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커요.

Buddhastudy 2016. 12. 15. 20:47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저는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혼자 판단하고 확정짓고 그렇게 보이지 말아야지 하면서 신경 쓰다가 스트레스 받곤 합니다.

그러나 남은 보통 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나 신경도 안 쓸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된 걸 보면 그냥 남 신경 안 쓰고 살고 싶은데

남에게 보이는 나보다는 그냥 나를 우선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경 쓰는 게 힘들면 신경 안 쓰면 돼. 그런데 문제는 신경 안 쓰고 싶은데도 자꾸 써진다. 이거지. 그래. 그건 습관이야. 사고의 습관. 어릴 때부터 잘 보이고 싶은 그게 오래 되어서 습관화 된 거야. 습관은 고치기가 어려워.

 

왜냐하면 습관이다.” “아이고 저 성질이다.” “아이고 성격이 저래.” 이런 말을 쓰잖아요. 습관이라든지 성질이라든지 성격이라는 말을 쓸 때는 그게 의지로 고쳐질 때 그런 말을 써요? 의지로 안 고쳐질 때 그런 말을 써요? 안 고쳐질 때 그런 말을 써. 그러니까 고칠 생각을 하지 말아야 돼. ? 안 고쳐지니까.

 

그러면 성질대로 살면 뭐를 받는다? 과보를 받아. 즉 아까 거기에 대한 결과의 괴로움이라는 게 따른다. 스트레스라는 게 따른다 이 말이오. 그러면 스트레스를 받기 싫으면 어떻게 한다? 습관적으로 신경을 쓰지만 자꾸 자기가 어떻게 하려고 해야 된다? 신경을 안 쓰려고 해야 되겠지. 그런데 안 쓰려고 하는 의지는 습관을 이기지를 못해. 그래서 작심 3일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야.

 

, 의지는 의식이고, 이 습관은 무의식이야. 그러니까 아무리 의식이 이렇게 긴장을 해서해도 무의식을 이길 수가 없어. ? 의식은 이 긴장은 일순간, 어느 순간, 1시간이면 1시간, 30분이면 30분 이렇게만 할 수 있지, 일상적으로 편안하게 할 수는 없어. 편안하면 무의식이 발동하는 거야. 그래서 고치려면 두 가지야.

 

하나는 세게 충격을 주든지. 그러니까 각오를 아주 세게 하든지. 그러면 자기는 남 신경 쓰는 거, 그 병 고치려면 내가 학생 때 했던 거, 그걸 해보면 돼. 아시겠어요? 침 질질 흘리고, 아무데나 다니고, 세상 사람의 비웃음을 다 사는 이런 연습을 해버리면, 그 다음 나중에 남이 뭐라고 그러든 신경을 안 써. 즉 더 큰 충격을 이열치열이라는 말 있지? 더 큰 충격을 감내해버리면, 즉 경험해버리면, 자잴 구리한 거는 별거 아니야. 이렇게 강하게 대쉬해 보는 게 있고.

 

두 번째는 약하게 하지만 대신 꾸준히 해야 돼. ? 습관은 고치기 어려우니까 이걸 고치려면 굉장히 긴 시간을 두고 해야 돼. 그러니까 자기가 남을 의식하는 걸 자기가 느끼면, “, 내가 또 남을 의식하구나.”하고 자기가 남을 의식하는 거를 알아차리는 거야. 알아차리면 내려놓고, 알아차리면 내려놓고. 그럼 이건 얼마까지 하면 되냐? 1억 번쯤 알아차리면 아마 고쳐질 거야.

 

그러니까 꾸준히, 놓치면 또 새로 하고, 놓치면 또 새로 하고. 그래서 부처님이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이렇게 말했어. 이 빗방울이 떨어져서 바위 뚫으려면 그게 가능하나? 불가능하나? 불가능하지. 다시 말하면 어려워. 그런데 한 만년쯤 떨어지면 뚫릴까? 안 뚫릴까? 뚫려. 그러니까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이 말은 어렵다. 그러나 꾸준히 하면 가능하다. 이런 말이야.

 

그래서 수행자는 우리가 어떤 이 습관, 까르마를 바꾼다는 것은 얼마나 안 바뀌면 인도에서 까르마는, 네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났다. 이렇게 말하겠어. 천성이다 이렇게 말하겠어. 그러나 부처님은 그건 정해져있는 건 아니다. 변화가능하다. 그러나 변화시키기 어렵다. 사람들이 천성이라고 할 때는 얼마나 변하지 않으면 천성이라고 그랬겠느냐, 이 말이오. 그러나 그건 불가능한 게 아니고 가능하다. 그러나 꾸준히 해야 한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그거를 한번 만에, 하루 만에, 몇 달 만에 해결하려고 하니까, 안 되니까 지쳐서 나가떨어지는 거죠. 그래서 포기하는 게, 그게 작심3일이오. 그러니까 꾸준히 해나가야 된다. ‘내가 남을 의식하는 게 나를 불편하게 하구나.’ 이렇게 느끼면, 내가 불편할 때마다 아,

 

내가 또 의식하고 있네.

그래. 네가 또 잘 보이려고 하구나.

아이고, 니 잘났다.

아이고, 니가 그렇게 잘났나?

 

내가 잘 보이고 싶다고 해서

저 사람이 잘 봐 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못 봐라 해도 그 사람이 못 보는 것도 아니야.

그건 그 사람의 영역이야.

 

오늘 스님이 강의를 잘했다 소리를 듣고 싶다 해서 여러분들이 그런 말 안 해줘. 그건 다 자기 나름대로 평가해. 그러니까

 

우리가 잘나고 싶은 거는 뭐냐?

좋은 말 듣고 싶은 거는

남의 평가를 내가 좌지우지하겠다하는

아주 독재적 근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

남의 감정도 내 맘대로 하려고 그래.

남의 판단도 내 맘대로 하려고 그래.

너 좋게 평가해라.

너 좋아해라.

이런 식으로. 그게 독재야.

 

그렇게 너무 되면 나중에 크면 저 청와대에 있는 사람처럼 되기가 쉬워. 위험이 있어. 그러니까 남의 감정이나 남의 판단이나 이런 거를 내가 좌우하려고 하는 의도를 버려야 돼. 그건 그들의 일이야.

 

그들이 나를 좋아하든,

나를 좋게 생각하든

나쁘게 생각하든

그건 누구의 일이다?

그들의 일이야.

 

그들이 나보고 좋다한다고

내가 훌륭한 사람도 아니고,

그들이 나를 욕한다고

내가 나쁜 사람도 아니야.

건 그들의 생각, 인식,

그들의 인식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마라하는 건, 잘해라 못해라 이것만이 아니라, 남의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마라. 그 피곤한 거야. 내가 할 수 없는 일이야. 그거는.

 

그런데 우리는 늘 자기가 그걸 할 수 있다는 망상, 아까 저 망상 얘기했는데, 그런 망상을 하고 있어. 불가능 한 거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는 거야. 그런 거의 이치를 알고, 그래도 이미 습관화되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습관화되었기 때문에,

 

, 내가 또 망상을 피우구나.

내가 또 좋은 소리 들으려고 하구나.

 

이렇게 알아차리고, 알아차리고, 알아차리고 하면 조금씩 개선이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