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52회) 직장 부하직원의 태도

Buddhastudy 2011. 5. 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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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들어보면 하나는 부하가 잘못이고 하나는 상사가 잘못인데. 부하가 보름간 연기시켰고 이번엔 상사가 또 보름간 연기시켰고. 부하가 연기시킬 때는 내가 상사한테 문책을 당해야 되고 상사가 연기시킬 때는 내가 또 부하한테 독촉을 받아야 되고. 그래서 중간에 끼어서 굉장히 억울하다. 요점은 이거 같애요. 그런데 중간자가 원래 이런 거요. 그런데 이 사람이 제가 볼 때는 자기 책임을 반기했다. 이래 볼 수 있어요. 자기 책임을 반기했다. 자기 역할을. 자기가 쏙 빠져나가고 부하 거를 올려서 상사한테로 책임을 떠 넘겼다가. 그 다음에 또 상사가 지연을 시키니까 부하한테 책임을 떠 넘겨서. 너그 둘이 해라 하고 지는 쏙 빠졌단 말이오.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이것이 제가 볼 때는 중간 관리자로서의 무책임성에 속한다. 이렇게 봐져요. 그러니까 부하가 문제를 제기했다면 부하하고 상의를 해서 이건 이미 결정된 거야. 그러니 너가 최선을 다해서 해봐라 라고 설득을 하고 본인이 도저히 못하겠다면 위에다가 적당하게 보고할게 아니고 그냥 이거 연기하면 안 될까요? 이런 식의 보고가 아니고. 지금 이 사람이 도저히 못한다고 합니다. 제 부하인데 도저히 못한다고 하니까. 제가 대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그러니 저희 부서에서 이걸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보고를 탁 올려 줘야 된다. 그러니까 이 상사가 어떤 결정을 할 때는 밑에 사람이 의견을 딱 첨부해서 올려줘야 되요. 어떻게 할까요? 이거보다 상사입장에서 윗사람 입장에서 아랫사람 엉터리가 없어요.

 

어떻게 할까요? 이게. 저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할까요? 이렇게 올려야 되. 그래야 그렇게 하라든지. 그렇게 안 된다든지. 답을 간단하게 낼 수가 있다 이 말이야. 그냥 어떻게 할까요? 이래. 이게 상사의 의견을 듣는 태도가 아니고 무책임한 태도다. 이런 얘기요. 또 반대로 물어 보지도 안하고 지가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어. 그것도 자기 권한을 뛰어 넘는 거다. 결정권이 자기한테 있는 게 아니라 상사한테 있다. 이런 얘기요. 그러기 때문에 내 부하가 잘못해도 내 윗 상사가 볼 때는 누구잘못이에요. 내 잘못이에요. 그런데 내가 빠지잖아. 이거 내 잘못 아니에요. 얘가 문제에요. 직결시켜주잖아. 이것은 중간 관리자의 태도가 아닙니다.

 

내 부하가 잘못한건 내 책임이에요. 내 윗사람한테 내가 책임져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이 사람이 내가 보기에 중간 관리자로 서에 불분명한 태도 무책임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단은 위에다 보고를 할 때 확실히 확인을 해서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이렇게 다 확인을해 의견을 딱 첨부해서 못하겠습니다. 라고 의견을 첨부하되 그래도 해야 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은 일단 저희들은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올려야 위에서도 이거 아래에서 못하겠다 한다. 이러면 이게 결정이 빨리 난단 말이오. 이거 뭐 어떻게 좀 어렵다는데 할까요? 말까요? 이래 올라오면 위에서도 그게 순서가 밀린다는 거요. 그럼 어떻하나? ? 딴 데 물어봐야 된단 말이오. 딴 데. 시간 낭비를 하지. 그러니 결정이 안내려 오는 거요.

 

두 번째 또 위에서 결정이 안내려 왔는데. 밑에 사람은 자기가 못한다고 해 놓기는 해 놨지만은 하지마라고 결론이 안 났잖아. 시간이 자꾸 흐르니까 자기도 조급해요? 안 조급해요? 조급하지. 못한다고 하긴 했지만 그럼 하지마라 이리 결론이 났으면 왜 조급하겠어. 그런데 만약에 그래도 하라 이리되면 어떻게 되? 시간은 얼마 안 남았고. 그러니 자꾸 물어본단 말이오. 그러니까 이럴 때도 부하보고 위에 가서 말하라고 말하면 안 되고. 자기가 위에 가서 윗사람을 만나서 이거 어떻게 합니까? 날짜가 며칠 안 남았는데. 하든지 안하든지 빨리 결정을 해 줘야 됩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독촉을 해서 받아서 아랫사람한테 내려보내 줘야 되고. 윗사람한테는 아랫사람에 대한 책임을 자기가 져 줘야 되는거요.

 

이 사람의 고민은 윗사람한테도 책임을 안지고 아랫사람한테도 책임을 안지는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고뇌가 생기는 거다. 내가 볼 때는 아랫사람의 문제도 아니고 윗사람의 문제도 아니라는 거요. 살다 보면 이런 일이 생기는 거요. 그때 내 책임을 져야 된다 이 말이오. 부하직원은 처음엔 자기가 잊어버리고 못했든 어쨌든 못했든. 못했다고 얘기를 했잖아. 그죠? 그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못했다고 얘기를 했단 말이오. 그러면 그때 문책을 해야지. 그때. 너 왜 이렇게 했는데 안 했냐? 이래이래 못했습니다. 이거 네가 잘못한 거야. 그렇지만은 내가 그러면 윗사람하고 상의를 해 보겠다. 이렇게 너 잘못을 분명히 해 놔야 되는데. 그때 적당하게 넘어간 거죠.

 

두 번째 다시 부하직원이 이렇게 얘기하면 불러서 얘기 해야지. 전에 얘기 하지 않았냐? 이것은 너가 만약에 시행을 했으면 이런 문제 자체도 생기지 않았다. 네가 이걸 미적거리고 시행을 안 해서 결국은 이것을 상부에다가 연기신청을 해서 올렸기 때문에 상부에서 결정이 안 내려와서 이게 자꾸 지연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너 마음이 답답하긴 하지만은 그래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문제의 원인은 너로부터 시작이 됐다.

 

그런데 부하직원 입장에 돌아가서 생각을 해 봐요. 자기가 그때는 못하겠다고 해서 반환은 했지만은. 하지마라는 얘기만 해주면 이 사람이 다시 와서 문제 제기 할 필요가 없지. 못하겠다고 했는데 하지마라는 답이 안 오잖아. 그러니까 초조할거 아니야. 시간은 자꾸 흐르고. 그러니까 그 사람 자체의 잘못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부하 직원한테 괘씸하게 생각할거는 아니라는 거요. 오히려 제가 객관적으로 볼 때는 중간자가 이~ 자기 책임을 분명하게 안하고 있다. 이 글로 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