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불교TV_즉문즉설

월도스님의 즉문즉설 제56회 2. 키워준 동생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Buddhastudy 2014. 6. 2. 22:02

출처: 불교TV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 우리 불자님의 고민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속이 상하시겠습니까? 그래서 불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은 너~~무 가까이 하는 부분이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사는데 있어서는 가장 가까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속상하게 하지, 멀리 있는 사람은 속상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그렇게 내 발을 밟아도 그렇게 속상하지 않아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장 믿었던 사람들에게 가장 큰 상처를 받는 것이 우리의 일상생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형제로 태어나서 경쟁만 했던 것이 아니고, 부모가 해야 될 역할까지 본인이 다~~ 감수를 해서 그 동생들을 위해서 공부를 가르치고, 기술을 가르치고, 그리고 살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에까지 와서 또한 큰 상처를 입게 된 부분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고민하고 속상하고, 그야말로 밤잠을 못잘 정도로 큰 고통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세상을 살아갈 때는 반드시 기대를 통해서 상대에게 베풀면 속상한 일이 생길까요? 안 생길까요? 반드시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말씀에 무주상보시를 해라. 바램이 없는 부분의 보시를 행했을 때, 그것이 진정한 보시가 되는 것이지. 바램이 있는 부분의 보시를 하다보면 반드시 상처를 입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보살님께서 보면 아주 그 형제간에 우애를 바탕으로 나는 없어도 너는 있겠다고 하는 희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본인에게 어떤 그런 상처로 돌아오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억울해 하시는 거 같은데, 한번쯤 잘 생각해 좀 필요한 부분이 뭐냐 하면, 내가 가르쳐서 내가 배려하고 내가 희생을 해서 그들이 그래도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했는데도 못사는 거 보다 낫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기대를 하기 보다는 그래, 내가 너희들을 위해서 배려를 했는데, 너희들이 나를 위해서 다시 돌려줄 수 있는 부분이 설사 없다하더라도 그것이 내가 가르쳐서 너희들이 사는 부분에 큰 도움이 되고, 나 없이도 너희들이 살 수 있는 정도까지 성장을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면 조금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그~ 인천에 사시는 보살님, 많이 힘드시고 고통스럽겠지만, 인과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행한 희생은 지금 현재의 댓가로 돌아오지 않고, 먼 훗날에 반드시 인과를 믿는다면 복으로 돌아올 수 있다라고 하는 희망을 가지시고 노력하시고.

 

원망으로 갚으려고 하다보면 나도 괴롭고, 상대도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못 잊는다고 이갈면 누구만 손해죠? 나만 손해입니다. 그 하나의 화살을 맞고 끝내야 되는 거지. 또 다른 화살은 맞는 부분은 저는 어리석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속상한 부분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만, 속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충분한 이유가 이겠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야. 때가 되면 너희들이 나를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있을 거라는 여유로움으로 기다리시되, 올라오는 화를 그냥 누르려고 하기보다는 잊어버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과거를 잊어버렸으면 좋겠다.

 

내가 너한테 해준 부분을 잊어버리고, 나는 현재의 모습에 최선을 다하련다. 조고각하. 지금 내 발밑을 보고 뚜벅뚜벅 가다보면 상대도 얻을 수 있고, 내 맘도 편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지런히 열심히 정진하시고, 그 정진이라고 하는 부분, 마음에 일어나는 모든 상처라고 하는 부분을 억누르는데 가장 좋은 수행법은 뭡니까? 앉으나 서나 부처님 찾는 겁니다. 관세음보살 부르시고, 또한 나무아미타불 부르시고, 석가모니불 정근하시고. 그래서 생활 속에서 항상 일어날 때마다 그 상대방이 서운하게 했던 부분을 떠올리기 보다는 관세음보살에게 의지하고, 부처님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독송으로서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는 불자가 된다면, 현실 속에서의 보살 같은 행위가 미래세계에도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불자의 경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답변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희망가지시고 열심히 살아가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