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253회)수행정진과 딸- 한 번 말해서 안 들을 때

Buddhastudy 2010. 4. 3. 17:25

  방송 보기: BTN

 

수행을 하게 되면 한 100일은 해야, ‘~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하는 내 꼬라지를 알 수 있고. 1000일은 해야 다른 사람이 나를 보고 ! 저게 조금 변하네이걸 알 수 있다 한 뜻이야. 내가 많이 변한다는 게 아니라. 100일 해가지고는 옆에 사람이 볼 때는 저 사람이 좀 변했다를 전혀 느낄 수가 없어요. 그래서 100일을 하면 내 업을 알 수 있고. 1000일을 하면 내 업이 바뀌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건데. 5년을 했으니까 1000일도 더 했는데, 이제 진정으로 내가 내 모습을 조금 알 수 있구나. 그것도 굉장한 발전이요. 알 은거 같지만 모르는 게 참 많거든요. 그런데 딸하고도 관계가 ~ 딸은 그냥 자기 생각을 말 할 뿐인데 내가 답답해 하구나.’ 이걸 나를 보면 되지. 그런대 아직도 니가 그렇게 고집을 피우니 내가 답답하지 지금 이 생각이 밑바닥에 깔려 있으니까 지금 내가 나를 못 보는 거지. 딸 한테는. , 남편하고 관계에서는 내가 나를 보는 순간 참회가 된 거고 딸하고 관계에서는 내가 답답하다는 것만 알지 답답한 원인이 딸한테 있다고 지금도 생각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나를 못 본거지. 답답한 것의 원인이 나한테 있는 줄을 아는 게 내가 나를 보는 거란 말이오. 그러니까 그때는 아직 내가 나를 못보고 있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답답한 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거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 한 번 애기해 보고, 두 번 얘기 해 보고, 세 번 얘기해보고 안 된다는 거는 말로 안 된다는 걸 말하는 거다. 그것이 어떤 이유든. 딸이 고집을 피우든, 내 말발이 없든, 실제가 그렇든, 안 그렇든 관계없이 일단 이것은 더 이상 효력이 없다. 그러면 선택은 두 가지요. 하나는 침묵하는 거. 한 번만 말하고 그 다음 침묵한다. 그걸 지시가 아니고 알리기만 한다. ‘너 옷 여기 뒀어.’ 이렇게 알리기만 하는 거요. 가져가는 말로 하지 말고. 가져가라는데 안 가져 가니까 성질 나잖아 그렇지? ‘옷 빨래 해서 여기 뒀다.’ 이렇게 알리기만 하는 거요. 가져가고 안 가져 가는 건 누구 문제다? 딸의 문제다. 그래서 그렇게 놔 두는 거요. 하루든, 이틀이든, 3일이든. ‘가져가라이러지 말고. 말을 명령을 하지 말고 뭐만 한다? 알리기만 한다. 요런 원칙을 딱 정하면 고해보면 되요.

 

3일만에 가져가든 5일만에 가져가든 가져가는 것은 딸의 마음이다. 거기에 나는 간섭하지 않는다. 나는 내 할 일만 하고 알리기만 하면 된다. 이런 원칙을 정하는 게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이게 잘 안 된다 내가. 내가 안 된다. 내가 안 되면 길은 내 공부를 중심으로 하는 방법도 있고. 폭력으로 써서 어때요? 상대를 고치는 방법도 있지. 이건 좋은 방법은 아닌데. 그래도 내가 살아야 되니 어떻게. 내가 도저히 답답해서 못 살겠으니까. 그러니까 한 번, 두 번, 세 번 일지에 딱 적어 가져간다고 대답해 놓고 안 가져간다. 가져간다고 대답해 놓고 안 가져 갔다. 그러니까 금방 하지 말고 3일안에 안 가져 간다. 이런 날짜를 사례를 몇 개 모아가지고 딱 불러서 손바닥을 때리든지 종아리를 치든지 이렇게 딱 하면 되죠. 그냥 지금 화가 난다고 종아리를 치면 애는 억울해 한단 말이오. ‘조금 있다 가져가려는데 왜 그러냐? 엄마가 성질이 급하다이렇게 대들 수가 있단 말이오.

 

그러니까 몇 번의 잘 못된 경험을 누적시켜서 그거에 대한 채벌을 딱 정확하게 하는 게 좋다는 거요. 하려면,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말만 하는 건 나도 답답하고 딸한테도 도움이 안 된다. 딸의 버릇을 고치는데도 도움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래서 다시, 알리기만 하지 명령하지 않는다. 그러면 딸이 내 말을 안들은 게 아니에요. 자기가 안 가져 간 거지. 그러면 내가 답답할 이유가 없다. 이게 수행적 관점이오. 두 번째, 딸의 버릇을 좀 고쳐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면 말로 안되니까. 그러면 벌칙을 가해야 되겠다. 그럼 벌칙을 가 할 때는 상대가 승복할 만한 조건을 만들어서 벌칙을 가하는 거요. 그냥 하지 말고. 어떤 조건을 만든다. 그걸 누적시킨다 이 말이오. 그래서 딱 지시를 하는 게 좋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