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53회) 직장 동료들과의 원만한 생활

Buddhastudy 2011. 6. 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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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은 생긴 대로 놔 놓는 수밖에 없어요. 이 사람이 아주 나빠서 직장에서 쫓겨나면 이 고민거리가 되겠어요? 안되겠어요? 안되겠죠. 그러니까 여러 가지 결함이 있지만은 또 잘하는 점도 있기 때문에. 또 결함이 있지만 그것이 결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다 산단 말이에요. 생활한단 말이요. 그런데 어떤 세상에도 이런 사람이 있어요. 이곳을 피해서 딴데 가도 또 있다는 거요. 선생님들한테 얘기 들어보세요. 애들 30명 모아놓으면 정말 말썽꾸러기 2~3명이 있다는 거요. 제 들만 없으면 우리 반에 아무 문제도 없을 거 같은, 그런 애들이 2~3명 늘 있는 거요. 어디를 가도. 그러면 그 3명 빼고 반편성 새로 하면 또 3명이 또 나옵니다.

 

확률적으로 그래요. 인간이라는 종류가. 그러니까 선생님이 애들 30명 모아놓고 수업을 하면 한 3명쯤 졸아요. 그렇게 말하는 선생님들 한 30명 모아놓고 교장선생님 강의하면 한 3명 선생님이 또 졸아요. 그럼 그런 교장들 모아놓고 교수가 강의하면 또 한 3명 졸아요. 그런 교수들 모아놓고 총장이 강의하면 또 3명 졸아요. 또 그런 총장들 모아놓고 또 장관이 강의하면 또 3명이 졸게되요. 이것은 확률적으로 그렇다. 확률적으로. 그래서 어떤 사회든 모든 것이 다 원만한 그런 사회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부처님의 제자들 집단이 그 상가에도 부처님한테 반역하는 뎃바닷타같은 사람이 있잖아요. 예수님의 12제자 가운데도 가롯유다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거는 어떤 집단에든 있다. 그런데 그 집도 더 폭을 넓히면 그 사람은 또 좋은 사람이에요. 다시 말하면 이 세상에서 공부 잘하는 애를 다 뽑아 제일 잘하는 애만 전국에만 뽑아 500명을 갖고 경기고등학교를 편성해 놓으면 거기도 500등하는 애가 있어요 없어요? 거기도 꼴등하는 애가 또 있어요. 그 잘하는 애만 또 서울대 넣어놔도 거기도 또 그 반에서 꼴지하는 애가 있어요. 다시 말하면 스님들만 다 모아놓아도 거기도 망나니가 있어요. 그래서 이것은 인간사회에 다양한 군상중에 하나기 때문에 그냥 인정하고 사는 길, 다른 길이 없다. 그냥 좀 얘기도 해 드리고, 뭐 이렇게 견제도 좀 하고 비판도 좀 하고 건의도 좀 해 가면서 그렇다고 내버려 두자는 얘기 아니에요. 그렇게 해서 바뀌면 바뀌고 안바뀌면 안바뀌고. 그냥 사는 거요.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가 있으면 그때 가서 그만두도록 하면 되고. 결정적인 게 아니란 얘기는 크게 문제없다는 얘기에요. 그러니까 나만 문제 안 삼으면 큰 문제없으니까. 이것을 좀 인간세상을 크게 보는 눈을 가지면 큰 문제가 없다. 그렇게 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좋겠다. 그 자꾸 문제 삼으면 누구만 괴롭다? 나만 괴로운 거요. 동네 사람 중에도 꼭 이런 사람이 한 사람 있어요. 동네 사람 중에도. 저 사람만 없으면 이 동네가 괜찮을 거 같은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늘 한 사람이 있고 면에도 한사람이 있고 군에도 한 사람이 있고. 그러니까 어떤 사회에도 이런 게 있는데.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다수가 되면 문제라는 거요. 이런 사람이.

 

그러나 이런 사람이 소수로 있는 것을 용인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고 힘 있는 사회다. 이런 얘기요. 우리 사회에 북한을 지지하는 사람이 다수가 된다. 이러면 문제겠지. 우리 사회에 일본을 지지하는 사람이 다수가 된다. 이러면 문제겠지. 그러나 우리 사회에 그런 사람이 몇 명 있는 거는 크게 문제가 안 된다. 그런 사람 몇 명 있다고 그거 다 감옥에 집어넣으면 사회가 경직되는 거요. 여러분들 가끔 사람이 많이 살다 보면 기네스북 얘기 들어보면 맨날 유리병만 씹어 먹는 사람도 있죠. 이쑤시개만 씹어 먹는 애도 있잖아 그죠? 어떤 애는 생선눈깔만 빼먹는 사람도 있고. 온갖 사람이 다 있어. 물만 먹고 사는 사람도 있고. 흙 먹고 사는 사람도 있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죠. 그런데 그런 사람이 있어요. 많다 보니까. 온갖 사람이 다 있어요.

 

그래서 옛날에는 남자 몸인데 여성의 성향을 갖거나, 여자 몸인데 남자의 성향을 갖거나 이러면 이거는 귀신이 씌었다. 천벌이 씌었다. 이래서 그런 사람 많겠어요? 적겠어요? 아주 적을 거 아니오. 그러니까 이것은 아주 그냥 사탄이 덮어씌운 사람. 이래서 처형하고 처벌하고 화형시키고 이랬잖아. 오늘날 그런 사람들도 사람이 자기가 의도적으로 그래한것도 아니고. 귀신이 들린것도 아니고. 이 정신이 그렇게 돼 있는 거요. 그래서 오늘 이런 것도 다 용인합니까? 안합니까? 하잖아. 동성애자라고. 그죠? 우리 인간에 있어서 마지막 해방이에요. 피부빛깔이 검다고 노예로 잡히다 해방되고. 여자라고 해서 차별받다가 해방되고. 신체장애, 옛날에 장애자는 천대 받았어요? 안 받았어요? 받았지. 요즘 다 정상으로 대우받지? 옛날에는 문둥병 환자 하면 완전히 천시 받았잖아. 그죠? 이런 사람도 다 대우받고. 그런데 마지막으로 그게 된 게 요즘 말하면 그 동성애자 아닙니까? 그죠?

