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53회 군인 남편이 지뢰를 밟아 다친 이후 너무 힘들어해요

Buddhastudy 2014. 7. 10. 21:46

"> 출처 YouTube

 

그러니까 남편한테 그러면 가능하면 자기 얘기 말하는데, 내가 남의 얘기는 안 해주는데, 상황이 그렇다니까, 아침에 딱 눈을 뜰 때 3번 외쳐라. 그러세요. 기도를 해라. 세 번. 아시겠어요? 불교신자라니까, “부처님 살아있어서 감사합니다. 부처님 살아있어서 감사합니다. 부처님 살아있는 것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3번씩 하고 생활해 보라고 그러세요.

 

가능하면 남편이 지금 힘들어할 때 아내가 도움이 되어야지, 3인 게 무슨, 2든 고3이든 그게 무슨 상관있어요? 지 밥해먹고 학교 다니게 하면 되지.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 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밥해먹고 자취하고 다녔어. 그래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 아빠가 이렇게 때문에 아빠를 돌보면 아이들이 집안일을 나눠서 해야지.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해서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그러니까 밑반찬 해주고, 전기밥통에 밥하지. 요즘 그거 어려워요? 밥해먹고 다니도록 하고, 주로 남편하고 같이 있고, 휠체어도 밀어주고 이렇게 다니면 좋지.

 

원치 않아도 자기가 자원해서 가면 돼. 으흠. 그래서 아마 남편이 화까지 내면서 밀면, 못 이긴척 하고 오는 건 괜찮아. 그 정도로 거부 안하면 가서 있는 게 좋아. 애는 걱정 딱 끊어야 돼. 이것이 애들을 위해서 장기적으로도 좋을지도 몰라. 애들하고 얘기해야 돼. 너희들 공부에 엄마가 있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아빠의 상태가, 아빠가 있어서 우리가 다 사는 거 아니냐. 아빠가 어려워하니까, 아빠는 그러지 마라.”하지만, 내가 볼 때 엄마가 아빠 곁에 있어야 되겠다. 아빠가 우리 집에 기둥인데, 그러니까 너희들이 조금 우리 역할을 분담하자. 그래서 이렇게 이렇게 밑반찬은 해 줄 테니까. 이렇게 이렇게 밥해먹고 다녀라. 애가 몇이오?

 

둘이요. 둘이 있으면. 몇 학년인데? 2면 옛날에 시집가고 장가갈 나이야. 아무 문제가 없어. 엄마가 볼 때 어리지. 그때는 엄마가 없는 게 훨씬 좋아. 요즘 젊은 애들 늙은 여자 별로 안 좋아해. 맡겨놓고, 그냥 남편 잘 돌보세요. 부부는 같이 있는 게 좋아. 아니 아빠한테 어떻게 할 거 없어. 그냥 지는 지대로 살도록 놔두고, 밥이나 해주고, 같이 있어주고 얘기나 나누고, 내가 어떻게, 남의 인생에 해줄 게 없어. 자꾸 뭘 해주려고 그래. . 해줄 거 없어. 그냥 즐겁게 살면 돼. 자기 봐라. 얼굴이 별로 즐겁지가 않아.

 

즐겁게 살아야 남편도 그 덕으로 즐겁고, 내가 즐거워야 아이들도 즐겁지. 자기는 온갖 인상 쓰면서 남편 보고 당신 즐거워. 즐거워. 안 즐거울 거야?” 스님은 온갖 인상 쓰면서 여러분 보고, “행복해. 해야지이러면 되겠어? 그래봐야 아무 도움이 안 돼. 저그야 괴롭던지 말든지 난 좋아야 돼. 헤어졌다. 어쨌다. 이혼했다. 죽었다. 이래도 스님은 싱글싱글 웃어야 돼. 어떤 사람이 그래. “스님은 막 사람 괴롭다고 얘기하는데 왜 웃어요?” 그래. “나라도 웃어줘야지. 그럼 어떻게 해? 그래야 자기도 따라 웃지.” 으흠. 그러니까 자기부터 행복해야 돼.

