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88회) 보살의 중생구제

Buddhastudy 2010. 10. 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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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컵이 있는데요. 이 컵이 내가 물을 마실 때 사용이 되죠. ~ 이 컵이 자기 잘한다고 내가 강의 하는데 옆에 와 가지고 물 마셔요. 마셔. ~ 날 좀 이용해 달라니까. 나 당신한테 쓰이고 싶단 말이야. 빨리 좀 마셔요.’ 이러면 귀찮아요. 안 귀찮아요? 귀찮죠. 그 다음에 내가 또 컵에 물을 마시려니까 싫어! 나 당신한테 물 안줄 꺼야.’ 이래도 이게 문제지. 그러니까 제 멋대로 해도 안되고, 이게 다 제 멋대로 에요. 그러니까 물 마셔라 하는 것도 제멋대로고, 안 줄 거야 하는 것도 제 멋대로 에요. 이건 도가 아니죠. 도란 가만이 있으면 되요.

 

그러면 물 마시겠다 하면 그러세요.’ 안 마시겠다 하면 그러세요.’ 이게 도요. 그래서 상대의 필요에 의해서 그냥 쓰여라. 내가 나서지 마라 이런 얘기요. 그럼 스님이 인도에 가서 불가촉천민들이 도와달라 소리를 안 했다 그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거기에 갔을 때 마을사람들 하고 둘러 앉아서 물어 봤어요. 애들이 왜 이렇게 구걸하느냐? 학교가 없어서 그래요. ! 학교가 없어! 아니 애들이 이렇게 많은데 왜 학교가 없어. 우리 마을에 학교가 없어요. 학교가 필요해요? . 필요해요. 거 왜 안 지어? 아니 우리 같은 천민 마을에는 정부가 안 지어줘요. 이렇게 해서 학교 하나 지어주세요 해서 지었어요. 내가 그냥 싫다는데 가서 해 준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어떤 여자가 예뻐요. ! 나 정말 당신 사랑해 줄 께. 나 당신하고 뽀뽀하고 싶어. 이래가지고 가서 뽀뽀하고 종아리 만지면 되요. 안 되요. 그럼 성추행이지. 나는 무슨 죄가 있어요. 아무 죄가 없잖아. 사랑해준 죄 밖에 없잖아. 그런데 상대의 필요에 응하지 않는 것은 비록 그것이 사랑이라 하더라도 폭력이 됩니다. 그래서 상대의 필요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됩니다. 그러니까 묻지 않으면 대답 안하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해 볼 수는 있어요. 상대가 이 사람이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 못할 수도 있잖아 그죠? 그럴 때는 넌지시 얘기 해 보면 되요. 도움이 필요합니까? 이렇게 한 번 얘기해 보면 되요. 그러면 네 필요합니다. 그럼 이건 요청에 들어가요. 내가 도와주겠소 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합니까? 이렇게 한 번 물어보는 건 괜찮아요. 그러나 절대로 싫다는 데 도와 주는 것은 그것은 좋은 게 아니다. 그래서 상대의 필요에 의해서 쓰인다. 보살은 중생의 요구에 수순한다.

 

잠깐만요 여기 계시는 분 중에도, 주제넘게 상대가 원하지도 않는데 가서 해 주겠다고 설치는 사람들 많죠. . 그게 화를 자초합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는 아이에게 뭐가 필요합니까? 보살핌이 필요하죠. 보살펴 줘야 되요. 따뜻한 보살핌이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춘기가 넘어가면 아이는 제가 하고 싶어해요. 그럴 때 엄마가 자꾸 보살펴 주면 아이에게 큰 화가 됩니다. 그럴 때는 냉정하게 지켜 봐줘야 되요. 성년이 되면 어떠냐? 정을 끊어줘야 되요. 그것이 사랑이다.

