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4_7. 상이 없어야 대보살이다.

Buddhastudy 2017. 3. 27. 20:02



그렇다면 61페이지,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뭐냐 하면 첫째는 서원을 세우는 거고, 두 번째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는 생명체들을 부처님 세계로 인도하는데 실지로는 인도를 받은 중생이 없느니라.’ 이렇게 말했어요. 서원을 세웠기 때문에 분명히 인도를 받은 중생이 있을 거 아닙니까? 예를 들면 다음 신입생 들어올 때는 나는 10명은 반드시 포교하겠다, 10.” 그러한 원을 세운 사람이라면 한 두세 명은 할 거 아닙니까. 최소. 열 명의 원을 세웠다면. 그런데 한두 명 또는 두세 명을 포교를 했다하더라도, 예를 들면 포교를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인도를 많이 했으면서도 인도를 많이 하지 않았다.

 

왜 그러냐? 그 마음가운데 상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아상인생중생상수자상이 없기 때문에 포교를 받은 사람도 없고 인도를 받은 중생도 없다. 이 말입니다. 어떤 까닭이겠느냐? 수보리야. 만약에 보살이 자기가 제일이라는 모습 즉, 아상이 있다거나

나와 남을 나누어서 보는 모습, 즉 인상이 있다거나

재미있고 호감 가는 것만을 본능적으로 취하는 모습 즉, 중생상이 있다거나

영원한 수명을 누려야지 하는 모습 즉, 수자상이 있다면 이는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뭐가 좀 복잡하지요? 저 위에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61페이지 원문을 보시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우리가 깊은 뜻은 모르더라도 금강경에 사상이 있다는데 사상이 뭡니까?” 이렇게 묻거들랑, “,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렇게 구구단 외우듯이 술술 말하면 그만입니다. 뜻을 잘 몰라도 사상이 뭐냐?” 묻거들랑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이렇게 말하면 된다 이 말이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으면 보살이 아니다 이랬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중생과 나는 한 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갓난아기가 막 위험에 처해서 울고 있어요. 그러면 그 어머니는 목숨을 다해서 그 얘기를 건져냅니다. 왜냐? 어머니는 어린 아기와는 한 몸이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그 아기를 건졌다 해서 그 어머니가 그 어린 애기를 두고, “, 내가 건져줬으니 니 고맙지.” 이렇게 상을 내지 않아요.

 

왜냐하면 자기 몸뚱아리인데, 자기 분신인데, 상을 낼 이유가 어디 있냐 이거죠. 그러니까 대보살들은 어떤 중생을 어떻게 제도했다 하더라도 내가 저 중생을 제도했네 하는 상이 없어야지 대보살이다. 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