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동훈스님_일대시교

(동훈스님의 일대시교) 1회 거꾸로 생각하자 (회광반조 )

Buddhastudy 2016. 10. 26. 19:05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얘기하고,

내가 아는 지식만 가지고 얘기하고,

남한테 주워들은 것만 얘기하면서

옳다, 그르다, 시비를 하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요즘 드라마 하는 거 장영실을 보니까, 세종대왕시절에 해시계 물시계 만들고 천문지리 만들고, 금속활자 만들고 한분이 장영실인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송일국이라는 배우가 대화를 하는 걸 들어봤는데, 누가 옆에서 심부름 해주는 사람이 거꾸로 생각하자.” 이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제가 눈이 번쩍 뜨여. 졸면서 쳐다보다가. “, 거꾸로 생각해보자.” 그래서 저는 거기서 무얼 생각했느냐하면, 물은 항상 밑으로 흐른다고 생각하죠. 우리가. 그런데 물은 위로도 올라간다. 이거 이해가 되요?

 

지동설을 얘기했던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결국은 천주교 쪽에서 천동설이다. 지구 주위를 해가 도는 것이다가 천동설이에요. 그런데 갈릴레오는 아니다. 지구가 해 주위를 자전과 공전을 하는 것이다가 지동설이에요.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그러니까 하나님 교리에 맞지 않는다 해서 지금이라도 천동설이라고 해라. 살려준다.” 했더니 아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해서 사형 시켰잖아요. 그래서 수세에 다시 참회를 했습니다마는 공식적으로.

 

그래서 거꾸로 생각하자는 것을 생각할 때, 여기서 중요한 것이 불가에서 많이 쓰는 용어인데, 이런 것은 외우셔야 돼. 이걸 외우셔야 돼. 이 얘기는. 회광반조다. 회광반조. 이게 거꾸로 생각하는 거예요. 무슨 얘기냐? 제가 지금 보잖아요. 듣잖아요. 여러분 불자님들이. 또 생각하잖아요. 냄새 맡고 이런 것들을 그냥 보고 듣고 그렇다라고 판단하면 거기서 괴로움이 온다는 게 아까 오음성고와 12처 설명이에요.

 

그런데 보는 놈을 돌이켜 비추어 봐라.

보고 듣는 것이 무엇이 보고 듣지?

이걸 회광반조라 그래요.

 

빛을 내가 보는 것이 빛이에요.

보는 것을 되돌려서 거꾸로

반대로 되돌려서 반대로 비추어 봐라.

회광반조.

 

이게 되어야 불교 수행이 되요. 보는 대로 느낀 대로 내가 보니 그렇다고 우리는 싸워요. 네가 보니 그렇고. 중국을 갔다 왔는데 갔다 온 사람이 다 달라. 50명이. 갔다 온 사람마다 얘기가. 그게 본 대로, 느낀 대로 얘기하고 싸우고, 아니다 기다 그렇거든. 세상 그렇게 살아. 그런데 이것을 돌려서 무엇이 보고 느끼느냐.’ 보는 것이 회광반조거든요.

 

거꾸로도 생각하자. , 물은 밑으로만 흐르는 게 상식이야. 그런데 물이 밑으로만 흐르는 게 아니라 위로 올라가요. 이건 상식에 안 맞죠. 물이라는 것은 산소와 수소가 플러스되어서 이루어진 건데, 수증기가 여름날에 물 조금 담아 놓으면 이틀 지나면 다 빨아 올라가요. 이게 올라가는 거잖아요. 이걸 볼 줄 알아야 돼. 우리가 보고 느끼는 데로 상식대로 남한테 들은 대로만 보고 느끼지 말고, 그러면 괴로움의 씨앗이라는 거야.

 

그래서 물이 하늘로 올라가서 구름을 만들어서 비가 내려서 오늘 차가웠구나. 찬 물을 마실 수 있더라. 이 원리를 볼 줄 알아야 돼. 물은 액체도 되고, 고체도 되고, 기체도 되는 거예요. 백도 넘으면 기체, 영도에서 백도까지는 섭씨 액체, 영도 이하는 고체라. 이렇게 변하는 걸 잘 보셔야 돼. 다음 시간에 얘기하겠지만. 그래서 보고 듣는 것이 그냥 거기에서 결론내리지 말고 무엇이 보고 듣느냐를 회광반조다라는 걸 말씀드리고 물은 그대로 물로 밑으로 흘러가는 한 모양에 머물러 있지 않고 위로도 올라가더라. 맞죠? 비가 와야, 비 안 오면 우리나라 난리 나죠. 금년에도 좀 힘들었잖아요.


그 다음에 회광반조에서 하나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그러니까 보고 듣고 느낀 습관, 업이라는 게 뭐요? 말하고 듣고 생각하는 거, 거기서 전부 카르마 업이 되어서, 내가 업을 짓는 건데, 이 업이라는 것이 하나의 틀에 걸려가지고 꼼짝달싹하지 말고, 이 틀을 깨서 세상을 눈을 뜨고 볼 줄 알아야 된다는 말씀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