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44회 진로 고민과 어려운 집안 사정

Buddhastudy 2014. 6. 25. 20:58

출처 YouTube

 

 

자기 지금 학업을 계속할 만한 형편이 됩니까? 안 됩니까? 오빠도 대학 다녀요? 오빠가. 그래서 집안에 돈은 한정되어있는데, 오빠냐? 나냐? 지금 선택의 문제에요? 누가? 그러니까 자기가 대학을 가면 오빠가 못 간다. 자기가 안 가면 오빠가 갈 수 있다. 이렇단 얘기 아니오. 제로섬게임이네. 가위바위보해서 결정하면 어때요? 부모님은 누구한테 기대가 많아요? 아빠는? 으흠. 그럼 엄마한테 가서 얘기하세요. 엄마는 자랄 때 여자라고 차별 받아놓고, 딸편 되어야지 왜 엄마가 아빠가 오빠편 드는 건 이해가 되는데, 어떻게 엄마가 아들편 들 수 가 있느냐? 하고 항의를 한번 해보지 그래?

 

그러니 뭐라고 그래요? 지금 몇 학년이오? 그런데 자기 지금 아르바이트해서 다닐 형편은 못돼요? 그러면 학자금을 융자해서 다니면 되잖아요. 놀았어요? 다음 장학금 못 받게 됐어요? 그래서 자기 지금 무슨 과인데? 꼭 경영학과를 나와야 경영을 잘해요? 그냥 운영을 하면 되요. 그래요? 그러면 자기가 학자금을 요즘 대통령 후보 3명 다 학자금 융자 많이 준다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누가 더 많이 주는지 보고 첫째 찍고, 그래서 학자금 융자받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아르바이트해서 생활비 벌고, 그래서 집에 돈 안 쓰고 하는데 까지 한번 해보죠. 이왕지 입학한 거.

 

오빠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오빤 지 알아서 살겠지. 나보다 나이가 3살 많은 남자가. 그렇게 해서 해보고, 장학금을 받든지 학자금을 받든지 그것도 안 되고, 집에서도 더 이상 지원해줄 형편이 못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그때는 휴학을 하든지, 그만둬도 되요. 저는 뭐 고등학교 다니다 그만두고 증이라고 하는 거는 주민등록증 하나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도 사는데 크게 지장이 없어요. 자기도 하다하다 안되면 머리 깎고 스님 되도 되니까. 마음 편안하게 생각하고, 지금 학교를 안 갔다 그러면 제가 고등학생이라면 가지마라.” 이렇게 말하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왕지 들어갔으니까 어때요? 그냥 다니세요. 그래도 자기 다니다 그만둬도 적어도 이력서에 대퇴. 이래 되잖아. 그죠? 그러니까 나보다 낫잖아. 그죠? 그래서 이왕지 들어갔으니까 한번 해보세요. 우선 첫째 다음 장학금 받도록 한번 노력해보고. 안되면 융자금을 받고, 아시겠어요? 그다음에 생활비는 자기가 아르바이트해서 벌고, 그래서 조금 노는 시간 친구하고 지내는 시간 좀 줄이고. 알았죠? 최선을 다해보고 안되면 휴학을 하고 직장생활해도 괜찮아요. 그래도 또 살길 열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