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54회 1. 죽음에 대한 명상

Buddhastudy 2014. 5. 9. 23:04

출처: 불교TV

 

첫째 죽음에 대한 명상, 어떻게 하면 공포감이 쉬느냐. 이건 부처님 당시에도 수많은 사례담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너~~무 죽음의 세계에 대해서 무지해요. 그리고 죽음에 대한 말 꺼내는 것조차 기피하잖아요. 심지어는 빌딩에 4층을 4층이라고 안 그러고 F층 이러잖아요. 그런데 너무 죽음에 대해서 그렇게 기피하고 말 꺼내는 것조차 회피하고 이래서는 안 돼요. ? 죽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어요. 먼 곳에 있는 게 아니에요. 숨 한번 들이쉬었다고 못 내쉬면 죽는 거예요. 숨 한번 내쉬었다가 못 들이쉬면 죽는 거예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죽음은 한 호흡 간에 있다. 이걸 우리가 알아야 되요. 그래서 우리가 죽음에 대한 명상은 책에도 자세히 나와 있지만, 삶은 불확실하고 죽음은 확실하다. 이걸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 되는 거예요. 우리는 거꾸로 생각하고 있다고 그랬죠? 삶이 확실한 거고, 죽음은 언제 올지 모르니까 불확실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죠? 그 생각부터 뜯어고쳐야 되요. 반대에요. 삶은 불확실한 거예요. 언제 죽을지 몰라요. 이번에 참사를 보니까 실감이 나죠? . 그래서 삶이 불확실한 것이고, 죽음은 확실한 거예요. 오히려.

 

[나는 반드시 죽는다. 나의 삶은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죽음~ 죽음.] 이게 죽음에 대한 명상 전부에요. 그래서 이 말을 평상시에 죽음에 대한 공포심이나, 죽음에 대한 어떤 생각이 일어날 때 그거를 거부하거나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이 말을 외우면 이게 죽음에 대한 연습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따라 해볼까요? [삶은 불확실하고, 죽음은 확실하다. 나는 반드시 죽는다. 나의 삶은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죽음~ 죽음.] 4구절. 요것만 틈날 때 또는 죽음에 대한 생각이 들어올 때, 또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밀려올 때, 하다보면

 

~ 그래. 어차피 다 죽는 인생이구나. 나도 어차피 죽는구나. ~ 조금 일찍 죽을 수도 있고, 늦게 죽을 뿐이지, ~ 어차피 죽을 거. 열심히 살다가 죽자. 마음공부나 열심히 하자.” 이렇게 마음이 좀 담담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시민선방 질문을 하셨는데, . 요건 초파일 지나서 하안거 결제 때부터 5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이천 우리 행불선원 도량이 있어요. 잣나무 숲도 널찍하게 있고, 법당도 108평짜리 아주 넓게 지어놨습니다. 우리 불자님들이 십시일반으로 해가지고 잘 지어놨는데, 거기서 석 달 동안 저는 거기 계속 있지만, 시민선방이기 때문에, 원래 시민들 선방 같으면 출퇴근이 불가능해요. 그러나 시민들을 위해서 불자님들을 위해서 만든 선방이기 때문에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또 주말에만 와서 정진해도 되고, 또는 중간에 한 일주일만 와서 정진해도 되고, 또 시간 되는 때 아무 때나 와서 정진해도 되고. 이러니까 누구나 동참 가능합니다.

 

그다음에 와룡산 31배는 제가 지난주에 31배했더니 정말 좋더라고요. 그래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아주 좋은, 요새는 뭐~ 31보 꼭 불자들이 아니더라도 많이 하잖아요. 심지어는 정치인들도 막~ 하데. 이거는 종교적 의미를 떠나서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이켜보는 기회. 31배를 하게 되면 머리를 땅으로 낮추잖아요. 그러니까 전에는 안보였던 풀, , , , 심지어는 나무뿌리까지, ~ 이렇게 친근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지난주에 제가 31배하면서 나무뿌리 돌출되어있는 거 있잖아요. 거기다 키스를 하면서 31배를 했어요.

 

너무 이게 다정해 보이는 거야. 지금까지 뭐~ 있는지 없는지조차 몰랐는데, 존재유무조차 몰랐는데, 낮춰보니까 그게 탁~~~ 다가서 거던. 풀냄새, 꽃냄새, 나무냄새, 너무 사랑스럽고. 그래가지고 나와 자연이 하나가 되는, ~ 이런 느낌이 쫘악~ 들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권장을 합니다. 이것은 뭐~ 매주 일요일마다 아침 6시부터 2시간동안, 행불선원부터 와룡산 정산까지 가는데 그렇게 멀지 않아요. 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매주 일요일 날 새벽 6시까지 오시면 동참할 수 있습니다. 시민선방 가입 안했어도 할 수 있는 거예요.

 

여러분들도 앞으로 월호스님 못 보게 됐다고, 아까 보니까 대게 서운해 하데.^^ 월요일은 월호스님 만나는 날인데 그럼 월요일 날 뭐하냐? 여러분들도 정~ 아쉬우면, 일요일 날 아침 6시에 오시면 저하고 함께 31배를 할 수 있습니다. 31배 자신 없는 분들도 또 많더라고. 그런 분들은 51배하면 되요. 제가 맨 앞에 나가서 가고, 뒤에 천천히 간격만 유지하면서 따라오면 되니까. 누구든지 부담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까 동참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