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 즉문즉설 1191회] 딸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습니다.

Buddhastudy 2016. 6. 11. 05:05




 

몇 살이에요? 딸이? 지금 딸하고 둘이 살아요? 군대가 있고. 딸하고 사는 게 힘들어요? 남편하고 사는 게 힘들었어요? 남편하고 도로 살러 가세요.

 

그러니까 이게 원래 자기가 남편하고의 갈등을 이런 식으로 해소하면 남편하고 갈등을 자기가 수행으로 극복을 했으면 이런 과보를 안 받는데, 더한 과보를 받는 거요. 이걸 또 안 받고 요렇게 떼어서 피해가려고 그러면 또 다름에 더 큰 과보를 받아요. 그러니까 도망가려고 하지 말고, 그냥 놔두세요.

 

관여하세 마세요. 버릇없다는 거는 고치려 하니까 버릇이 없지. 그런 건 따지지 마. 그건 엄마 닮아서 그러니까. 어떡케 해. 얼마나 이기적이면 부부지간에 맨날 싸우고 그러니까 애들이 다 거기서 배워서 그러니까, 아이를 보면서 , 내가 저랬구나.” 아이를 보고 내가 느끼는 거는 남편이 보고 나를 느끼는 거 하고 비슷해요. 바람을 피우고 이거는 도덕적으로 잘못되었으니까, 자기를 합리화하는데, 자기가 그런 거 빼고, 바람피운 거, 이런 거 빼고는 자기가 남편한테 잘한 게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 내 모습이구나.” 이렇게 보고 자꾸 자기가 참회의 절을 해야 돼. 아이를 보면서. 지금 자기의 거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래서 일체 애 생활에 간섭하지 말고.

 

어떻게 긁는데? 구체적으로 한 번 얘기해 봐요.

 

그것도 자기 닮아서 그래요. 남편이 이거 좋다면 자기는 저거 좋다고 그러고. 그러니까 괜찮아요. 그거는.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까. “, 나는 이거 예쁜데.” 하면 그게 뭐가 예쁘노? 저게 예쁘지.” “, 그게 더 예쁘나?”이러면 되지.

 

에이. 내 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러니까 버릇없게 하는 거를 나하고 동일시해서 내가 그걸 보고 딸한테 잔소리하지 마. 그냥 놔두세요. 스무 살 밑에가 아니잖아. 스무 살 넘었기 때문에 자기 인생 자기 길이니까.

 

알아서 해라. 포기가 아니라, 처음부터 관여를 하지 마라니까. 포기가 아니고. 관여를 하지 말라고. 성인으로서 그냥 대우를 하지.

 

물으면 얘기해 주면 돼. 안 물으면 절대로 얘기하지 말고. 자기가 의견을 묻는 거 하고 내 말 들어야 되는 거 하고는 다른 거잖아. 자기도 지금 나한테 물으면서 안 듣고 계속 자기 얘기만 하잖아.

 

뭐라고? 누가 원하느냐고? 그래서 놔두라고 그랬잖아. 자기가 애기 어릴 때 충분히 못해줬기 때문에 아이는 지금 어릴 때 엄마로부터 받고 싶은 그 사랑을 지금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이걸 내치면 끝이 안나. 그냥 지맘대로 하도록 좀 놔놔 보세요. 괜찮다니까. 원래 버릇이 없는데 뭐. 지금 가르친다고 버릇 있는 인간이 되느냐? 안 돼. 가르쳐서 될 것 같으면 스물일곱 살 먹는 게 아직도 그 짓 하겠어? 고치는 거는 불가능해. 남편도 고치는 거 불가능하듯이 애도 고치는 거 불가능해.

 

자기가 애 고치는 게 불가능한 줄 알아야 내가 내 뱃속으로 낳아 키운 이것도 내 맘대로 안 되는데, 내가 왜 남의 집 엄마 밑에 자란 애를 내가 내 맘대로 하려고 그랬구나. 아이고, 내가 바보 같았구나.” 이렇게 내가 반성을 좀 해야지. 내 자식 내 마음대로 안 되는 대서 혀가 쑥 빠져야 내가 옛날 일을 반성한다니까.

 

자기 문제지 뭐. 자기 문제야. 그럴 때는 자기반성만 해.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밥하는 김에 한 그릇 더 해서 그냥 같이 먹고, 딸 위해서 해준다. 이런 생각하지 말고. 빨래하는 김에 그냥 집어넣어서 하는 거고, 그 다음에 밥하고 싫으면 자기가 안 먹으면 돼. 그래서 딸이 엄마, .” 이러면 아이고, 내가 몸이 아파서.” 이래. 그러면 돼. 그러니까 내가 밥을 먹고 딸을 안주는 거는 모녀간에 그건 정이 아니잖아. 그런데 내가 정말 저게 해주는 밥만 먹는 게 아니꼬우면 자기가 굶으면 돼. 아시겠어요?

 

그래서 아이고, 엄마 밥하면 아이고 오늘 몸이 아파 못하는데.” 이렇게 말해야지. “네가 좀 해 먹어라.” 이런 말 할 필요 없다는 거요. 간섭하지 마라는 거요. 그래서 엄마, 빨래 왜 안했어?”이러면 아이고 내가 몸이 아파서.” 이러고 일주일을 안 해버린다든지, 청소를 일주일을 안 해버린다든지. 빨래를 일주일을 안 해버린다든지, 그리고 몸져 누워 있는 다든지. 그런데 딸이 나가면 나가 텔레비전 보고 있다가 또 오면 또 누워 아픈 척 이러면 안 돼. 엄마가 그렇게 거짓말 하면 안 되고. 진짜 딱 누워서 딸을 고치려면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아파 누워있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