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5_5. 육근, 육경

Buddhastudy 2017. 3. 31. 20:26



그래서 그 아래에 도표를 보면 육근 육식 육경, 이런 말이 있는데, 이 육근 육식 육경, 여기에서 우리는 어떤 조건도 따지지 아니하고 아주 순수하게 하는 그런 보시야 말로 가장 으뜸 되는 보시다, 무주상보시다. 이제 이걸 설명하는 도표입니다, 그게. 거기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육근이라는 말은 6가지 뿌리라는 말이고, 육근에 대한 상대개념은 육경입니다. 육경은 6가지 대상이라. 그래서 육경이라 했고, 육근은 안이비설신의. 읽어보겠습니다. 안이비설신의. 괄호속의 한글 봐요. 눈귀코혀몸생각. 안이비설신의. 눈귀코혀몸생각. 한자를 훨씬 더 잘 읽습니다. 아무튼 안이비설신의, 이것을 육근이라하고 육근의 상대 개념으로 육경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보면,

 

눈의 상대적 개념은 색이라.

귀의 상대개념은 성, 소리.

코의 상대개념은 향이고.

혀의 상대개념은 뭐죠? 맛이라. 맛 미.

, 몸의 상대개념은 촉이라. 촉감. 만져짐.

생각의 상대개념은 법입니다.

 

그래서 육경은 색성향미촉법이라. 이게 반야심경에서 다나왔잖아요.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색성향미촉법. 색성향미촉법. 그런데 중생이 가지고 있는 이 육근, 즉 안이비설신의가 육경을 대할 때 내 주인공, , 정신을 뺏기는 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육경을 육적이라고도 말합니다. 6가지 도둑이다. 이거죠. 그러니까 주인공이 성성한 사람이 봤을 땐 관계가 없는데, 정신 차리지 않고 봤을 때는 6가지 대상이, 6가지 도둑놈으로 접근한다. 이 말입니다. 예를 들면

 

, 눈으로 색을 보는데. 색이라는 것은 모양이나 빛깔까지 포함하는 겁니다. 여자들이 화장을 잔득하고 다니잖아요. 왜 그렇습니까? 남자 혼 빼려고 그러는 거거든. 그게 바로 육적이라. 육적. 그게 도둑놈이거든. 바깥으로 보이는 색, 그게 도둑놈이라.

 

, 귀는 소리잖아요. . 우리가 번지르르한 소리에 속지요. 바로 귀의 도둑놈 역할을 하는 것도 있다.

 

, 코에 대한 상대개념은 향이죠. . 그러니까 남자고 여자고 간에 상대를 속이려고 향수를 잔뜩 바르고 다니잖아요. 그럼 사람들 속아. 향수에 그냥 정신이 없어져요. “스님, 안 그렇습니다.” 안 그러면 뭐하러 향수를 바르고 다니노? 그냥 다니지. 어찌되었든 간에 상대의 혼 빼려고 그런 거거든. 그게.

 

, 혀는 맛 미. 맛이잖아요. 맛한테 속아서 자꾸 제정신이 혼미해지면 나중에는 많이 먹게 되면 그게 다 병이되는 거죠.

 

, , 상대 개념이 촉이죠.

 

생각에 대한 상대 개념은 법. 이때 법은 고정관념, 학문, 지식, 이런 겁니다.

 

아무튼 이런 것으로 해서 내 자신이 보시를 함에 있어서도 바르게 할 수 없다. 바르게. 그냥 순수하게 하면 되는데, 이런 데 집착해서 하다보면 즉

 

육경, 색성향미촉법에

자기 자신이 혼미해져서 보시를 하다보면

그게 잘못된 경우도 많더라.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