주 전체 카르마를 바꿉니다. 한사람 머리에서 일어난 생각들이에요. 지금 인류가 여기까지 걸어온 모든 업적들이요, 누군가 하나의 머릿속에서 떠오른 생각 하나가 커져서 사회를 바꾸고, 여러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습니다. 작은 사상 하나가, 요 하나가 다 바꾸어 버려요. 이 뭐죠? 루소의 혁명이 일어날 때, 생각 하나에서 일어납니다. 사회에 불만이 쌓여가는 중에 혁명을 일으키는 생각 하나가 나와요. 루소가 사회계약론을 쓸 때, 한 생각을 일으켜서 뭐라고 했냐하면 국민이 주권을 갖고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을 하니까, 그 생각이 다 퍼져가지고 혁명이 일어나 버립니다.

 

사회주의 혁명 어떻게 일어났냐하면요, 마르크스 머릿속에서. “왜 이렇게 노동자의 삶이 힘들지? 자본가가 착취하고 있구나.”하는 걸, 자본론이라는 거대한 사상을 책 한권으로 만드니까,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났어요. 저는 지금 양심혁명을 한번 하자는 겁니다. “이 모든 게 양심이 없어서 일어난 일이 아니야?” 그러면 이게 이 시대에 만약에 공명을 하면요, 혁명이 일어납니다. 이해되시죠? 삶이 바뀌는 게 혁명이에요. 삶이 바뀌어요. 생각이 바꾸는 게 결국은 삶을 바꾸는 거기 때문에, 생각하나 바꾸는 게 그렇게 어렵습니다. 여러분 죽을 때까지 여러분 생각 잘 못 바꾸세요.

 

그런데 늘 몰입하는 사람은 금방금방 바꾸어요. 자명한지 아닌지 깨어서 늘 판단하니까, 금방 알거든요. 그래서 율곡 선생은요, 가만히 나에 대한 몰입을 하고 쉬다가 쭉 쉬지 말고, 생각하나가 일어나면, 생각이 하나 일어나면 반드시 무엇에 대한 생각인지 딱~ 알아차려라. 몰입사고를 해서 봐야 되요. 우리 학당에서 하는 양심성찰. 사단분석을 해야 돼요. 양심에 맞는지 아닌지 봐서. 만약 악한 생각 같으면, 악이라고 판정나면 곧장 용맹하게 단절시켜서, [몰라 괜찮아] 해버리는 거예요. 다시 나로 돌아가면 되요. 털 끗만큼이라도 다시 일어날 실마리를 남겨두지 마라. 그런데 만약 선한 생각이라면, 선으로 판정 났어요. 보니까 양심에 딱 맞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럼 이거는 아이디어거든요.

 

~ 그런데도 그럼 무조건 해라.” 이게 아닙니다. 율곡 선생 팁을 잘 들어보세요. 선한 생각이이면서 마땅히 생각 할 만하다면 그 원리를 연구하여 풀리지 않는 부분을 풀어서 원리를 밝혀라. 궁리를 해라. ~ 좋은 생각인데, 두 개입니다. 지금 할 만한 생각이라면 반드시 끝을 봐라. 궁리를 해라. 그런데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적당한 때가 아니면 잡념이다. 좋은 생각이에요. 그런데 지금 할 생각은 아닌 거 같으면 다시 [몰라. 괜찮아] 하고 돌아오면 됩니다. 가만히 명상하다, 평소에 아무생각 안하다가, 가만히 명상만 하려고 앉아있을 때, “그 친구한테 그 얘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니야.” 그 말은 선한 생각이기는 한데, 지금은 그거 보다는 명상하는 게 더 귀할 때는 판단을 해야 되요.

 

이러니까 명상 하나 한다는 게 머리가 보통 좋아야 되는 일이 아닙니다. 명상에서 왜 도인이 안 나오냐고 저한테 말씀하시죠? 명상하는데 왜 참나만 알고, 이런 얘기는 도인들이 잘 안합니다. 머리가 안 좋아서 그래요. 요 판단을 못해서. 이게 다 귀찮은 분은 뭐만 할까요? [다 몰라] 하자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해되세요? 이런 섬세한 판단이 안 되니까, [다 모르겠다.] 하고 다시 공으로 돌아가요. 이래서 참나만 계속 붙잡고 있는 겁니다. 문 밖만 나가려고 하면, “~ 이건 아닌 거 같은데.” 하고 다시 돌아가는. 그런데 이런 선비나 보살들은 그렇지를 않아요. 선비는 ***_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고. 보살은 자리이타_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고. 목적이 똑같아요.

 

그리고 그 동력도 똑같아요. 선비? 양심에서. 보살은? 참마음, 한마음에서. 일심에서. 그 힘을 끌어냅니다. 전문가들이에요. 그래서 나라는 게 이게 일심이고, 이게 양심이기 때문에 불교적으론 이게 일심이고요, 여기서 모든 힘을 끌어내니까, 몰임 해가지고 양심에 찜찜한지 자명한지만 보면 되요. 그리고 자명하긴 한데, 지금 그거를 하는 게 자명한지 찜찜한지. 딱 따지면 여기서 벗어나지를 않습니다. ~ 만약에 잡생각이 일어나는, 이 잡념이라는 게 판정이 났어요. 잡념이라면 잡념이 일어나는 걸 싫어하면 안 된다. 싫어하면 마음이 더욱 어지러워진다. 우리 지금 학당에서 하는 거하고 똑같죠. 잡념하고 싸우지 마세요. 그냥 돌아가세요. 나로. [몰라 괜찮아] 해버리면 되요. 이 싫어하는 마음 또한 잡념이기 때문이다.

