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86회 주식투자 후 돈을 잃고 앞으로가 걱정됩니다.

Buddhastudy 2014. 10. 1. 20:41
"> 출처 YouTube

 

 

. 그동안 열심히 살으셨습니다. 열심히 살은 우리 이 남자를 위해서 박수한번 쳐주세요. 열심히 살으셨는데, 중간에 마장이 끼어가지고 왜 그렇게 주식을 손을 댔어요? 제일 처음에 내가 주식을 할 때, 겁이 나잖아. 그죠? 100만 원 정도 투자해서 되나? 안되나? 해보니까, 요때 탁~ 바로 날리면 그게 굉장히 큰 복입니다. 아시겠어요? 그래도 미련이 남아 두 번째 200만원을 투자했더니 바로 날려버렸어요? 이건 더 큰 복입니다. 그러면 이제 손을 떼게 되요. 그런데 제일 위험한 건 낚싯밥하고 똑같습니다.

 

100만원 투자를 했더니 금방 50만원이 벌리니까, 이거 은행에다 5년 넣어놓는 거보다 이율이 한두 달 만에 더 생기는 거요. 그러면 사람 심리가 어떠냐? 만약에 100만원해서 50만원을 벌었지. 만약에 내가 500만원을 했으면 얼마를 벌었을까? 250만원을 벌었잖아. 그죠? 그래서 한 500만 원쯤 투자를 합니다. 그래서 또 한 100만원 200만원 법니다. 그럼 3번째 베팅을 할 때는 있는 돈 다 걸어서 베팅을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났기 때문에 자기는 다행인거요. 이것도 앞에 보다는 복이 좀 못하지만, 큰 복이오. 그런데 이렇게 성공을 했다 하면 이젠 망조가 듭니다. 그게 뭐요?

 

빌려서 4번째 베팅을 합니다. 있는 돈, 없는 돈, 일가친척, 집이고 뭐고 다 잡히고 해서 몇 억을 걸어서 망해버리면 갚을 길이 없어져요. 회사 다녀도 생활은 밥이야 먹겠지만 갚을 길이 없어요. 그래서 주로 어디로 간다? 서울역으로 가게 되는 거요. 자긴 지금 서울역 안간 거는 굉장한 복이다. 아시겠어요? 기도를 열심히 했으면 두 번째에서 팍~ 그냥 망하게 해야 되는데, 그래서 100만원 500만원만 날려야 되는데, 기도를 조금 적게 해놓으니까 가피가 조금 늦어가지고 세 번째 망하게 되어서 그래도 그 정도 되었기 때문에 지금 산더미 같은 빚은 안 지게 되었다.

 

그러니까 지금 그걸 아쉬워하면 안 되고, 이 너무 고맙다. 여기서라도 내가 이래되어서 지금 손 떼고 직장으로 왔지, 자기가 빚져버리면 어떠냐? 직장 다닐 마음도 안 들어요. 쥐꼬리만 한 월급 받아 10년 일해도 빚도 못 갚는데 다니면 뭐 하노? 그래서 이제 자꾸 한꺼번에 이거 갚을 길 생각합니다. 이게 본전 생각하는 노름판에서 본전생각하면 집 날리거든요. 가져간 돈 잃으면 탁~ 털고 그냥 와야 되는데, 앞에 얼마 딴나? 얼마 잃었나? 이건 하등 중요한 게 아니다. 그걸 탁 털고 집에 오면 가져간 돈만 잃는데, 이게 거기서 본전 생각을 해가지고 빌립니다. 그러다가 마누라까지 잡히는 일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걸 자기가 볼 때는 아깝지만 스님이 볼 때는 그 정도도 굉장히 양호하다. 돈은 잃었지만, 사람을 잃을 수준까지는 안 갔다. 돈을 좀 더 잃었으면 자기가 같이 끌려가서 인생을 망치는데, 그러니까 애 유학이고 뭐고 그런 자꾸 머리 굴리지 말고, 그리고 유학에 대해서 너무 전전긍긍 안 해도 되는 게, 옛날에는 우리의 문명은 뒤쳐져 있고, 서양문명은 앞서갔습니다. 그래서 이 격차가 100, 50, 30년 이렇게 놨어요. 이럴 때는 거기 가서 먼저 공부를 하고 오면 여기서 선각자가 됩니다. 20~30년 그걸 풀어먹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소위 선진문명하고 우리의 기술수준이나 문명 수준이 같거나 한 5년 차이밖에 안 납니다. 앞으로 지금 질문자의 딸들이 세상에 진출할 때는 거의 동열선상에 이르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가서 공부해서 오면 이미 그 수준에 와 버리게 때문에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그냥 경력으로 갔다 왔다. 이런 거 뽑을 때 경력으로 조금 작용하지, 이제는 실력에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또 시간이 좀 더 지나가면 어떠냐? 지금 학교 공부가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 12년을 지식을 쌓는데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방이니까, 빨리 모방을 해서 암기를 해서 암기력이 뛰어나고 지식이 많이 축적된 사람이 성적이 좋다. 이런 결과가 나와요.