 

그러니까 어릴 때는 따뜻함이 사랑이고. 그 다음에 사춘기 때는 지켜보는 인내가 사랑이고. 성년이 되면 정을 끊어 주는 냉정함이 사랑이다. 여러분들이 어릴 때 돌봐줬던 그 사랑을, 사춘기 때 계속 돌봐 줘버리면 어떠냐? 애가 자립심이 없어져 버려요. 성년이 되는데 계속 돌봐주면 어떠냐? 이제 여러분들은 어떻게 되느냐? 부모가 대학시험 치는데도 따라 다녀야 되고. 그 다음에 군대에도 따라 가야 되고. 취직 시험도 해 줘야 되고 결혼도 시켜줘야 되고. 손자 낳으면 애도 봐줘야 되고. 죽을 때까지 자식을 짊어지고 살아야 된다.

 

옛날에 우리 선조들은 애를 한 10명씩 12명씩 낳아서 키워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키울 때 좀 힘들지. 다 크면 20살 넘으면 지가 돈 벌어서 부모를 봉양하죠. 그런데 왜 여러분들은 평생 애 짊을 지고 살아야 됩니까? 잘못 키워서 그래요. 이 자연의 원리를 따라야 되 .지금 다 여러분들 아이를 잘못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은 죽을 때까지 80이 되도 자식 짊을 지고 사라야 되요. 그거는 우리 자식이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전생에 지은 죄도 아니고. 내가 어리석어서 그래요. 그래서 초등학교 까지는 아주 극진의 보살펴주고. 중학교가 되면 자구 간섭하면 애가 싫다고 그래요. 안 그래요? 싫다고 그러죠. 도움을 요청할 때만 도와주지 절대로 도와 주면 안됩니다.

 

공부 안 하겠다 하면, 아이고 잘 됐다. 아이고 우리 아들 착하다. 학비도 안 들고. 아이고 효자다. 딱 놔 둬야 되요.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 아이고 그래 공장에 보내줄까? 이렇게 조그마한 때도 애가 제일 처음에 부모에게 저항하는 게 뭐요? ‘밥 안 먹어.’ 이리 덤빕니다. 아시겠어요? 조그마한 애가 그러면 아이고 잘 됬다. 약식도 없는데 이렇게 딱 치워버리고 덮어버려야 되요. 사춘기가 딱 되면 어때요? ‘집 나가이러고 설칩니다. 그러면 대문 딱 걸어 잠궈 버려야 되요. 그래야 딱 고쳐지지. 밥그릇 갖고 다니면서 떠 먹이고. 집 나갔다 하면 사흘을 찾으러 다니고. 그러면 죽을 때까지 자식 짐을 지어야 되요. 그게 사랑인거 같은데 그게 사랑이 아니에요. 그걸 뭐라 한다? 집착.

 

어떤 여자가 본인이 싫다는데, 내가 사랑하고 가서 껴안으면 그걸 사랑이다 그래요. 성추행이라 그래요? 성추행. 그러듯이 여러분이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간섭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에요. 상대를 괴롭힙니다. 그리고 성년이 됐는데도 계속 따라 다니는 것은 완전히 망치는 거요. 그러면 자식이 어떠냐? 부모가 늙어 죽을 때 됐는데도, 유산만 딱 쳐다보고 있는 거요.

 

그래서 죽은 뒤에도 죽은 부모 걱정 안하고, 자기를 끼리 둘러 앉아가지고 유산 분배할 거 싸우고 이럽니다. 그래서 유산을 남기면 자식을 불효로 만듦니다. 그러니까 딱 나눠줄 거 나눠주고, 나머지는 끝까지 움켜쥐고 있다가 누구한테 준다? 스님한테 기증하고 가시면 되요. 그러면 그걸 제가 갖고 49재도 지내주고, 인도의 불가촉천민도 돕고, 미얀마도 돕고, 방글라데시도 돕고, 북한의 굶어 죽는 아이도 돕고 해서 공덕을 많이 지어주잖아요. , 사회에 환원을 해라. 자식을 건강하게 키워라 이런 얘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