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 즉문즉설 1172회] 남편과 떨어져 살고 있는데 나중에 합칠 때 걱정됩니다.

Buddhastudy 2016. 5. 9. 05:38



 

자기는 이사를 가는 게 좋겠다.

아이는 놔놓고 저그끼리 자취하라고 그러고 가면되지. 안가겠다면. 애 걱정, 애 핑계될 필요 없고. 뭐 애 핑계돼. “가자이렇게 지가 여기서 살 수 있으면 돈벌어 살라고 놔놓고 가고, “가자이러고 엄마가 눈도 깜짝 안하고. 이렇게 얘기하면 돼. 엄마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 너는 너 혼자니까 너 혼자 살 수 없지만, 나는 아빠 없이는 못산다. 난 남자 없이는 못살아. .” 이렇게. “따라가든지 여기 있든지 알아서 해.”

 

아니야. 그건 남편이 그냥 하는 소리고, 남편도 그렇게 살면 또 편해서 그런 줄 모르지. 그러면 이제 자꾸 멀어지는 거야. 이게 처음에는 떨어져 사는 게 힘들지만, 떨어져 살면 떨어져 사는데 대해서 인간은 적응해요? 적응 안 해요? 적응하게 된다. 습이 생긴다. 그러면 나중에 합하면 굉장히 불편해. 그러면 자꾸 떨어질 궁리를 하게 되는 거요. 남편도 예를 든다면 떨어져 사는 게 편하면 그 말을 아내한테 못하지만, 딴 데 발령 갈 일도 있고 안갈 일도 있을 때 슬쩍 어느 쪽을 선택한다? 가는 쪽을 선택하고, 아내도 따라가도 되는데 애 핑계되고 슬쩍 남는 쪽으로 선택하고. 이러면 어려워져요.

 

내성이든 외성이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내성이면 어떻고 외성이면 어때. 그냥 가면 되지. 그냥 거기 집 얻어서 거기 가서 사는 거요. 그러니까 자기가 주말 부부를 하려면 애들을 여기 놔놓고 주말마다 오는 게 낫지. 주말 엄마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주말 부부는 문제요. 그런 거는 인생사는 게, 인생의 원리를 몰라서 그래. 나중에 다 과보를 받아요. 스님이 그거 일일이 얘기할 거 없어. 그러면 떨어져 사는 사람들이 힘드니까. 그래서 무조건 자기 같은 경우는 내일이라도 이사를 가는 게 좋아.

 

그런데 솔직하게 말해서 이사를 가든지 말든지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나는 혼자 사는데. 누구 약 올리나? 왜 그런 질문을 자꾸 해. 그러나 결혼을 했으면 같이 사는 게 도요. 그런데 가려는데, 나는 진짜 가려고 하는데 남편이 화를 내고 나중에는 기물을 부수고, 난리가 났다. 그런 정도가 되면 남편, 그러니까 어떤 게 더 중요하냐하면 같이 사는 거보다 더 중요한 건 남편의 뜻을 받아들이는 거거든요. 아이들 교육의 의미가.

 

그러니까 그 정도로 해서 억지로 여기 있는 거는 부작용이 적어요. 제 말 이해하시겠어요? 그러지만 그냥 남편이 아이고 애들도 있는데 여기 있어라.” 이 정도 갖고 여기 있는 거는 자기가 여기 있고 싶기 때문에 그걸 핑계 삼는 거요. 자기는 무조건 애고 뭐고 필요 없다. 애가 무슨 소용 있나? 당신 없으면 난 못산다.’ 요렇게 딱 마음을 가져줘야 되고, 설령 마음에 안 들더라도 말을 그렇게 해야 되요. 딱 그냥 따라가야 되요. “나는 당신 없으면 못산다. 당신하고 같이 살 거야.”

 

그리고 애들을 같이 데리고 가는 게 좋고, 애들이 안가겠다면 의논해서 방하나 얻어서 자취하도록 해주고, 자기가 주말에 놀러 와서 토요일 날 와서 이렇게 이렇게 밥이나 반찬 좀 해주고, 아무 문제없어. 저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자취했어요. 나 혼자 밥해먹고 다녔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밥하고 된장찌개 하나는 잘해요. 딴 건 못해도. 그걸 몇 년을 했으니까. 그러니까 그게 다 길게 보면 다 도움이 되요. 해주는 밥 먹는 거 보다는 밥해주고 사는 게 길게 보면 인생의 덕이에요.

