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264회) 이해하려는 삶-옳바른 사람과 그른 사람/ 아이성적을 올리려면

Buddhastudy 2010. 4. 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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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평소에도 내 자신이 좀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특히 또 정토에 와서 스님 법문 듣고, 부처님 법문 듣고, ~ 그것 뭐 많이 쓴다고 좋은 게 아니다. 콜라 많이 마시면 위장만 나빠지지 하나도 좋은 거 아니다. 밤새도록 전깃불 켜 놓으면 잠만 못 자지 좋은 게 아니다. 많이 쓴다고 좋은 게 아니다. 음식 만들 때 조미료 많이 넣으면 좋은 게 아니다. 음식 많이 먹으면 비만만 되지 좋은 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이치에 따라서 내가 이렇게 산단 말이오. 내가 이렇게 사는 건 나한테 좋은 일이오. 나한테 좋으니까 남편한테 권유는 해 볼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을 따라 하고 안하고는 남편의 자유입니다.

 

부처님의 법은 그냥 알려주는 거요. 그거 쥐약이다. 쥐약인 줄 모르고 먹어가지고 고통 받는 쥐들에게 그 쥐약이다하고 알려주는 거요. 쥐약이니까 먹지 마라. 이런 얘기는 안 합니다. 쥐약이다. 불법은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은 잘 안 합니다. 최소화합니다. 최소화. 그래서 오계에서만 살생하지 말라. 도둑질 하지 말라. 사음하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술 먹고 취하지 말라. 이렇게 되어 있죠. ? 그 과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말라 라고 해도 그냥 안 하면 된다. 이게 아니에요. 그게 왜 이런 과보가 있는지 설명을 하면 저절로 안 하게 됩니다. 그래도 하는 거는 그의 몫이에요. 이렇게 법을 설했는데도 귀 막고 안 듣고 눈감고 안보는 거는 그건 그의 몫이에요. 부처님이 모든 중생을 다 강제로 구제할 수 있다면 지옥은 벌써 없어졌겠지.

 

아무리 저렇게 태양빛이 빛나도 눈을 감은 봉사는 세상이 어둡기 마련이오. 그래서 불법은 다만 보여주고 다만 내가 그렇게 행 할 뿐이지. 그 사람이 하고 안하고는 그의 몫이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남편이 하고 안하고는 그이 몫이에요. 내가 지금 남편하고 그런 문제로 싸운다는 거는 남편의 인생에 간섭하는 거다. 남의 인생에 간섭할 권리가 없습니다. 내가 남편보다 더 행복하게 살므로 해서 남편이 스스로 어~ 아내 식으로 사는 게 더 좋겠다 이렇게 생각해서 자기가 그렇게 살면 다행이고. 자긴 자기대로 그렇게 살면 그렇게 하고 그러게 과보를 받는 거요.

 

그러니 남편인생에 너무 간섭하지 마라. 이런 얘기에요. 지금 스님 법문 듣고, 스님법을 빙자해서 남편한테 이기려고 하는 거요. 아시겠어요? 남편을 내 식대로 때려 바꾸려고 하는 거요. 그것은 진심을 불러옵니다. 내가 옳다. 너는 틀렸다하는게 지금 가득 차 있단 말이오. 그래서 갈등이 생기는 거요. 그래서 이 법이 좋으면 내가 그렇게 살면 돼. 둘 다 남편처럼 따라가가면 어때요? 살림이 더 빨리 거덜나겠죠. 그죠? 나라도 이렇게 살면 거덜이 좀 덜 나겠지. 그래도 싸우면 더 빨리 거덜이 납니다. 다른 피해가 또 생겨요. 그래서 내 식대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 좋다고 강요해서는 안 되요. 그런 관점을 가져야 여러분들의 가정에 화목을 유지 할 수 있고 자신의 행복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Q2

우리 아들 성적이 좀 떨어져야 남의 집 아들도 조금 올라갈 거 아니오. 왜 꼭 우리 아들만 1등 해야 됩니까? 그러면 남의 집 어머니는 얼마나 가슴 아프겠어요. 그러니까 너무 개념 치 마시고. 그러니까 60점이냐, 70점이냐, 90점이냐. 이거 갖고 너무 안달 안 하셔도 되요. 자신이 말했듯이 안달한다고 올라가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기도문은 아이의 마음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세요. 아이의 마음이 되겠습니다. 언제나 아이의 관점에서 아이를 바라보고 아이를 이해하면 성적이 떨어져도 편하고, 올라도 편하고, 놀아도 편한 거요. 그런 편한 상태를 먼저 유지한 뒤에 그 다음에 아이하고 대화를 하세요. 이렇게 70점 받는 건 틀렸다. 잘못됐다가 아니라. 이렇게 70점을 받으면 앞으로 어떻게 될 거냐를 서로 논의해 보는 거요.

 

그러면 좋은 대학은 못 가겠죠. 못 가도 아이가 좋다면 괜찮아요. 대학을 안가도 좋다면 괜찮아요. 그 때, 대학 안 가면 안되잖아. 좋은 대학 안 가면 안되잖아. 이렇게 답을 가지고 있으면 이것은 이미 대화가 안됩니다. 강요죠. 이렇게 되면 이렇게 된다. 부처님 법대로 하세요. 그러면 아이가 그 과보, 자기가 지은 인연의 과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이 아이가 가장 건강하게 자라는 거요. 건강하게. 만약에 아이의 어떤 것도 이렇게 강제로 억압하거나 남을 해친 게 아니잖아요. 남을 때렸거나, 훔쳤거나, 성폭행을 했거나, 이런 거는 야단을 쳐야 되지만은. 성적이 떨어졌다 이것은 남을 해친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남한테 좋은 일 한 거요. 이런 거 갖고 나무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것 갖고. 그런 건 그냥 대화를 하면 되요.

 

그런데 지나친 이런 억압이 나중에 심리적 이상을 일으키면 아까 첫 번째 질문한 어른이 돼서 아주 공부도 잘하고, 그 다음에 사회적 지위도 높고, 그런 사람이 됐는데도 이런 이상현상이 나타납니다. 바람을 피우든지, 미성년 성폭행을 하든지.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어요. 그건 바람직 하지 않죠. 그러니 좋은 게 무조건 좋다 이런 생각 하시면 안 되요. 그러니까 자기가 지은 인연에 과보를 자기가 책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 주는 게 가장 훌륭하게 가르치는 겁니다. 그걸 같이 대화를 해보는 거죠. 그래서 본인이 자기의 지난 잘못을 나중에라도 어때요.

 

~ 그때 우리 어머니가 말하듯이 세상이란 이런 거구나. 그러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도 늘 어머니 말씀이 귓전에 쟁쟁한 거요. 우리 어머니는 늘 인연과보를 소중하게 했지. 그래. 이런 뭔가 교훈이 되야 되잖아요. 우리 어머니? 맨날 공부 못한다고 야단친 거 이거 밖에 남는 게 없잖아. 그건 좋은 게 아니에요. 내 뭐 좀 좋아하는 일 하려면 맨날 못하게 야단친 일. 이거 밖에 기억에 없잖아. 엄마하고 대화 나누고 자기의 어떤 것도 엄마하고는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엄마. 그것이 아이의 정신세계에 큰 힘이 되는 거요. 그러니 아이를 이해하는 기도를 더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