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77회 등교를 거부하고 게임만 하는 아이

Buddhastudy 2014. 9. 16. 20:48

"> 출처 YouTube

 

 

옆에서 질문하신 분, 갑자기 희귀병에 걸려가지고 지금 급격하게 악화되는 사람이 들으면 자기 그거 고민일까? 고민이 아닐까? ? 그러니까네, 학교 안 가는 거 물론 가면 좋지. 그러니까 우리는 끝이 없어. 그러니까 죽으면 조금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고, 살면 또 감옥에 안 갔으면 좋겠다 그러고, 감옥가면 또 어이했으면 좋겠다고 계속 이렇게 끝도 없이 요구가 있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가 어려워. 그런데 근본적으로는 자기가 애기 가지고 키울 때 이렇게 힘들어서 성질내고 짜증내고해서 큰애는 화가 미쳐서, 지금 화가 형성되어서 자기 통제가 안 되고,

 

자기네는 자기가 주로 침울할 때 형성된 거기 때문에 심리가 이렇게 가라앉아가지고 지금 이렇게 밖에 안 나가고 이러니까, 그 뭐, 애 나무랄 것도 없고, 그러니까 자기 신부전증이고, 자기 말마따나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 어렵다고 그랬잖아. 그죠? 그러니까 자기 몸이나 건사하지? 놔놓고. 놔두고. 그냥. 자기 안 놔두면 어떻게 할 거요? 그러니까 방법이 없어. 그러니까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를 좀 해 줘. 남편에 대해서 참회 기도를 좀 해봐요. 참회 기도만 하고 애는 그냥 놔 둬. 그리고 자기가 엄마로서 그냥 학교 가면 좋지 않을까?” 이래보고 알았어요.” 하면 놔두고, 가면 가고, 안가면 안가고. 그래서 놔 둬.

 

자기 죽어도 얘 살까? 안 살까? 살아. 그러니까 자기만 살아있으면 죽는 것도 사는데 살아있으면 조금이라도 낫지. 애한테. 그래서 남편이 또 나중에 데려가면 데려가고. 그러니까 그냥 한번 놔둬봐. 검정고시도 있고, 검정고시 없는 길도 있고. 그러니까 자기가 기도를 하면 애가 조금 기운을 차릴 거요. 절만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절하면 자기 운동이지. . 좋기는 한데. 그러니까 남편한테 참회하라고. 남편한테, “아이고, 내가 당신 결혼 생활 할 때 애 가질 때, 너무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짜증내고 화내고 성질내고 해서 미안해요. 그래서 가만 생각해 보니, 세상살이가 다 지 성질대로 되는 게 없는데, 그렇게 원망하고 미워했는데 돌아보니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이렇게 자꾸 참회를 해요.

 

그렇게 하면 자기 심리가 안정이 되고 자기 심리가 안정이 되면, 아직 애가 16살 밖에 안 된다니까. 엄마하고 자식은 약간의 교감되는 게 있거든요. 무의식세계에서 교감되는 게 있어요. 그래서 엄마의 이런 삶의 태도, 마음가짐, 소위 불교적으로 말하면 까르마가 바뀌면, 아이한테 보이지 않게 영향을 줘요. 그러면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기운을 차릴 거요. 그러니까 애한테 간섭하지 말고, 놔 놓고, 자기가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면, 시간이 좀 경과되면 변화가 올 거요.

 

안두고 보면 어떡할 거요? 제가 말하는 거는 내버려 두라는 게 아니라, 가라고 한다고 가면 가라고 해야 되요? 안가라고 해야 되요? 해야지. 당연히. 그런데 가라고 해봐야 안가는 거는 가라고 자꾸 하면 나하고 아이하고 갈등이 생기고 내가 애를 미워하게 되잖아. 미워하면 누가 괴롭다? 내가 괴롭고, 나하고 아이 사이에 멀어지잖아. 나하고 아이사이가 멀어지면. 그러니까 가는 효과도 없고 미워하더라도 갈 수만 있으면 되는 데, 가지도 않고, 나는 괴롭고, 애하고 관계는 멀어지고, 이러면 다음 기회도 못 갖는다. 저는 현실적으로 말하는 거요.

 

애 가든지 말든지 내버려 두라는 말이 아니라. 자기가 한번 두 번 해 봤을 때 효과가 있으면 하고 효과가 없으면 그건 부작용만 생긴다. 건강도 안 좋은데 그거 갖고 자꾸 싸우면 건강도 나빠지고, 건강이 나빠지면 자기도 마음이 획 돌아서 그래 죽든지 말든지 네 맘대로 해라. 그건 또 부모가 아니잖아. 자식을 내 치면. 이렇게 자꾸 왔다 갔다 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부모로서 자식을 걱정해서 얘야, 그래도 학교 다니는 게 좋지 않냐?” 이렇게. 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쟤가 내 말 듣고 간다. 이런 전제를 하지마라는 거야. 그러면 도로 관계가 나빠지기 때문에. 가도 좋고, 안가도 그만이고. 그리고 내 기도만 한다. 아시겠어요?

 

고칠 수가 없어. 그렇지. 아이고. 자기 몇 살이오? 46살이 자기도 그 폭식을 절제 못하는데, 어떻게 그 조그만 애들이 하겠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안 된다 이러지 말고, 여기 무슨 주사약이나 넣어보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이상 아무 해결책이 없어. 이렇게 하는 게 내 건강에도 나쁘고 아이들에게도 나쁘다고 생각하면 내가 이를 악다물고 고치는 거고, 내가 고쳐지면 아이들에게도 희망이 열리는 거고, 애들도 고칠 수 있으니까, 내가 못 고치면 아이들도 나도 안 고친 나도 사니까, 애들도 살 거라는 거. 그러니까 걱정은 적어도 안 해도 된다. 이 말이오.

