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54회) 왕따당하는 아이

Buddhastudy 2011. 6. 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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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한다는 건 왕따를 당하는 아이를 말하는 거요?
그런데 그 왕따를 시킨 아이가 집에서 3번 4번 해서 엄마가 항의를 할 정도면 왕따당한 아이가 계속 그랬다는 건 이해가 되는데. 왕따시킨 아이가 한 애가 집중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왕따시킨 아이가 3번 4번 될 일은 없잖아요.

그것은 약간의 처벌적 성격이 강해진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아이도 문제가 있는 거 아니오. 그죠? 이 왕따를 당하는 아이도 문제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모아서 이 아이는 그런 일이 일어난 거는 이 아이가 잘못했다. 그러나 이 아이는 관심을 끌기 위해서, 친구들과 좀 사귀기 위해서 저지른 일인데. 어머니도 그걸 이해를 못하고 해서 결과가 이래 됐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이 아이에 대해서 서로 친하게 좀 지내자. 전체적으로 한 번 설명을 하고 과거는 묻지 말아야 되. 앞으로만 한다. 그러면 이게 3번, 4번 될 일은 없잖아. 자꾸 과거에 한 거를 또 꺼내서 얘기하고, 또 꺼내서 얘기하고 하니까. 그러면 아이들에게 교육상 그건 잘못되고 있죠.

지나간 얘기를 한 번 불러서 한 번 불러서 얘기하면 지나간 죄가 3가지든, 5가지든 한 번 불러서 얘기할 때 끝이 나야지. 그것이 들춰질 때마다 불러서 얘기 한다 그러면 그건 올바르지 않죠. 제가 볼 때는 그건 교육방법이 조금 미숙한 거 아니냐? 그런 일이 생기면 한꺼번에 불러서 사안하고 관계없이 지나간 일은 묻지 않겠다. 앞으로는 잘해라. 이렇게 하고 끝을 내는 게 좋지. 어떤 부모가 자기 아이를 3번, 4번 학교에 남겨서 학원도 못 가게하고, 학습지도 못하게 하면 불평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러기 때문에 아이들을 처벌할 때는 한 가지 일로 3번 4번 하는 것은 교육적 효과가 나기 보다는 반발심을 초래한다.

그러니까 애가 집에 가서 이유도 없이 선생님이 맨날 잡아놓고 애를 먹인다. 이렇게 애는 말할 수밖에 없다는 거요. 왜냐하면 계속 그 아이 문제 갖고 두 번 세 번 일이 되니까. 그래서 이런 일이 될 때는 한번 전체적으로 불러서 얘기하고. 이후에 대해서만 가능하면 하는 게 낫지. 지나간 과거는 3번 4번 들추면 누구든지 다 반감이 생깁니다. 애만 그런 게 아니고 어른도 그래요. 사람이 한번 잘못한 거를 두고두고 그 얘기를 2번 3번 반복하면 잘못함에도 불구하고 잘못했다는 생각은 없어지고 반감만 생기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서는 한 번 사과를 하든 한번 거론을 했으면 그걸로 끝내는 게 좋다.

새로 발생할 때 그 문제를 갖고 논해야 되고. 새로 발생할 때도 여러분들이 이렇게 말하기가 쉽잖아요. 너 계속 그렇다. 이런 말 하면 그게 나쁜 영향을 주게 되죠. 너 전에도 그랬잖아. 이런 말은 전에 문책을 안했으면 그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너 언제도 했고, 언제도 했고, 언제도 했고, 언제도 했다. 그래서 이게 나쁘다 이래 말하지만. 전에 것을 가지고 처벌을 했거나 야단을 쳤는데. 그걸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면 그것은 형법의 정신에도 어긋납니다. 한 번 처벌한 것은 두 번 처벌할 수가 없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법정신에도 어긋나고 우리 불교에서 말하는 참회 정신에도 어긋납니다. 포살을 해 버리면, 참회 포살을 해버리면 그 문제는 없는 게 됩니다. 두 번 거론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런데서 조금 그것은 제가 볼 때 미숙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