 

그런데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산수를 잘한다. 수학을 잘한다하면 기본적으로 뭘 잘해야 되요? 셈본을 잘해야 돼. 맞습니까? 셈본이 빨라야 돼. 정확해야 돼. 그래서 주산, 부기, 이런 거 많이 배우고 그랬지. 그런데 지금은 셈본 잘하는 거는 별로 의미가 없어요. 뭐가 나왔기 때문에? 전자계산기가 나왔기 때문에. 요즘 누가 주산을 하든 암산하든 연필로 쓰던 그런 사람 있어요? 없어요? 다 전자계산기 누를 줄만 알면 돼. 아시겠어요? 그러면 앞으로 시험 칠 때 이게 전자계산기 가져가도 되요? 안 돼요? 가져가도 되요. 그것처럼 앞으로 10년 내지 20년 정도 지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모든 지식이 이 아이패드 같은 데 여기 다 기록이 되어있어요.

 

그래서 12년 가서 외울 필요 없이 이거 두드려서 즉, 검색 찾을 줄만 알면 되요. 그러니까 시험 치러 갈 때 앞으로 어떤 현상이 미래사에 생기냐? 지식은 평가기준이 안됩니다. 시험지에 가면 어떤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되겠느냐? 이렇게 나와요. 그러면 필요한 지식은 아이패드 놔놓고 두드려서 찾아가지고 거기다가 쓰면 되요. 그래서 이 12년의 교육중 에 기초적인 지식인 2~3, 1~2년만 필요하지 나머지는 낭비에요. 그러면 어떻게 훈련을 시켜야 되느냐? 이 지식을 가지고 어떻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느냐? 창조력, 해결력, 이게 진짜 실력이요. 많이 아는 건 실력이 아니에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그런 무슨 유학 가야된다. 이거는 자기 자랄 때의 생각이오. 자기 자랄 때, 앞으로 유학 가는 게 좋을지 안가는 게 좋을지. 외국이 한국에 와서 배워할지 아직 모르는 시대에요. 그러니까 그것도 걱정할 필요도 없고, 돈이라는 건 뭐했다? 참 잘 됐다. 크게 망할 빚질 거를 막아준 그렇게 팍~ 망해서 자기가 빨리 직장으로 복귀했으니까 학습비, 아시겠어요? 수억을 날릴 거를 고 정도 날려서 이걸 액땜이라고 그래요. 우리 정통 용어로. 액땜을 해서 딱~ 버리고, 직장 생활에 충실하고, 에너지가 남거들랑 직장을 버리고 그러면 안 돼요. 직장을 두고, 다른 아르바이트로 하든지, 아니면 봉사를 하든지. 에너지를 이렇게 써야지,

 

또 언제 딴 걸로 또 남는 에너지를 도박이나 같은데 쓰든지, 또 딴 여자한테 쓰든지, 힘이 남는다고 이렇게 쓰면 어려워져요. 그러니까 딱~ 이거를 경험해서 깨닫게 해주는 좋은 기회였다. 이렇게 돌리고 자기 생활에 충실하고, 에너지가 남으면 그런 쪽으로 하지 말고, 자기가 뭐 잘해요? 지금 다니는 회사가 뭐라고요? 자기 또 그거의 발전을 시키든지, 회사가 제 시간에 딱 시작하고 제시간에 딱 끝나면 좋은 회사 아닌가? 그러니까 거기에 충실하고 밥값은 해야 되요? 안해야 되요? 충실하고 에너지가 남으면 이제 그런 공부를 하더라도 목수를 배워가지고 가구를 만든다든지, 그런 쪽으로 자기 재능을 오히려 써야 된다.

 

안 그러면 봉사를 하든지. 그렇게 써야지 앞으로도 또 재테크니 뭐니 해가지고 그냥 여러분들이 돈이 남으면 장롱에 넣어놓지 말고, 땅을 사 놓고 한 10년 후에 번다든지, 어디 안정된 주식을 사놓고 한 10년 후에 번다든지, 이런 거는 투자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 단기 투자하는 건 그건 투자가 아니고 노름입니다. 법적으로 허용된 노름. 아시겠어요? 집에서 치는 거는 세금을 안내니까 그건 불법적인 노름. 그 차이밖에 없어요. 이렇게 딱 생각을 하셔야지 거기 빨려들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