 

잡념이 싫다고 해봤자 그것도 잡념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잡념이라는 걸 알아차렸다면 가볍게 추방해버려라. [몰라] 해버리라는 겁니다. 가볍게 무관심 하나 때리고, 마음을 잘 챙겨서 잡념을 따라가지만 않으면, 그런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곧 그치게 된다. 다시 나에 대한 몰입으로 복귀하면 됩니다. 이걸 좀 선조한테 올린 겁니다. 율곡 선생이. 선조한테 이렇게 마음을 좀 쓰시라고. 요즘 같으면 대통령에게 이렇게 좀 하십시오. 제발 깨어있으십시오.” 대통령은 깨어있어야죠. 리더인데, 지금 몇 천만의 그 운명을 쥐고 있는데, 깨어있어야지요. 그래서 자꾸 양심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돌리고, 일 처리할 때도 양심을 써서하고, 일 처리할 게 없을 때는 좀 정신 좀 충전하고 있으라는 겁니다. 이해되십니까?

 

이렇게 하고 있다가. 선조한테 올린 말이에요. 이와 같이 만약에 공부를 계속 하신다면, 아침저녁으로 씩씩하게 이 공부를 하시되, 부지런히 하시되,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공부 효과가 빨리 나도록. “나도 빨리 위대한 선비가 되어야지하지 마시고, 꾸준히 하시고 게으른 생각만 내지 마십시오. 만약 몰입하는 힘을 얻지 못하여, 이 힘을 잘못해가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한 생각이 들 때는 반드시 정신을 가다듬어 일으키고, 마음을 정결하게 하여 한생각도 없게 하고, 나에 대한 몰입으로 들어가십시오. [모르겠다. 괜찮다] 하고 푸욱~ 쉬십시오. 그러면서 기상을 맑게 하고 평화롭게 해야 됩니다. 걱정하시면 안 됩니다. 걱정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마음을 맑게 하시고, 순수한 거울로 유지하시라는 거죠. 마음을.

 

그러면 이렇게 하기를 오래하여, 순수하게 익어 가면, 마음이 순수해지고 익어 가면, 정신이 모이게 되고 안정되어서, 항상 이 마음을 깨어서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 보십시오. 밥을 먹을 때도 깨어있고, 아무 일이 없을 때도 깨어있고, 일할 때도 깨어있고, 집에 와도 깨어있고, 직장에서도 깨어있고. 안팎으로 동정일여가 됩니다. 안팎으로 늘 깨어서 빠른 판단을 바로 바로 마음에 일어난 생각들을 판정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요. 이런 분이 남의 리더를 해야죠. 남을 다스려야죠. ~ 이렇게 정신이 우뚝 서게 되어 사물에 이끌려 더렵혀지지 않고, 우리 안에 슈퍼의식이 왜 이런 주객에 사물에 끌려 다니겠습니까? 어떤 사물이 내 마음을 괴롭혀도요, 깨어서 처리해버려요. 깨어서 선한 생각이면 하고, 악이면 안 해버려요.

 

이래서 사물에 부림을 받지 않고,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없을 겁니다. 이거를요, 내가 원하면 다 이루어진다. 지금 그 얘기 하는 거 아니죠? 양심대로 다 구현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욕망을 구현한다는 게 아니라, 참나 뜻대로 늘 양심에 맞게 살아가실 수 있어요. 지금 이렇게만 하면 여러분은 이 순간부터 보살로 선비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차가 없어서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요, 없으면 없는 데로, 있으면 있는 데로, 양심 것 자명하게 살아가실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뜻대로 사실 수 있다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요, 본체의 광명함이 슈퍼의식을 말합니다. 훤히 드러나게 되고, 양심을 말해요. 양심이 우리 안의 양심이 살아있다는 것이요, 훤히 드러나서 순수한 각성이 늘 내면에 흐르게 됩니다.

 

그걸 보고 있다고 흐르는 게 아니고, 뭔 짓을 해도 늘 안에 흐르고 있다는 걸 느껴지는 그런 경지에 도달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밝은 지혜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몰입만 잘되는 게 아니라, 밝은 지혜가 훤히 비추어 매사에 일처리에 어긋남이 없게 될 것이다. 하는 일 마다 자명하고 선한 일만 하게 될 것이다. 요게 위대한 선비가 되는 비결이에요. 율곡 선생이 선조한테 올린 성학집요에 나오는 마음공부에 제일 핵심입니다. . 워낙 좋아서 제가 모든 책에 넣어놨어요. ‘초보자를 위한 단학뒤에도 있습니다. ‘조선선비 마음 챙김에도 있어요.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