 

우선 그게 자기가 고치고 싶으면 각오를 해야지. “잘 안 고쳐집니다.” 이런 얘기는 고치고 싶지가 않다. 이 말 아니오. 어떤 얘기요? 고치고 싶어요? 그럼 고치면 되잖아. 누가 고치려고 그러면 누가 총 들고 와서 못 고치게 협박해요? 그러니까 습관 때문에 먹던 습관 때문에 까르마, 업식에 휘둘려서 거기에 자꾸 굴러가는 거거든. 그러니까 생각은 이거 이렇게 생각은 고쳐야 되는 거를 아는데, 마음은 고치고 싶지가 않아서 못 고치는 거요. 고치고 싶은데 못 고치는 게 아니고, 그러니까 고치기 싫으니까 그냥 살라는 거요. 그러다가 죽으면 되잖아.

 

46같으면 제법 살았네 뭐. 살다가 죽든지, 조금 더 살고 싶으면 고치든지. 둘 중에 자기가 선택을 하세요. 나는 내 습관 중에 어떤 거는 고치고 어떤 거는 그냥 놔 놓고 살아요. 즉 내 이런 성격이나 습관이 결혼해서 살면 갈등이 유발되겠다. 알아요. 그러면 결혼을 하려면 어떻게 된다? 고쳐야 되고, 고치기 싫으면 혼자 살면 돼. 괜히 남 괴롭힐 필요가 없잖아. 난 나 혼자 사는 건 괜찮고, 남은 뭐, 자기가 어떻게 살든 신경 안 쓰니까 괜찮은데, 같이 사는 데 생활이 더듬하면, 깔끔하지 못하면 어릴 때 내 성질로 봐서 못 견디겠더라고.

 

방청소 하는데 빗자루 갖고, 이렇게 청소하고, 먼지 푹~ 날라 떨어지고. 45도 각도로 해서 살~ 쓸어야 되고. 먼지가 많으면 빗자루에 물을 딱 적셔 탁탁 털어서 싹~ 쓸면 먼지가 안 나고. 걸레도 이래서 물 지르르 해서 식식식 문지르고, 끝나면 물무늬가 다 보이고. 중간에 떨어진 거 안 닦고 그냥 지나가고. 그러니까 딱 해서 쫙~ 빨아서 4겹이든 6겹이든 접어서 딱딱 닦아서 접어서 돌리면 한 장이면 다 닦는데, 걸레 5개 가져가도 방도 제대로 못 닦고. 양말도 빨아 널어라 그러면 삑~ 짜가지고 핑핑 돌린 거 걸어놓고, 마른 뒤에도 빙 돌려있고.

 

왜 웃어? 여기 그런 사람 있지? 그런 거 보는 이, 그냥 혼자 가서 생 거 먹는 거 낫지. 으흠. 그러니까 절은 오는 거 맞아. 절은 그렇게 깔끔하게 살잖아. 그죠? 그리고 그렇게 가족처럼 신경 안 써도 되잖아. 그런데 습관을 못 버려서 젊었을 때는 행자들 들어오면 안 그러면 죽비로 두드려 패고 그랬어. 그런데 하이고, 그 제 자식도 못 고치는 거 보면 내가 뭐, 남의 자식을 어떻게 고치겠어. 요새는 안 봐버려. 그냥. 안 봐버려. 안보니까 문제가 없더라고. 그래서 여러분들이 볼 때, 아따 법륜스님 같은 사람하고 살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지. 3일만 살면 우리 남편이 최고구나. 이렇게 느낄 거요.

 

그래서 이게 여기가면 맞는데, 저기가면 안 맞고 그래. 똥이 방에 있으면 오물이라 불리고, 밭에 가면 거름이잖아. 그지? 나 같은 사람은 결혼하면 오물 수준이 돼. 그런데 혼자 살면 무슨 수준이 된다? 거름 수준이 돼. 그래서 여긴 장단점은 없어. 그 두 가지야. 항상 성질대로 살려면 성질에 맞는 환경에 가고, 내가 어떤 거, 결혼생활 하고 싶으면 성질을 뭐해야 된다? 고쳐야 돼. 우리 자식도 나처럼 살아도 된다하면 그냥 성질대로 살아도 되고, 우리 아이는 나처럼 하면 안 된다면 자기가 성질을 고쳐줘야 되고. 또 이렇게 살다가 죽을래? 하면 그냥 성질대로 살면 되고.

 

조금 더 살아야 되겠다 싶으면 건강을 해치는 건 조금 고쳐야 되고. 자기 선택이야. 그래서 내가 볼 때는 자기는 별로 고칠 생각이 없는 거 같으니까 그냥 성질대로 살아라. 이 얘기에요. 그래도 얘기 듣고도 고치고 싶어요? 생긴 대로 살다 죽을래? 고치고 싶으면 오늘부터는 아무리 배가 고프고, 아무리 화가 나고, 아무리 음식이 먹고 싶어도 딱 정해놓고. 아시겠어요? 그 이상은 입에 테이프를 발라놓고라도 안 먹는다. 이렇게 원칙을 딱 정해서 한 달 지나고 두 달 지나고 세 달 지나고 백일 지나면 몸에서 온갖 저항이 일어나다가 그 고비를 넘기면 어때요? 그 다음에 괜찮아져. 그걸 못 넘겨서 맨날 작심삼일이 되는 거요. 어떻게 할 거요?

 

잘 안되면 전기 충격기 하나 사가지고 안될 때마다 지져버려. 아시겠어요? 그렇게라도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고 고치겠다하면 못 고칠 거 없어요. 으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