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변덕스러운 마음

Buddhastudy 2016. 12. 21. 20:56

 

저는 마음이 너무 자주 변덕을 부립니다.

지금껏 살고 보니 몸을 너무 수고롭게 한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지금도 여전히 그 습관을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를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게 저의 욕심인거 같습니다.

욕심을 딱 끊어도

불안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그럼 아무것도 안하면 되지 뭐. 그러면 저기 갔다가 여기 오고 싶으면 여기 오고, 또 가라면 가고 이러면 되지. 가고 싶으면. 그거 뭐 어렵다고. 네네. 그러면 지금까지 잘 살았네요.

몸이 수고스러우면 가고 싶어도 안가면 되지. 그러면 아직 살만하다는 얘기지.

그래. 만드는 재미지 뭐. 꼭 먹어야 되나? 먹으면 살찌지. 아무 문제가 없어.

 

그렇게 해도 괜찮아요. 그거 다 먹었으면 자기 몸이 이만해졌을 거요. 그래서 조금 먹었기 때문에 그 몸을 유지하니까 됐어요. 아무 문제가 없어.

문제가 없어. 내가 들어보니 그거는 접시에 이 접시 저 접시 무치는 거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옆에서 남편이 보면 조금 문제로 삼을 거 같아.

 

자기 혼자 자기를 문제 삼는 거요? , 그러면 자기 정신병이다. 내가 봐도. 아무도 문제 안 삼는데 왜 자기만 문제 삼아? 정신병 치료는 문제 안 삼으면 치료가 되는 거요. 간단해.

 

되지. 아이고, 그럴 형편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그러고 싶은데, 나는 그럴 형편이 안 돼. , 팔자 좋다. 팔자 좋아. 나도 이렇게 스님 생활하다가 결혼하고 싶으면 또 가서 여자하고 살다가, 에이 귀찮다하면 또 절에 들어와서 살다가 이렇게 할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그렇게 할 수가 없어. 처지가.

 

그러면 안 하면 되지. 그 생각이 들 때는. 아무 문제도 없어. 나도 예를 들어서 스님 생활 하다가 결혼 생활하고 싶다 해서 결혼 생활해보니 너무 힘들어. “에이, 내가 뭣 때문에 이렇게 매여 사나.”해서 도로 또 스님 생활을 했다. 이 말이오. 스님 생활 하다가 또 다시 결혼 생활을 하고 싶어 또 했는데, 너무 또 힘들어.

 

그때 나도 생각이 들겠지. 내가 왜 이 바보같이 전번에도 한번 해보니 힘드는데 또 이렇게 힘든 짓을 했을까? 그러면 다음부터 돌아가면 다시는 안 오면 되지 뭐. 아니 그러니까 또 갈 수 있으면 가면 되지. 갈 수 있는 건 좋은 거요. 사람 마음이라는 건 똥 누러갈 때하고 똥 누고 온 뒤에 틀리다고 하잖아.


그게 좋은 거요. 잘 바뀐 거요. 놀면 뭐 하노? 직장 다니지. 아니 직장 다니다보면 힘드니까 내가 미쳤나. 이 힘든 짓을 뭐 하노?” 이 생각이 들고, 그래서 그만 두려니까 또 놀면 뭐 하노쉽고, 그래서 또 직장 가조 힘들면 또 이건 내 미쳤나 왜 이거 안하고도 먹고 사는데 왜 하나?” 싶고. 그래서 도 그만 사표 내려고 하다가 오, 그래 지금 놀면 뭐하노?” 해서 또 그날 다니고. 다 그래.

 

결혼 생활 하는 사람도 남편이 뭐라고 할 때는 확 이혼해버리고 싶다가 자고 일어나면 아이고, 뭐 어디 딴 데 가봐야 또 뾰족한 있는 남자 있는 것도 아니고, 준비 해 놓고 있는 것도 아니고, 우선 사는데 까지 살아보자. 살다보면 또 좋아가지고 아이고, 천생연분이다. 내가 그때 성질 날 때 그만뒀으면 이거 어떻게 할 뻔 했노?” 이렇게 했다가, 또 무슨 일이 생겨서 성질이 나면 내가 그때 그만둬야 되는데.” 이러고 사는 거요. 인생이라는 게.

 

어디에 3년을? 직장? 그래도 안 죽고 살았잖아. 아무 문제가 없어. 고치라 그러면 3년을 다녀라 그 말이지. 그런데 문제가 없는데 뭐 때문에 고치는데? 그러니까 대게 아프면 그만두게, 그 짓도 못하게 되요. 나도 결혼했다가 왔다가 결혼했다가 왔다가 했는데, 80쯤 되면 가고 싶어도 이제 갈 때도 없고, 그러면 그땐 저절로 못가고 살은 데 여기 살게 돼. 그래서 그거 문제 안 돼.

