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3_7. 무일 4수행론

Buddhastudy 2017. 3. 22. 20:15



각론에 보시면, 51페이지 각론입니다.

 

이상 제2분 선현기청분은 법회의 주제와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부처님과 수보리 사이의 이심전심이 재미스럽다.

깍듯이 예를 드리며 부처님께 일어나는 흠모와 신심을

찬탄으로 승화하는 수보리 존자는

곧바로 착한 보살들이 살아가야 할 인생지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

부처님 또한 수보리의 모습과 가지고 있는 생각을 크게 칭찬하면서 말문을 여신다.

결국 부처님, 수보리, 모든 대중이 하나 되어 진리의 세계를 실지 현상으로 장엄해 간다.

믿음과 사랑이 어우러진 부처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는 보람을 얻는다.

 

부처님은 보살들을 잘 생각하여 보호해 주시며

보살들에게 잘 부탁하여 맡기신다고 하였다.

보살들은 부처님의 분신이므로 부처님의 보호를 받으며

부처님의 할 일을 스스로 한다.

세상의 모든 복되는 일들을 맡기시는 부처님을 우리는 존경한다.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 세계(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드는 것까지 생각해 주시며

오히려 꼭 그렇게 해 주시기를 부탁해 맡기신다.

숱한 부처님이 나타나 여래라는 화신의 몸을 보이지만

중생의 눈이 멀어 보지 못한다.

석가세존이 자비의 몸을 나투시니 착한 보살들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무루의 복을 심게 된다.

 

. 여기서 좀 더 살펴보면 각론 그 중간에 믿음과 사랑이라는 말이 나왔어요. 믿음과 사랑. 우리가 믿음이 없으면 그 어떤 것도 이루어낼 수가 없습니다. 믿음이야 말로 진리를 내 것으로 하는데 진리를 체험하는데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여기서 수보리존자는 아주 크나큰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부처님에 대한 크나큰 믿음. 그래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 건가, 거기에 대해서 유인물을 보시면 무일 4수행론. 거길 좀 보시겠습니다.

 

1.무신불응: 믿음 없으면 응답 없다.

만약에 이걸 거꾸로 생각하면 믿음 있으면 반드시 응답이 있다.

유신필응: 믿음이 있으면 반드시 응답이 있다.

, 여기서는 강조하기 위해서 부정어법을 썼습니다. 믿음 없으면 응답 없다. 우리가 기도를 할 때 특히 부처님 가피에 대한 믿음이 꼭 있어야 됩니다. 공부할 때는 법사에 대한 믿음이 꼭 있어야 될 것이고, 수행을 함에 있어서 특히 참선할 때는 화두에 대한 믿음이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화두가 이거 해서 되겠느냐. 화두가 실지로 이 화두를 타파했을 때 깨달음이 오겠느냐? 이 화두가 정말 생명력이 있는 화두냐? 이런 마음을 가지고 화두를 든다면 그 화두는 이미 화두가 아닌 거죠. 이 화두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되요. 그래서 반드시 우리는 어떤 수행을 하든지 간에 믿음이 전제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화두에 대한 믿음, 불보살 가피에 대한 믿음, 스승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된다. 그랬을 때 응답이 온다 했습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2. 무학불해: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배우지 않고 아는 방법은 없습니다. 특히 경전이라 하면 무조건 배워야 합니다. 배우지 아니하고 경전 내용을 알 수는 없는 겁니다. 물론 날 때부터 지혜가 있어서 훤히 다 알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수천만 명 중에 한명 있을까 말까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다 배워야지 알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보면 불교인들이 배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많은 종교가 있지만 불교인들만큼 배우지 아니해서 자기 종교에 대한 확신이 없고, 자기 종교에 대해서 무식한 사람도 없는 종교인들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불교인들은 공부를 잘 안한다는 거죠. 다른 종교인들은 무조건 자기들대로의 경전을 다 배웁니다. 그런데 불교인들은 그냥 초하루에 가서 기도하고, 또 초파일에 가서 등이나 달고, 이것을 큰 신도, 또는 큰 상책이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 한국 불교대학에 나오는 많은 분들이 엘리트 불자소리를 듣는 것도 배우기 때문에 엘리트 불자소리를 듣는 거거든요. 배우지 않고 엘리트라는 소리를 들을 수 없어요. 무조건 배워야 된다.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꾸준히 계속 지속적으로 무엇인가 잡힐 때까지, 어쩌면 죽을 때까지 이 경전 공부를 하겠다. 이런 마음이 있어야지 배울 수가 있습니다.

