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 즉문즉설 1149회] 남편이 일이 없어 집에 있습니다

Buddhastudy 2016. 1. 15. 16:35

 

 

어쩔 수 없어. 지금 전체적으로 건축경기가 없기 때문에 그 직업을 갖고는 계속 일 있을 때 좀 일하고 놀고 일 있을 때 좀 하고 놀고, 이게 현실이에요. 그런데 만약에 돈이 있어서 원룸을 지으면 안 나가면 완전히 망해버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걸 짓고 싶은 건 맞는데, 이해가 되는데, 짓는다고 그게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노는 게 훨씬 버는 거예요. 지금. 글쎄. 그러니까 벌어놓은 거 갖고 먹고는 살 수 있어요? 남편이 계속 벌어야 돼? 자기가 벌어서 먹고 살면 안 되나?

 

그런데 지금 건축 경기가 없는데 어떻게 해? 남편이 바꿔야 돼. 직업을. 그런 생각이 있으면 자기가 마음을 내어서 남편한테 자기가 남편 없이, 남편 어디 딴 데 가서 3년 봉사하고 와도 자기 혼자 살겠어? 집에서 술 먹고 애먹이는 거 보다는 낫잖아. 그러면 남편이 정토회 안 나오지? 남편을 정토회 나오도록 해서 깨달음장을 갖다오게 해서, 돈을 좀 들여서 깨달음장을 다녀오면, 일단은 생각이 좀 바뀔 거야.

 

그러면 정토회, 인도 가도 건물 지을 일이 태산 같고, 필리핀에도 건물 지을 일이 지금 태산 같고, 캄보디아도 있고, 미안마도 있고, 지금 해외에 건물 지을 때가 굉장히 많거든, 그런데 우리는 지을 사람이 없어서 지금 못 짓고 있는 거야. 인도는 지금 1년 늦어지면 공사비가 20%~30%, 1년의 물가가 그렇게 올라가. 그러니까 지금 5년 늦어지니까 공사비가 34배 올라버렸어. 인건비가 50루피 하던 게 지금 150루피아 하고, 3배 올랐고, 5년 사이에. 물가도 올랐고.

 

그러니까 지금 거기에 무슨 학교도 지어야 되고, 뭐도 지어야 되고 할 일이 많거든? 그런데 우리 정토회의 문제는 뭐냐? 100% 자원봉사로만 한다. 이렇게 되어있어서 월급을 줄래야 줄 수가 없어. 그러니까 집에서 애먹이느니 거기 가서 건물 짓고 싶다니까, 안 팔리는 원룸지어서 망하지 말고, 필요한 거 지어주면 되잖아. 우리는 꼭 필요한데 그 집에는 필요가 없네.

 

그리고 또 해외까지 안가도 정토회 안에도 지금 집 지을 일이 굉장히 많아. 문경에 있는 깨달음장 집도 더 지어야 되고, 뭐도 더 지어야 되고 그래. 그런데 그렇다고 우리가 취직 시켜줄 수는 없어 정토회는. 그냥 오면 적응을 못해. 그러니까 적어도 깨달음장을 하고, 깨달음장을 해야 문경에 살 수가 있거든. 문경에 살아야 공동체를 익혀야 우리가 봉사하겠다고 아무나 찾아와서 봉사하겠다 해도 봉사를 안 줘.

 

? 봉사하다 마음상해 가면 뒤에 가서 또 싸우고 이렇게 되니까 어려워. 그러니까 그런 사람은 쓸모가 있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건축경기가 안 좋은데, 그러니까 자꾸 건축경기를 찾아서 건축을 하면 망하고, 그렇다고 집에서 놀면 술 먹게 되고, 그러니까 돈 벌 생각을 좀 포기하고, 건축경기가 안 좋을 때는 재능기부를 하고, 지금 필리핀도 요번에 하이옌 태풍 불어서 학교 다 무너져서 우리가 지금 카누로 100칸을 수리하거나 지어야 된단 말이야.

 

그래서 지금 5억이나 들여서 지금 짓고 있는데, 10억 든다는데, 지금 5억 들여 짓고 있는데, 거기도 지금 거기 노동자들 갖고 짓는데, 그걸 감독을 해야 되잖아. 그죠? 기술 감독을 해야 되고, 목재 사는 거 감독을 해야 되고, 거기도 사람이 필요한데, 갈 사람은 청년들 밖에 없단 말이야. 이런 사람 가면 또 아나? 모르나? 잘 몰라서 별 효과적이지 못해. 그런 일도 있고, 굉장히 많아.

 

그러니까 부부가 다 같이 자기가 가진 재능을 갖고 돈을 벌 수 있으면 버는데, 지금 상황이 이렇게 안 좋을 때는 봉사를 좀, 복 좀 짓다가 상황이 좋으면 돌아와서 일을 하면 되거든. 이거는 봉사니까 언제든지 오고 싶으면 와야 된다. 도로 돌아와도 되는 일이잖아. 그렇게 복을 지어야 돼. 일이 안될수록 복을 많이 지어야 돼. 그런데 우리는 자꾸 일이 안되면 더 매달리게 된단 말이야.