 

그러니까 애들이 공부 못한다. 이런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그 성적 5점 오르는 거 보다 밥할 줄 하는 게 인생사는 데 훨씬 도움이 돼. 점수하고 이건 비교가 안 됩니다. 인생을 너무 짧게 보니 그런 거요. 갈 거요? 안갈 거요? 가야 될 거 같은 게 아니라 같다니 그게 무슨 말이오? “가겠습니다.” 그래야지.^^

 

남자라는 게 저게 강한 거 같죠? 저게 속에 아무것도 없어요. 신혼에 있다가 애기 낳아서 막 아내가 애기 키우는 데 정신이 팔려서 있어도 남자라는 건 섭섭해 하는 게 남자요. 그거 잘 모르지? 애기 키우면서 남편이 그런 거 느끼는 거 알았어요? 그러면 사랑받기 틀렸어. 그러니까 놔놓고 가려고 그러지. 데리고 안가고. 그러니까 그냥 허우대만 멀쩡하지 큰아들이다 생각하고 잘 이렇게 살펴야 되요. 그래서 잘 살펴주면 또 남자라는 건 어리석어서 또 죽을똥 살똥 일을 해요. 밤낮 주야로.

 

낮에는 밖에 가서 일하고 밤에는 또 와서 일해주고. 그러니까 조금 살피는 게 필요해요. 항상 아기가 어릴 때만 아기에게 집중하고, 애기가 3살 넘으면 무조건 다시 돌아와서 남편중심으로, 남편도 아내중심으로 이렇게 돌아가야 되요. 여러분들 남편이 밖에서 굉장히 회사일 뭐일 한다고 집에 안 들어오고 새벽에 나가고, 며칠 씩 안 들어오고 이러면 남편이 열심히 일한다는 건 알아도 아내로서는 좀 섭섭해요? 안 해요? 섭섭하지. “네가 나하고 결혼했나? 일하고 결혼했나?”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데 남편은 전혀 몰라요. “내가 가족을 위해서 이렇게 죽기 살기로 일하는데 왜 너는 집에 앉아서 쓸데없는 생각하고 있나?” 이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인간이 그렇지 않아요. 서로 달라요. 그걸 내가 생각하면 남편이 집에 안 들어오고 일할 때는 아이고 우리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구나.” 이렇게 이해하는 마음을 내어야 되고, 또 반대는 남편은 이렇게 밖에 가서 돈 많이 벌고 일 많이 하는 이게 가정에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러면 미안한 줄 알아야 돼. “여보 미안해. 일이 이래서 당신하고 결혼할 때는 같이 지내려고 했는데, 자꾸 이렇게 내가 못해서 미안해.” 이렇게 말해줘야 돼.

 

그런데 너 모르나? 눈에 안보이나? 내가 지금 어떻게 사는 줄 몰라?” 이런 식으로 이렇게 얘기하면 안 돼. 그런 인간들은 나처럼 혼자 살아야 돼. 그런 것들이 그냥 결혼해서 저렇게 사니까 문제지. 그런 사람은 나처럼 이렇게 혼자 살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12시에 들어가도 되고, 2시에 들어가도 되고, 안 들어가도 되고. 알았죠? . 애들은 걱정하지 마. 부부 엄마아빠가 서로 의좋게 살면, 애들은 저절로 돼. 성적 조금 오르고 떨어지고 그거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어. 물론 전학 오면 조금 적응하는데 힘들겠지. 그래도 그거 문제가 안 돼. 그거에 자꾸 끌려들면 안 돼.

 

안 오겠다. 그러면 밥해먹어라. 쌀은 주겠다. 그런데 너희가 해먹어야 돼. 이렇게 해야 돼. 자기가 안 오겠다고 선택하면 거기에 대한 자기 책임을 지도록 훈련 시켜야 돼. 아들이 외국에 나가겠다 그러면 안보내고, 돈 없으면, 그래도 가겠다. 그러면 보내면 비행기표 끊어서 지 혼자 보내야 돼. 따라가면 안 돼. 얼마나 정신없는 여성들이 지금 애 핑계되고 남편하고 떨어지고, 얼마나 떨어지고 싶은지 가가지고 밴쿠버로, 저 오랜지카운티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로, 마닐라고 가보면. 그거 다 아이도 버리고, 가정도 어려워집니다.

 

그렇게 교육해서 아무 도움이 안 돼요. 인성교육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만 잘한다고 사람이 될 거 같으면 미국에 왜 영어하는 거지가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