 

저처럼 수십 년을 공부를 해도 , 이 경전이 참으로 심오하고 깊다. 이 배우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지금도 합니다. 그런데 그냥 1, 2, 어떤 사람은 몇 개월 그냥 공부하고는, 핑계가 그래요. “바쁘다. 직장 생활 때문에 그렇다.” 하는데, 경전 공부를 배우고 공부하는 이것보다 더 중요한 바쁜 일은 없을텐데, 마음을 그렇게 먹어서 그렇죠. 아무튼 무학불해라. 우리는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이런 생각으로 경전 공부를 부지런히 해야 된다.

 

3. 무작불복 짓지 않으면 얻을 게 없다.

원문에 보면 복이라고 있잖아요. 짓지 않으면 복될 것이 없다.

 

4. 무수부증: 닦지 않으면 증득할 수 없다.

반드시 닦아야지 얻을 게 있다. 수확할 것이 있다. 이 말입니다.

 

. 그래서 경전 공부와 아울러서 참선도 하고, 또 사경도 해보시고, 또 독송도 늘 하시고, 또 예불도 늘 하시고, 또 절도 늘 하신다면, 반드시 자기 안에 있는 자기 부처의 소리를 듣게 되고, 자기 부처의 영험을 맛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4가지를 사수행론이라 했고, 제가 일찍이 이론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심불응 때문에 더 보태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무심불응 무학불해 무작불복 무수부증

믿음 없으면 응답 없다. 매우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짓지 않으면 얻을 게 없다. 닦지 않으면 증득할 수 없다.

 

다시 금강경 본론에 돌아오셔서, 무엇이 포인트, 중요한가를 늘 염두에 두고 금강경을 보셔야 됩니다. 다시 45페이지 보세요. 45페이지. 연결해서 다시 한 번 쭉 읽어보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즉, 착한 보살들이 있어

부처님 세계에 들려는 마음을 내었다면

이들은 어떻게 생활하여야 하며,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리이까?

 

거기에 대해서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 그래그래 착하구나. 수보리야. 너의 말과 같이 여래는 보살들을 잘 생각하여 보호해주시며, 보살들에게 잘 부탁하여 맡기신단다. 자세히 들으라. 너의 묻는 말에 답해 주리라. 착한 보살들이 있어 부처님 세계에 들려는 마음을 내었다면 다음과 같이 생활하며 다음과 같이 마음을 다스려야 하느니라.”

 

거기에 대해서 수보리존자는 ,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 기꺼이 듣고자 하옵니다. 그랬죠. 예 거기에 대해서 52페이지 종정이라는 스님께서는 게송으로 딱 한마디 하기를

문처가 고고함에 답처가 심하리라.

물음이 고고하니 답하니 심오하도다.

. 부처님하고 수보리 존자의 그 문답이 참으로 고고하고 심오하도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시간부터는 부처님께서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 우리 중생들이 어떻게 마음을 쓸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을 하실 거라는 거를 우리가 짐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 집에 가셔서 꼭 52페이지 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모두 합장하십시오. 합장하시고 모두 따라하십시오.

 

자기 자신, 무한 에너지의 보고이다.

자신을 잘 닦아 기르면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견줄 수 없는 대단한 보배를 얻는다.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