 

아이, 그렇게 해주려니까 한계가 있지. 해줄 생각을 하지마라니까 그러네. 애들도 해줘야 된다는데, 필요 없다니까. 놔놓으면 그냥 다 살아. 남편도 가서 그냥 같이 있으면서 내 살림 살으라는 거야. 남편한테 너무 해주려고 하지 말고, 부부니까 같이 가서 살으라는 거요. 휠체어 타고 다녀요? 그러면? 그런데 뭐가 문제요? 의족 갖고 저 올림픽에 보니 달리기 하는 거 봤어요? 나보다 더 잘 달리던데. 원래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돈 잃어버리면 요즘 여러분 말로 뭐에 빠진다? 멘붕 상태에 빠지고, 지위가 높은 사람은 지위가 없어지면 그렇고.

 

얼굴이 미모인 사람은 화상을 입거나 늙으면 그렇고. 인기가 있는 연예인들은 인기 떨어지면 정신을 못 차려. 그러니까 그게 사실은 자기가 아닌데 자기로 살아놔서 생긴 문제야. 그러니까 군대 오래 있으면서 지위로 자기를 삼고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야. 그러니까 그 절에 다니면서 그 수준인거는 헛 다녔다. 그러니까네, 불교를 뭔지 모르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스님 법문 듣도록 좀, 유튜브에 올라온 거 있잖아. 그죠?

 

그래그래. 아이고, 그게 처음부터 그렇게 되면 다 부처 게. 저 학생이 처음부터 그렇게 되나? 안되지. 그러니까 시간이 흘러가면서 되는 거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두 다리가 있다가 없으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까? 안 걸릴까? 몇 년 걸려. 시간이 걸려. 그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알았어요? 자기도 만약에 남편 죽었다고 생각하면 자기가 적응하는데 1년 만에 딱 될까? 시간이 걸려. 그러니 자기는 아이고, 그래도 남편 사고 나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면 자기 어떻겠어?” 그러니까 두 다리 다치더라도 살아있는 거 고마워? 안 고마워? 고마우니까 더 남편에 대해서 알뜰해야지. 감사하는 마음을 내고. 그렇게 정을 좀 보여주고,

 

그래도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그 아무 문제다 아니다. 내가 당신 두 다리 사랑한 거 아니야. 당신을 사랑한 거지. 이렇게 격려해주고, 또 그렇다고 너무 옆에 붙어서 도와주려고 그러면 안 돼. 그냥 격려를 해줘. 격려해주고 자기도 자기 생활을 하고. 알았죠?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고,

기대가 작으면 만족이 크다.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

깊은 산속, 깊은 바다 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지은 인연의 공덕은 없어지지 않는다.

지금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러니까 여러분이 좋은 일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데, 그게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모습으로 안 나타난다고 그게 없는 게 아니다. 저축되어있다. 이런 얘기요. 내가 나쁜 인연을 지었을 때, 나쁜 과보가 금방 안 나타난다고 좋아하지 마라. 그게 빚으로 남아 있다가 결국은 돌아오게 된다. 깊은 산속, 깊은 바다 속에 숨는다고 피해지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나쁜 인연을 나쁜 과보를 받기 싫으면 어떻게 해라? 나쁜 인연을 짓지 말고, 나쁜 인연을 지었으면 과보를 기꺼이 받아들여라. 남한테 돈을 빌렸으면 갚을 생각을 해야지, 요리조리 도망갈 생각하지 마라. 이런 얘기요.

 

만약에 큰 목돈을 얻고 싶으면 부지런히 저축을 해라.

저축하기 싫거든 목돈 받을 생각을 하지 마라.

복을 받고 싶으면 복을 짓고

복 짓고 싶지 않으면 복 받을 생각을 하지 마라.

 

이렇게 인생을 분명하게 살아야 한다. 으흠. 우리가 좀 더 행복하려면 누구나 다 행복 할 수가 있어요. 행복하려면 사물을 긍정적으로 봐라. 이게 좋다. 저게 좋다고 보지 말고, 일어난 상황을 일어난 대로 수용하고. 즉 그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봐라. 즉 모든 일이 잘 될 거야. 잘 될 거야. 걱정하지 마. 이거는 낙관적이라고 하지, 긍정적인 사고라고 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러니 내가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에 그 말에 연연해 마라. 결과는 일어나는 대로 받아들여라. 이런 얘기요. 그럴 때 여러분들의 삶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유로워지고 기뻐집니다. 희망을 가져야지 한다고 희망이 생기는 게 아니라, 이렇게 사물을 보면 희망이 되는 거요. 남북관계도 마찬가지요. 여러분들이 일본은 지금 희망이 없어요. 아시겠습니까? 일본은 더 이상 어떻게 확대될 수 없어요. 100년 전에는 어떻게 했어요? 이웃나라를 침략해 확대했죠?