 

지금 엊그저께 신문 봤는데, 서울 시내에 있는 자영업 있잖아요. 식당하고, 그 다음에 호프집하고, 핸드폰 가게하고, 몇 종류가 있는데, 이게 앞으로 3년 안에 절반이 망한데요. 그건 무슨 얘기에요? 과잉되어 있다. 왜 과잉 되어있을까? 퇴임하고 나와서 지금 할 일은 없고, 그러니까 이게 아예 돈이 없는 사람은 아무 일도 안하는데, 직장 다니던 사람들이란 말이오. 퇴직금 한 1억 받아요? 안 받아요? 1억이든 2억이든 받잖아. 받으니까 그냥 까먹을 수는 없고, 그래서 할 수 있는 게 크게 못하고,

 

그러니까 호프집을 한다. 통닭집을 한다. 뭘 한다 하는데, 이게 자영업의 개수가 필요양의 거의 지금 2배 가까이 늘어난 거요. 그래서 장사가 서로 안 되는 거요. 그럼 이게 정상화 되려면 절반이 문을 닫아야 되는 거요. 그러면 요즘 아직 우리 법당 30평 조그마한 거 리모델링해서 법당 꾸민다 해도 얘기 들어 보면 맨날 3천만 원씩 견적 나와. 그러니까 그거 다 전체적으로 집어넣어서 1년 운영 못하고 문 닫아 없애요.

 

그러니까 그거는 남편이 집을 열어서 하는 게 잘하는 일이야? 노는 게 잘하는 일이야? 노는 게 버는 거요. 꼭 현금이 들어와야 버는 게 아니야. 안 까먹는 게 버는 거란 말이야. 그럴 때는 부부가 여보, 그 동안에 고생 많이 했어. 그러니까 한 3년 당신 등산이나 다니고, 돈은 조금 쓰시고, 이렇게 운동도 하시고. 이렇게 하시라고. 오히려 뭘 하겠다고 하더라도 내가 그냥 있는 돈 갖고 어렵게 살 테니까, 3년 쉬었다가 언제한번 쉬어보겠나. 좀 쉬시오. 좀 쉬었다가 그다음에 일하시오.

 

안 그러면 봉사나 하시든지. 이렇게 하는 게 이 불경기에 안 망하는 길이란 말이야. 그런데 우리 뭐먹고 사나? 뭐먹고 사나? 애는 고등학교 다니고 자꾸 이러니까, 뭐라도 벌려야 된단 말이야. 그래서 이게 지금 전체적으로 나도 망하고 남도 망하게 한단 말이오. 그 망하니까 있는 돈 까지 없어지니까, 사람이 길이 없잖아. 그래서 뭐하게 된다? 술 먹게 돼. 또 일부는 서울역 앞에 같은데 술이 취해서 알코올중독이 되면 집에도 못 있고, 서울역에 가서. 지금이라도 막노동하면 되는데, 막노동은 못해. 자기 남편도 막노동은 안 할거요. 기술자 했는데 막노동은. 그래서 그런 거요.

 

그래서 깨장 갖다오면 자기가 막노동해서라도 내가 한번 살아보겠다. 이렇게 되든지, 안 그러면 내가 이 기간에 봉사를 해야 되겠다. 이렇게 마음이 바뀔 수도 있어. 100%그렇다는 게 아니라 가능성이 있다 이 말이오. 지금 집에 놔놓으면 계속. 자기라도 격려를 해줘야 돼. 자꾸 구박하지 말고. 술 사주고, 담배사주라는 게 아니라, “여보, 등산도 다니고, 건강도 회복하시고이렇게. 자기는 어디 다녀요? 아무데도 안다녀요? 그래? 그러면 먹고 살겠네.

 

그러니까 자기가 직장 다녀서 먹고 살면, 남편은 또 자존심이 상한단 말이오. 그리고 자기가 잔소리하면 더 내 돈 못 번다고 네가 날 무시하나.” 이래서 더 성질까지 더러워져. 그러면 자기도 못 견뎌. 돈도 못 버는 게 이게 또 큰소리친다. 이래서 지 성질도 또 나오고. 이러면 부부가 갈등이 생기고, 그러면 애가 나빠지고, 악순환이 돼. 그러니까 지금 위기를 격려를 해주고, 그래서 봉사활동을 하든지, 좀 건강하게 놀 수 있도록.

 

그러니까 압박을 안해야 돼. 격려해주고 힘을 불어넣어주고. 그리고 지금은 돈 있어도 원룸 짓고 그러면 안 돼. 지금 과잉경기니까. 그런 거 지어서 팔릴 정도가 되면 이 사람은 취직이 되지 오히려. 물론 하고 싶겠지. 본인 생각은. 그런데 요즘 같은 데는 있어도 돈을 안 써야 되는데, 없는 돈 빌려서 하면 어렵지. 그러니까 이때 부인이 조금 현명하게 남편을 격려해주는 게 필요해. 이렇게 같이 악다구니하고 싸우면 같이 망해. 알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