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 즉문즉설 1177회] 화상연결 행복한 아기 키우는 방법

Buddhastudy 2016. 5. 17. 05:38



  

안정된 마음으로 애를 키울 수가 없습니다. 이미 자기 마음이 안정될 수가 없는데. 쉽게 말하면 결혼을 잘못한 거요. 뭐 좋다고 그렇게 외국인하고 했어요? 자기가 지금 우울하잖아요. 우울하면 아이는 100% 우울해 집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이미 벌써 자기의 큰애는 벌써 우울 한 거요. 지금은 명랑하고 웃지만 크면 나중에 우울해진다. 그러니까 뱃속에 있는 아이부터 안 그러려면 자기가 일본에 사는 거를 즐거워하고 재미를 붙여야 되요.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 만나면 너희는 한국에 태어나서 한국에만 살지? 메롱, 나는 일본에서도 산다.” 자기가 일본에 사는 거를 좋게 생각해야 돼. 난 한국에서 태어나서 일본에서 사니까 두 군데서 살아보잖아. 그죠? 너희는 한국남자밖에 못 만나보지? 난 일본 남자하고 산다. 이렇게 늘 기뻐야 되는데. “아이고, 괜히 일본남자하고 결혼해서 방구석에 처박혀 이게 무슨 짓이고?” 이렇게 생각하는데 마음이 행복해질 수 있고, 그런데 어떻게 아이가 잘 자랄 수가 없어요.

 

아예 조건 자체가. 자기가 이혼을 하든지, 안 그러면 남편 멱살을 잡고 한국으로 끌고 오든지. 그냥 라면 먹고 살아도 좋다. 애 키울 때까지만 한국에서 살자. ? 애 키우려면 엄마가 행복해야 되고, 엄마가 행복하려면 내가 한국에 가서 살아야 되겠다. 그러니까 한국에 가자. 이렇게 땡깡피우든지. 그게 아니다싶으면 수행자니까 내 마음을 바꾸어야 되는 거야. 내 마음을 바꾸려면 일본이라서 가 아니라 일본이라 좋다. 시어머니 안 모셔서 좋다. 아시겠어요? 이렇게 자꾸. 공연히 한국에 있으면 친구만나고 해서 나가야 되는데, 안 그래서 좋다.

 

이렇게 자꾸 자기의 처지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돼. 애하고 산책도 하고, 이렇게 공원에도 놀러가고. 이렇게 자꾸 일본에 좋은 점. 절에도 구경 가고, 이렇게 일본에 사는 김에 온갖 거 구경하자. 이렇게 자꾸 즐거운 마음을 갖고, 그래도 잘 안되면 옷 사고 뭐 이런데 돈을 쓰지 말고, 조금조금 아껴뒀다가 비행기 표 끊어서 한국에 애 데리고 와서 한 3일에서 일주일 있다가 돌아가고, 친정에 와서 며칠 있다가 돌아가고, 두 달에 한번 오든 석 달에 한번 오든 한 달에 한번 오든. 딴 걸 아끼고.

 

그래서 자기의 심리 상태를 자꾸 이렇게 즐겁도록 만들어야 돼. 그게 아이를 위해서 제일 좋은 거요. 다른 건 책을 아무리 보고 애한테 영양식을 아무리 먹이고, 뭘 어릴 때부터 학원에 보내 가르치고, 그건 부차적인 거요. 자기가 행복한 것이 아이에게 제일 좋다. 정신건강에. 알았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자기가 행복하냐? 이래서 불행하다. 이래서 우울하다. 이러지 말고, 이래서 기분 좋다. 이래서 행복하다. 자꾸 매사를 이렇게 바꾸어야 돼. 아침에 일어나 절을 하면서, 아까 기도하는 얘기 했잖아요.

 

절하면서 저는 행복합니다. 저는 편안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자꾸 이렇게 해야 돼. 자꾸 자기는 행복하다고 그러고, 저는 편안하다고 그러고, 아이고 재미있다 그러고, 자꾸 자기한테 자기가 일종의 암시를 줘서, 일종의 행복세뇌를 시켜야 돼.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렇게 자꾸 가끔 거울을 보고 얼굴이 좀 찡그러져 있으면 얼굴을 빨리빨리 펴고. 찡그러진 얼굴 펴야 행복이지, 거기다가 뭘 바른다고 행복한 게 아니에요. 그렇게 한번 해보세요. .

