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5_3. 어떻게 생활하면 될 것인가

Buddhastudy 2017. 3. 29. 20:25



오늘은 묘행무주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때 이 무주라고 하는 말은 아주 순수한 마음. 어디에 머물지 않는 그런 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이어서 68페이지 보시면

 

또한 수보리야 보살은 반드시 대상에 매이지 말고 보시를 하여야 하느니라.

이른바 형색, 소리, 냄새, , 촉감, 기존관념을 떠나서 보시할지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꼭 이와 같이 보시하면서

자기가 보시를 한다는 생각도 내지 말지니라.

왜냐하면 만약에 보살이 자기가 보시를 한다는 생각 없이 보시를 하면

그 복덕이 헤아릴 수 없이 크기 때문이니라.

 

여기에서는 어떻게 생활하면 될 것인가.

첫째는 보시하면서 살아라. 그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나눠드린 금강경 특강자료 5번 보시면,

 

유기회즉 보시하면 복덕필귀 하시이니라.

기회 있을 때 보시하면 복덕은 어느 때고 반드시 돌아온다.

 

이 보시의 공덕은 마치 씨앗을 뿌린 것과 같아서, 뿌리는 대로 거두는 것이 바로 보시의 복덕이다, 이 말입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유기회적보시하면 복덕필귀하시라.' 기회 있을 때 보시하면 복덕은 어느 때고 반드시 돌아온다. 그래서 우리는 늘 보시하는 삶을 살아야 된다. 어떤 사람은 내가 많이 가졌을 때 보시하면 될 일 아닌가.” 하는데, 보시는 마치 소, 또는 양의 젖을 짜는 것과 같아서 제때 제때하지 않으면, 나중에 젖을 짜려고 했을 때 젖이 올라붙어서 젖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것처럼, 그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승보살이라고 해서 대승보살이 할 일 6가지를 육바라밀이라 그렇게 말해요. 그래서 그 육바라밀 가운데서도 가장 첫 번 째 등장하는 말이 바로 보시라. 보시얘기가 나왔어요. 보시는 꼭 물질적인 것을 주는 것에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재보시, 법보시, 무애보시. 이런 보시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 이거죠  

아무튼 보시라는 것은 베푸는 것. 아주 내 정성을 다해서 베푸는 것을 다 보시라. 요즘 표현으로 하면 다 나누어 갖는 겁니다.

 

내가 이 세상 올 때

본래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내 사는 동안에

내 가진 것은

내 것이 아니지 않느냐.

나눠가져야지, 그럼.

 

이런 생각이 다 보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보시를 하면서도 자기가 보시한다는 생각을 내지 말고 해라. 상내지 말고 해라, 이 말이오. , 실천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자기가 뭘 했으면 나타내고 싶고, 상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인데, 그걸 하지 말라, 이거죠. 그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공덕이 된다. 그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