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 즉문즉설 1184회] 결혼을 안 하는 아들

Buddhastudy 2016. 5. 25. 05:26




 

저는 62인데. 아들이 결혼하기를 원해요? 안하기를 원해요? 엄마보고 가서 물어보라고 그러는 것은 하려고 하는데 여자가 없어서 못해서 언제쯤 할 건지 물어보라는 뜻인가? 엄마가 자꾸 잔소리를 하니까, “엄마 가서 스님 얘기 좀 들어봐라.” 이렇게 보내는 거 같아요?

 

아들 직업이 뭐요? 개인 사업을 조그마한 걸해요? 큰 걸해요? 조그마한 거. 키는 얼마나 되요? 171. 그 다음에 인물은 잘 났어요? 못났어요? 중간이에요. 그러니까 35살이나 먹었는데, 사업을 조그맣게 하는데, 그러면 여자는 그냥 여자이기만 하면 안 될까? 그런데 마음에 드는 여자가 없다. 그러니 안 돼지. 여자가 없다 그러면 내가 구해줄 수가 있는데, 마음에 드는 여자는 구해 줄 수가 없어요. 마음에 드는 여자는. 마음에 드는 여자라는 건 이 세상에 없어요.

 

그런데 지금 아들이 하는 말이 선을 여러 번 봤는데, 마음에 드는 여자가 없다. 그거는 너무 당연 한 거요.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찾으면 결혼 못한다. 이렇게 전해주세요. 그러면 법륜스님처럼 못한다. 법륜스님한테 물어보니 법륜스님도 마음에 드는 여자가 없어서 그래서 못했다더라. 그래서 35살이 아니라 62살이 되어도 못한다. 그러니까네, 결혼을 안 하려면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찾고, 결혼을 하려거든 마음에 드는 여자라는 건 본래 없기 때문에 여자면 되었다. 여자이기만 하면 되었다.

 

위로, 10살이 많아도 좋고, 아래로 10살이 적어도 좋고, 그걸 전해요. 네가 결혼을 하려거든 위로 10살도 좋고, 아래 10살도 좋고, 여자이기만 하면 된다. 요렇게 생각하면 마흔 넘어가기 전에 할 거고,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찾으면 너는 법륜스님처럼 62살이 넘어도 하기 가 어렵다. 요렇게 전해주세요.

 

다시, 마음에 드는 여자를 구하면 올해 아니라 62살 되어도 못하고, 여자면 좋다. 할 때는 올해라도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거는 정해진 게 아니고, 아들이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에요. 그러니까 올해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된다고? 여자면 좋다. 하면 올해까지 갈 거 뭐 있어요? 그냥 한 달 안에도 갈 수 있지. 그런데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찾으면 1020년이 지나도 어려워요. 그래서 하려면 어떻게 해라? 여자면 좋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라 그래요. 마음에 드는 여자 찾지 말고, 알았죠?

 

자기는 남편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해서 했어요? 그냥 했어요? 솔직하게 얘기해 봐요. 연애해서 결혼했어요? 그래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자기도 마음에 쏙 든 남자 찾았으면 지금까지 시집 못 갔어요. 대충, 그래, 그 정도면 되었다. 남자면 되었다. 남자니까 남자 구실을 했으니까 애도 낳고 했잖아요. 그렇게 해서 하면 되요. 살면서 서로 맞춰 가면 되요. 그러니까 너무 고르지 말고, 여자면 되었다. 이런 마음으로 하라 그러세요.

 

그런데 여기 지금 결혼해서 실패한 사람들 전부 다, ‘여자면 되었다. 남자면 되었다. 아이고, 나 같은 거 하고 살아줄 여자나 있겠나? 남자가 있겠나? 살아주면 그것도 고맙다.’ 요렇게 결혼을 가볍게 했으면 결혼 생활에 실패할 확률이 별로 없어요. 마음에 쏙 드는 거를 찾아서 해서 전부다 쥐가 쥐약을 먹듯이 지금 인생이 괴로운 거요. 그러니까 쏙 드는 건 찾기도 어렵고 찾아도 골치요. 왜 그럴까? 쏙 들도록 하려고 상대가 뭘 해야 된다? 꾸며야 되요. 아시겠어요?

 

쏙 들도록 하려니까 이게 말 잘 듣는 거 좋아하면 착한 척 해줘야 되고, 키 큰 거 좋아하면 높은 구도 신고 다녀야 되고, 돈 많은 거 좋아해야 되고, 돈 빌려 호주머니에 두둑하게 넣어 써야 되고, 이렇게 가식을 해야 그게 들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게 쏙 드는 사람은 결혼이 실패하기가 쉽다. 그래서 영화고 옛날얘기 중에 한 눈에 반한 거치고 뒤끝이 좋은 거 있습디까? 없습디까? 대게 하나도 안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미인박명하다 그런 얘기 도는 이유가 그렇다. 그래서 마음에 쏙 들었다는 거는 내가 기대가 높다는 거요? 낮다는 거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어떤 인간하고 해도 기대를 충족시킬 수가 없어요. 그래서 실패하는 거요. 그래서 여자면 되었다. 이 말은 기대가 크다는 거요? 작다는 거요? 작다는 거요. 그래서 살아보면 아이고, 생각보다는 낫네. 이렇게 될 확률이 높아요. 왜 내가 요렇게 까지 요걸 잘 알까? 내가 쏙 드는 거 찾다가 지금 실패했기 때문에. 그래서 잘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