 

왜 후회하는데? 뭐 후회해? 그때 자기는 이렇게 생각해야지. 저 사람들 한길만 쭉 갔고, 나는 지그재그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왔고. 어차피 죽을 때 온 거는 똑같아. 그러니까 한길로 쭉 와서 여기 죽는 순간에 여기 오는 거나, 왔다리 갔다리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여기 오거나 뭐 지가 똑바로 가나, 내가 왔다리 갔다리 하나 지도 죽고 나도 죽고, 똑같네. 이렇게 생각하면 되지.

 

왔다리 갔다리가 훨씬 좋지. 그러면 뭣 때문에 춤을 추는데, 가만히 있지. 그러니까 잘 모르면 아무것도 안하면 된다니까.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모르면 안하면 되고, 그래요. 힘들면 안 하면 되고, 또 그래도 하고 싶으면 또 하면 되고. 아무 문제가 없어.

 

, 두 가지 길이야. 문제가 없다. 그래서 내버려 두는 방법이 하나 있고, 자기가 문제가 있다 생각하면 왔다리 갔다리 안하면 되고.

 

아니 그러니까, 음식을 요 그릇에 담아보고 ... 이렇게 해도 되고 그거 아무 문제가 없는데, 자기가 생각할 때 아이고 이래봐야 설거지거리만 많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한 그릇만 딱 담고, 담고 싶더라도 안 담으면 되지. 그러니까 적합하다는 거는 맞는데, 적합하든지 말든지 설거지 거리가 느는 거는 맞잖아. 설거지가 귀찮으면 적합하고 안하고를 고집을 안 하면 되지. 한번 담았으면 끝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지.

 

그러니까 적합해서 옮겨 담아도 된다니까. 그러니까 옮겨 담아도 10번 옮겨 담아도 문제가 없는데, 자기가 그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한번 딱 담고, 그 다음부터는 안 옮겨 담으면 된다 이 말이오. 아무리 옮겨 담고 싶어도 딱 무조건 한번만 담는다.’ 이렇게 정해놓고 해보면 되지. 무조건 한번만 담는다. 오늘부터 가서 연습을 해봐.

 

무조건 한번만 담는다. 그러니까 적합하고 안하고 이걸 따지지 말자 이거야. 이 병을 고치려면. 그런데 남자는 어떻게 이 남자 저 남자 매일 안 바꾸고 그렇게 살았어요. 그거 참 이상하다. 바꿨어. 그러면 그릇이 처음부터 좋은 거 였으면 안 바꿨겠네. 그래. 그릇이 문제다. 아니 자기가 문제가 아니고 그릇이 문제네. 남편은 괜찮으니까 안 바꾸듯이 일도 괜찮으면 안 바꿀 거고, 그릇도 처음부터 괜찮았으면 안 바꿨을 거 아니야.

 

으흠. 그러면 앞으로 , 바꿔도 그렇고, 안 바꿔도 다 괜찮네.” 이렇게 경험상 생각하면, 앞으로는 아무리 바꾸고 싶어도 안 바꾼다. 이렇게 정하면 되지 뭐. 안 바꾸면 죽을 거 같아도 안 바꾼다. 안 바꾸고 죽자. 이렇게 정하면 되지. 그거는 바꾼 게 아니라니까. 자기 계획에 속하는 거지.

 

그러면 나는 어제 울산 갔다가 또 김해 갔다가 오늘 또 경주 갔다가 또 구미 왔다가 내일 아침에 대구 갔다가 저녁에는 부산 갔다가. 이건 계획을 왔다갔다가 이미 세워놓은 데로 다니는 거는 바꾼 게 아니라니까. 경주 갔다가 울산 갔다가 부산 갔다가 이렇게 한 게 아니라니까. 그거는 세워 놓은 데로 가는 거니까. 왔다 갔다 하는 거 아니야. 뭘 알았는데?

 

그러니까 바꿔도 아무 문제가 없어. 5가지만 안하면 돼.

남을 때리거나 죽이거나, 남의 물건 훔치거나 뺏거나, 상대가 싫다는데 좋다고 덤비는 거 있잖아요. 성추행하거나 성폭행 하거나. 그 다음에 거짓말 하거나 욕설하거나, 술 먹고 주정하거나

 

5가지만 아니면, 무슨 짓을 하든지 아무 상관이 없어. 그러니까 자긴 지금 그릇을 10번 옮겨 담든 20번 옮겨 담든, 그건 아무 문제가 없는 거야. 그런데 문제는 없지만 첫째 문제가 없다.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가 있다가 아니라 문제가 없다. 이렇게 정하고, 그래도 자꾸 옮겨 담으면 설거지꺼리만 많아서 젊을 때는 뭐 10개 접시 설거지해도 되는데, 이제 늙어서 손이 아파서 설거지 10개 하기 힘들다. 이렇게 생각하면 앞으로는 무조건 첫 번째 담는데서 끝낸다. 이렇게 정해서 하면 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