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도스님_BTN즉문즉설

월도스님 BTN즉문즉설 1_2. 속상하고 화가 날 때

Buddhastudy 2017. 6. 20. 19:47



여러분들 잘 아시죠? 천태종에서 화를 제일 많이 내는 스님이 월도스님입니다. 이 세상에 화 안내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살다보면 화나는 일도 있고, 행복한 일도 있고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우리 삶을 환경에 노출 시키고 있는데. 우리가 항상 즐거운 일만 있고, 항상 웃는 일만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구태여 사바세계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를 중생이 사는 세계, 바로 감인의 땅이라고 얘기하죠. 참고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의 구주가 우리 삶이기 때문에.

 

그래서 참을 인자 3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만큼 우리에게는 우리 삶에 있어서 참아야 될 일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를 시사하고 있는 부분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합니다. 출가를 한 스님들도 출가하는 순간에 갑자기 마음이 변한 게 아니에요. 출가하기 전부터 화로서 습관 되어져 있는 부분을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서 그 화를 내려놓을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 자체가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고,

 

또 이 자리에 앉아 계시는 많은 불자님들도 그냥 일상적인 삶이라고 하는 자체가 내가 내 생긴 대로, 내 성품대로 그냥 살기를 원해서 세상이 원하는 대로 될 것 같으면 굳이 이 성룡사까지 올 이유가 없었겠죠.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서 화내는 것도 내려놓고,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서 안 되는 일도 좀 되게 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화나는 삶, 고통스러운 삶을, 그 가르침을 통해서 해결하고자하는 목적을 가지고 신행생활을 하는 것은 아닌 가 싶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화가 날 때는요, 부처님 가르침대로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세음보살 10번만 부르면 지옥이 극락으로 바뀝니다. 아시고 계시죠? 정말 위대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관세음보살 보문품에 보면 그런 내용이 나오거든요. ‘물에 빠진 사람도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그 위기에서 모면할 수 있고, 불에 탈 수밖에 없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관세음보살을 불러서 간절하면 그 위기에서 모면할 수 있다.’

 

그것을 우리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내가 물구덩이에 들어가서 관세음보살이 부른다 해서 금방 뭐가 나오는 부분이 아니고, 우리 마음속에서 화나는 마음이 때로는 화탕지옥일 수 있고, 때로는 무관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마음이라고 하는 부분이 화로서 올라올 때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꼭 참고 10번만 부르면 그 화나는 마음이 싹~ 없어져서 스스로 정토의 마음을 만들 수 있기에, 아마 관음경에서는 우리 마음의 세계를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나 싶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 아무쪼록 화나는 일이 있을 때는 내가 부처님을 떠올리고, 그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도 관세음보살 염송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자꾸 습관을 드리면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우리가 흔히 보면 화를 내고 있는 사람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안 좋아요? 안 좋잖아요. 내가 누군가가 화를 내는 사람을 보면 내 마음도 우울해지듯이 이것을 좀 객관화해서 볼 수 있는 습관이 필요해요. 여러분들 스스로가 나는 나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막 화를 내고 있는 그 순간에 내 마음이라는 자체를 탁~ 분리해서 나를 한번 쳐다보세요.

 

객관화해서 볼 수 있는 부분을 가지고 노력을 하다보면

내 스스로 화내는 모습을 보면

그 누군가가 상대가 화내는 모습 속에

내 모습이 그대로 있다는 생각을 하면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좀 혐오스러운 생각이 들 겁니다.

 

그래서 이런 혐오스러운 나를 만들지 말고,

항상 자비심 그득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불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월도스님이 화내는 부분을 다 고쳤다는 것은 아니에요. 저도 아직까지도 출가30년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마음을 다 못 고쳤기 때문에 그 마음을 고치려고 애쓰는 그런 여러분들과 같은 도반의 입장이라는 쪽을 생각을 가지고, 오늘부터 우리가 화가 막 올라오거든 그 화내는 모습을 여러분들 스스로가 한번 상상해서 본다면 그 화로부터 좀 자유로울 수 있는 내가 만들 수 있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흔히 보면 착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하잖아요. 부부지간이거나 친구지간이나 이렇게 보면 착한 사람이라고 하는 부분은

 

어떤 사람이 착한 사람이냐 하면,

화가 나도 그 화가 나는 부분을 소화시켜서

이해하는 사람이 착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대게 보면 내성적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누군가에게 화나는 일이 있어도 화를 겉으로 내는 게 아니고, 속으로 내잖아요. 그 속으로 화를 내면 그게 병이 되요? 안 돼요? 그것을 우리가 화병이라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이 세상에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상대방의 목숨을 저해하는 살인자도 있지만, 자기 자신을 죽이는 자살자가 더 나쁜 사람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겉으로 무조건 화를 내지 마라는 것이 아니고,

화를 내되,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화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죠? 물을 솥에다 놓고 부글부글 끓으면 나중에 폭발을 합니까? 안 합니까? 폭발을 해요. 그래서 내 마음이라고 하는 부분에도 화를 용해시켜야 되는 방법을 구해야 되는데, 그것은 그냥 참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내는 겁니다. 기도하는 거죠. 그럼 이 화가 녹을 수 있어요.

 

우리가 흔히 보면

착하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소위 내성적인 그런 사람들이

술만 먹으면 살림을 깨요? 안 깨요? 깨잖아요.

 

그런데 평상시에 자기 의사를 다 표현해 내는 사람들은

술 먹어도 주사가 있어요? 없어요?

평상시에 할 말 다하는 사람은요,

살림 깨는 일 없어요.

 

그런데 꼭 보면 평상시에 엄청 착한 척 하는 사람들이

한 잔 먹었다 그러면 폭력배로 변하고,

가정에서 살림을 깨고

가족을 폭행하고

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거든요.

 

이 부분을 무조건 참을 것이 아니고,

그렇게 화가 올라오는 일이 있을 때는

제가 좀 전에 뭐라고 그랬어요?

관세음보살 부르면 됩니다. 아시겠죠?

 

그래서 여러분, 화나는 일이 있을 때는 어디로 가야 되느냐? 바로 성룡사로 와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