 

 

1년을 엄마가 키웠어요? 제일 좋은 건 3년을 엄마가 키우고 그 다음 아빠가 키우면 좋은데, 현대는 꼭 그렇지 않으니까. 그러면 인간성이 바뀝니다. 3년을 엄마가 키우면 그 엄마의 기본 심리가 업식이 아이에 마음바탕이 되는데, 할머니가 키우면 할머니의 심리가 마음바탕이 되는 거고, 그러면 3년 사이에 엄마가 키우고 아빠가 키우면 이름은 아빠지만 아이의 심리바탕에 모체가 되는 데는 엄마의 역할이에요. 지금. 자기가 아빠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이름은 아빠라고 불러도 자라는 아이 입장에서는 자기가 지금 엄마역할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할머니가 키워도 아이에게는 뭐의 역할을 한다? 엄마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엄마 역할은 아이를 야단치는 거는 아니에요. 야단치고 뭐하는 건 선생님의 역할이고, 그러니까 아이를 그냥 지나치게 옛날에 할머니들이 지나치게 그러면 애 버릇없다 이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니까 아이를 가능하면 따뜻하게 대하는 게 중요해요. 마음대로 하라, 이렇게 지나치면 안 되지만, 따뜻하게 해야 되고, 혹시 이게 조금 어긋나면 요즘 아이들 학대처럼, 오줌 못 가린다고 때리고 이러면 안 된다는 거죠.

 

오줌을 못 가리면 오줌을 가리도록, 잘 걷지 못하면 걷도록 꾸준히 반복해서 연습을 시키는 게 중요하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거나 이거는 안 된다. 그렇다고 뭘 물건을 깨거나 뭘 하는 걸 내버려 두라고 혹시 들으면 안 됩니다. 그거를 반복교육을 통해서 어떻게 하라? 변화를 시켜야 된다. 그걸 단박에 고치려고 이렇게 강압적으로 하게 되면 고쳐지기는 고쳐지는데 심리가 억압이 되는 거요. 심리가 억압이 되면 나중에 다 커서 정신적인 어떤 그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렇게 되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키우는 거보다는 못하지만, 아빠가 키운다고 특별히 문제되는 건 아니에요. 자기가 아빠라고 하지 말고, 자기가 키우면 그냥 자기가 엄마가 되는 거요. 엄마 아빠가 반반씩 키우면 주로 육체는 엄마아빠의 그 정자와 난자가 수정해서 이루어지니까 유전자적으로 딱 절반씩 닮거든요. 뭐 얼굴이 엄마 쪽으로 많이 닮고 아빠 쪽으로 많이 닮으니까 엄마 닮았다 아빠 닮았다 이럴지 모르지만, 전 몸의 신체 구조를 따지면 딱 절반씩 닮는다 이 말이오. 그런데 심리적으로는 어떠냐? 대부분 자연 상태로서는 낳은 어미가 애기를 키우기 때문에 심리바탕은 주로 엄마를 닮습니다.

 

그게 남자든 여자든 관계없이. 그런데 엄마아빠가 키우면 그것도 반반씩 닮겠지. 괜찮아요. 그거는.

 

해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약간 키우는 방식에 따라, 아이가 약간 혼란을 느낄 수는 있어요. 엄마하고 자기 하는 스타일이 다르니까, 좋게 말하면 양쪽을 다 융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약간 심리가 분열이 될 수가 있어요. 동일한 방식으로 이게 초기이기 때문에 동일한 방식으로 쫙 프로그램을 깔아야 되는데, 프로그램이 약간 다른 게 서로 깔리니까, 그거는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남자들이 키워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아직 이게 별로 이런 케이스가 요새 와서 생겼잖아요. 없기 때문에.

 

그래서 옛날에 아이를 낳아서 주로 할머니 집에 가서 키우게 되지 않습니까? 그죠? 엄마가 안 키우고 할머니가 키우고 엄마가 키우고 이러면 엄마가 쭉 키우는 거 보다는 약간 심리의 안정도가 떨어집니다. 심리가 약간 불안해집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그런 거를 보면서 자기가 그런 거를 감안해서 키우면 되지 뭐, 크게 나빠지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런데 자기가 야단치고 짜증내고 이러면 빨리 회사 가는 게 나아요. . 어쨌든 자기가 애 키우는 게 재미있으면 저절로 좋아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