 

지금은 침략할 때요? 아니요? 아니지. 그런데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어요. 왜 그럴까? 우리도 이제 더 이상 확대 될 수 없는 한계에 다다랐어요. 그런데 우리는 어떤 문제가 남았다? 통일이라고 하는 문제가 남아서, 북한 개발이라고 하는 문제가 남아서, 한 번 더 업그레이드 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북한은 우리에게 지금 굉장히 골치 아픈 존재로, 저것만 없어도 어떻게 해보지. 이렇게 볼 때는 불행의 조건이 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어때요? 이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준다.

 

그러니까 어떻게 사물을 보느냐에 따라 달라요. “아이고 저 2천만 명이나 되는 거 저거 먹여 살리려면 아이고 저돈 어떻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100불 이내, 10만원 이내 돈만 줘도 좋아하는, 값싼 노동력을 2천만 명 갖고 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재산이다. 이거요. 자원은 놔두고라도. 그러니까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 그러니까 어떤 일을 할 때, 투자에 관점에서 보느냐? 소비의 관점에서 보느냐? 아이들 공부시키는 거를 여러분들은 소비에요? 투자에요? 투자지. 그런데 그 소비 관점으로 보면 애 낳아서 키우는 거는 바보 같은 짓이잖아.

 

엄청나게 돈을 많이 소비하잖아. 그러나 그렇게 계산 안하죠. 그런 것처럼 남북통일 문제도 통일에 돈 얼마 드느냐? 이렇게 계산하는 건, 애 키우면 돈 얼마 드느냐? 이렇게 계산하는 소비의 관점이오. 그러니까 투자의 관점으로 보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된다. 이런 걸 뭐라고 그러냐? 사물을 긍정적으로 본다. 이래요. 똥이 방안에 있으면 뭐라고 그래요? 오물이라고 그래요. 밭에 가면 뭐라고 한다? 거름이라 그래요. 그러니까 오물이면 갖다 버려야 돼. 거름이면 구하러 다녀야 돼. 그러니까 진리는 뭐에요? 똥은 오물도 아니고 거름도 아니다. 이게 진리입니다.

 

똥은 뭐라고? 오물도 아니고 거름도 아니다. 똥은 뭐요? 그러면? 똥은 똥이다. 똥철학이오. 이걸 갖다가 똥은 똥이다. 이 말을 뭐라고 한다? 똥은 공하다 이렇게 말해요. 공이라는 말 이해하시겠어요? 공은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똥은 똥이다. 똥은 오물도 아니고 거름도 아니다. 비거름 비오물이에요. 으흠. 이게 이제 실상이고, 그것이 현상계, 공의 세계라면 색의 세계에 들어오면 어떠냐? 거름이 되기도 하고, 뭐가 되기도 한다? 오물도 되기도 하는데 이왕지 똥을 쓸려면 거름으로 보는 게 좋아요? 오물로 보는 게 좋아요? 거름으로 보는 게 좋죠?

 

그럼 거름으로 보는 걸 무슨 사고라? 긍정적 사고라고 그러고, 오물로 보는 걸 뭐라고 한다? 부정적 사고라 그래요. 이런 원리가 뭐다?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다. 이런 얘기에요. 으흠. 그러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공부하는 거는 색즉시공이오, 공즉시색이라고 외우거나 공이 뭐니? 색이 뭐니 하는 거를 이해하는 게 지금까지의 공부였다면 이러한 사상지식은 박물관 수준이에요. 이제 우리는 그런 것들이 우리의 삶의 문제, 저렇게 사람이 죽거나, 헤어지거나, 고민하거나 하는 우리들의 삶의 문제, 그것이 살아있어야 된다. 그래서 불법은 우리를 해탈케 한다. 고뇌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 여러분들께서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연습을 하셔야 된다. 그저 좋게만 생각해라. 이런 얘기가 아니에요. 사물에는 본래 공성이기 때문에 마음 따라 두 가지가 일어나는데,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는데, 부정적으로 보면 괴로움이 따르고, 긍정적으로 보면 기쁨이 따르니, 내가 내 인생을 기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드는 건 누구에게 달려있다? 내 마음에 달려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부처님말씀 하나 외우고 마치겠습니다.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네.

 

.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