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동훈스님_일대시교

(동훈스님의 일대시교) 4회 기도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

Buddhastudy 2016. 11. 9. 19:27



그리고 아까 얘기한 우리가 기도에 대해서 알아야 될 것이 우리나라 문화재 80%가 전부 국보 보물이죠. 그게 전부다 원불, 원탑, 그렇죠? 원찰.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나라 절의 모든 절과 탑과 사리탑과 모든 부처님 상호들이 신라고려 이조시대에 오면서 전부 어떻게 이루어졌느냐. 간단한 미술품이 아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가 이 세상에 최고로 되어있는데, 저는 고려불화가 이 세상에 모나리자보다 몇 배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오.

 

고려 불화가 이루어진 거, 서산마애불이 이루어진 거, 팔만대장경, 16년 동안 몽골, 오랑캐를 물리쳐 달라고 16년 동안 기도하면서 고려대장경, 합천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을 조성한 거예요. 모든 게 무슨 뜻이냐? 살아생전 모든 일이 잘되고 병구완 없고 잘 살고, 죽어서 극락가라는 모든 원을 거기다 써 놓은 거야. 절을 헐면 상량문에 다 기원문이 쓰여 있고, 누가 시주하고 다 써 있어. 부처님 복장을 열어보면 몇날며칠, 누가 무슨 원을 세웠다는 게 다 있어.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나라 국보 80%의 모든 그 보물은 하나의 예술품이 아니고 신앙의 대상이다.

 

모두 살아서 내가 행복하고 죽어서 극락가기 위한 발원을 하고 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된다는 거야. 그런데 그렇게 안하고 문화융성 한다고 케이 팝이나 뭐 어쩌고 하고, 아까도 얘기했듯이 시끄럽게 그렇게 하니까, 이 나라가 안 되는 거요. 그래서 문화융성 시대는 불교정신을 함양하는 게 문화융성이라는 것이 저의 뜻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미국 워싱턴디씨에 알링턴공원, 6.25참전 무명용사 거기를 가보신 분이 있을 거예요. 거기에 가서 비문을 보니까,

 

대가없는 자유는 없다.

 

이게 쓰여 있더라고. 이걸 보고 제가 합장을 했구만. 그 앞에서. ‘자유는 공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무명용사들이 한국에 어떻게 알고 와서 다 그렇게 죽었겠어요? 그 많은 숫자가. 저는 여기사 자유, 해탈, 자유하면 자유자재 해탈이라는 건 우리가 떠오르잖아요. 자유해탈. 다 부처님 구족되어 있으니까, 도 깨닫는 거는 코 만져보기보다 쉬우니까, 닦지도 말고, 그런 애기 더러 하는 거 들어봤어요. 제가. 안 맞다. 부처님은 마지막까지 열반에 드시면서 대반열반경에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

 

성철스님이 왜 10년 장자불와 했느냐? 해암스님이 왜 그랬고? 법전스님이 왜 그랬고? 일타스님이 왜 손을 다 잘랐고? 혜국스님이 왜 손을 다 튀겼느냐. 이게 불도를 위해서 위법망구한 거 아니오. ‘법을 위해서는 내 몸도 잊어버린다.’ 그래서 그렇게 자유는 공짜로 이루어지지 않듯이 기도 가피는 설렁설렁 건성건성 초하루나 가서 천수치고 법문 듣고 설거지 한번 하고 왔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알았죠? . 그걸 확실히 아시고 앞으로 좀 기도에 절실하면 반드시 소원성취가 이루어진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통불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무슨 얘기냐? 기도하는 사람 기도하라마라 하근기다 뭐다. 108배를 빨리 한다, 느리게 한다 하지 말라고. 그런 소리. 그냥 선하는 사람 선 법문하고, 선하면 되고. 기도하는 사람 기도하고, 내 아는 도반스님 한분은 10년 동안 선방에 다녔는데 얻은 게 없어. 하나도. 그래서 얻은 게 없다 해서 다 못 얻는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근기 따라 틀리지만, 그래서 ..가서 1년 기도를 했데. 지금까지 그분이 자신 있게 우리한테 하는 얘기는 나는 1년 동안 ..기도한 힘 가지고 지금 몇 천 명의 신도를 가르친다. 지도한다. 그 정신력으로. 그 법력으로. 그 득력한 힘으로.”

 

신도가 몇 천명 되요. 그 힘으로 1년 동안 ..기도한 힘으로 한다. 그러니까 선을 하든. 절을 하든 빨리하든 느리게 하든, 대다라니를 하든, 내비 둬. 콘서트. 내버려두란 말이오. 하지마라. 하라. 하지 말고 내비 둬. 티비프로에 내비 둬 콘서트가 있데. 내비 둬. 제발 좀 내비 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무기공 신도 만들지 말고, 기도 열심히 하는데, 기도는 하근기가 하는 거다. 그게 미신이다 라고 하고.

 

이건 제가 만들은 용어에요. 무기공 불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참선도 안 되고 기도도 안 되고, 절에 오라는 거야? 가라는 거야? 이게 사경을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이거 하던 것도 놔야 되겠어. 나는 천배 한다고 빨리하니까 헬스장이냐고 하데. 안 그래요. 천배 할 때는 내 몸 내놓고 하구만. 위법망구. 내 몸 내놓고 해야 되지 천배 할 때 내 몸 챙기고 못 하누만. 정신이 천배 하겠다는 마음하나부터 가피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기도를 할 때 그렇게 정진불퇴, 물러나지 말고, 그렇게 기도를 해라.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무기공불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말고, 절에 오라는 거야? 가라는 거야? 이거 부처님한테 와서 등신불 앞에서 기도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헷갈려. 하던 것도 놓게 되고. 간화선 하려니 뭐가 뭔지 모르겠어. 근기 따라. 쉽지 않습니다. 기도 먼저 확실히 해서 가피 있고, 그 다음부터 참선하세요. 기도 먼저. 기도가 뭔가 느끼고, 삼천배도 해보고. 뼈에 사무치도록 기도도 해보고. 뭔가, 그러면 알아 듣겠죠? 무기공 불자가 되지 마라. 이건 제가 만들어 봤어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불자. 무기라는 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나약한 상태로 빠져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