 

우리 사회는 아직 동성애자 여러분들 잘 용인 됩니까? 안됩니까? 안되잖아. 도덕적으로. 그죠? 이상한 놈들이라고 생각이 들잖아 아무튼. 그래서 미국 같은데 가면 남자까리 한 호텔이 들어가면 오해를 크게 받아요. 여자끼리 가거나. 남자 여자 들어가면 괜찮고. 남자끼리 들어가면 큰 오해를 받아요. 그래서 이 미팅 뭐할 때나 세미나할 때 한 방에 두 명 들어간다. 거의 없어졌습니다. 다 한방에 한명씩 들어가요. 그런데 우리는 남자 여자 들어가면 그게 문제지. 남자끼리 한 방에 가는 게 문제가 안 되잖아요. 남자 여자가 손잡아야 문제지. 남자끼리 이렇게 친구들이 손잡으면 뭐가 문제가 되요. 그런데 미국 같은 사회는 동성애자가 많다 보니까. 남자끼리 손잡거나 남자끼리 호텔방에 한 방에 들어가거나 하면 완전히 이상하게 봅니다. 이런 게 다 문화라는 거죠.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이렇게 아버지가 딸하고 성추행하는 그런 경우가 많아요. 우리 사회는 그런 경우가 어쩌다 있기는 있지만 아주 극히 드물죠. 미국 같은 데는 그런 사회가 많으니까 소위 근친상간. 근친간의 성추행. 이거에 대한 처벌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 게 있으니까 그게 자꾸 사회문제가 되지. 우리 사회는 그런 게 없다 보니까. 그런 일이 생겨도 대신 또 처벌 규정이 매우 낮은 게 문제이긴 하죠. 왜냐하면 그런 일이 없다 보니 거기에 대한 제제규정이 없단 말이오. 그런데서 항상 사회마다 특이자가 존재한다. 그러니까 지금 얘기 들어보니까. 그 정도는 큰 특이자도 아니에요.

 

내가 자란 울산사람들은 예를 들으면 말을 이렇게 해요. ~ 내일 우리 집에 놀러 오너라 이렇게 하면 네 하든지 몇 시에 갈까요? 하든지. 이렇게 안하고 꼭 말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요? 가면 뭐 주노? 말을 그렇게 합니다. 항상 그렇게 뒤집어서 말해요. 좀 늦게 오면 뭐라 그래요? 난 오다가 죽은 줄 알았다. 이래요. 말을 늘 그렇게 해. 그래서 굉장한 오해를 받아요. 그런 습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예를 들면 여보 사랑해 이런 말을 하면 완전히 목에 거머리가 기어가듯이 말 못하잖아요. 그죠? 부끄러워 가지고. 그런 스타일이 있단 말이오.

 

그러니까 이런 것이 만약 문화가 다른 사람, 서울 사람이 이런 얘기 들으면 진짜 성격이 이상하죠. 말도 희한하게 한다. 이렇게 될 거 아니오. 그러나 이런 문화 차이도 있고. 그리고 그 사람이 성격적 결함이 본인이 정말 성격적 결함인지. 이런 문화 차이 때문에 옆에 사람이 볼 때 성격적 결함으로 보이는지. 정확하게 알 수도 없어요. 또 설령 그런 결함이 있다 하더라도 결함이라는 게 뭐에요? 정확하게 결함이라는 건 없어요. 다수하고 틀리면 결함이라 그래요. 이상이라 그래. 90%안에 안 들어오면 이상자에요. 그래서 그런 거는 생긴 대로 그냥 두고 인정하는 게 제일 좋다.

   

 

 

Q2

그러니까 그런 성격은 업무배치를 달리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에게 자꾸 부정직한 걸 자꾸 얘기하면 사장이나 이 부장이 이상한 사람이 되요. 저 사람들 왜 사실을 사실대로 안하고 맨 날 거짓말을 할까? 이렇게 의아하게 생각한다 이 말이요. 그러니까 자꾸 그런 기술하는 걸 가르치지 말고. 그런 성격에 맞는 일. 그러니까 회사 내부 일. 외부적인 일 말고. 회사 내부에는 그래도 고직한 사람일수록 사장에게는 좋아요, 안 좋아요? 좋지. 그러니까 인사이동을 해서 가능하면 회사 내부 일을 시키는 게 첫째 좋다. 그리고 고런 사람만이 꼭 좋은 경우가 있어요.

 

이런 사람이라야 진짜 믿음직한 일이 있단 말이오. 고런데 인사 발령하는게 첫째 좋고. 두 번째 외부에 이렇게 발령을 해서 일부러 거짓말 할 거는 없지만은, 그러니까 필요한 얘기는 안하는 게 좋은, 이런 것은 훈련을 시켜야 됩니다.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그럼 그 사람은 왜 그렇게 해야 되느냐? 사실대로 알리지. 우리가 뭐 거짓말 할 일이 있냐?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거짓말 하자는 게 아니라. 이거 쓸데없이 이런 정보를 많이 제공할 필요는 없다. 바깥에서 필요한 정보만 알리면 된다 해서 정보를 전달 할 때 취사선택하는 이런 훈련을 좀 시키는 게 필요할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