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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즉문즉설 3_2. 집착에 대하여

Buddhastudy 2017. 7. 4. 20:18



우리가 살아가면서 집착이라고 하는 것을 생각을 해보면, 돈에 대한 집착, 남편에 대한 집착, 자식에 대한 집착, 권력에 대한 집착, 여러 가지 집착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집착하는 삶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면 부처님께서 집착하라고 가르쳤을 텐데, 부처님께서는 집착이라는 것이 우리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탐내는 것, 성내는 것, 어리석은 것, 그런 모든 것을 집착에서 벗어버렸을 때 우리 삶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날 돈에 대한 집착을 많이 하는데, 그것은 집착하라고 가르쳐서 집착하는 게 아니잖아요. 자연스럽게 돈에 대해서 집착이 생깁니다. 그런데 집착한다고 해서 돈이 벌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잖아요.

 

그래서 돈에 집착하기 보다는 돈을 활용할 줄 아는 삶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남편에 대해서 집착을 하는 분도 무척 많은 것 같아요. 남편에 대해서 집착을 하는데, 그 집착을 하면 남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요? 없어요? 절대 얻을 수 없거든요. 그래서 집착보다는 믿음이 더 중요한 거거든요.

 

들어왔을 때는 내 남편,

밖에 나갔을 때는 전쟁에 보낸 남편,

 

그럼 밖에 나가서 움직이는 남편을 믿을 수 있어요? 없어요? 측은지심으로 우리가 바라다볼 수 있는 그런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집착 보다는 믿음이 훨씬 더 나를 행복하게 하고, 상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삶이 만들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또는 오늘날 권력에 집착하는 경우가 무척 많아요. 그런데 권력이라는 것이 집착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다. 권불십년이다 그런 말이 있어요. 아무리 큰 권력을 가지고 있어도 10년을 가져가기 어렵다. 그러면 권력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누리기보다는 그 권력이라는 것을 통해서 누군가에서 배려하려고 하는 습관을 들이다보면 그 권력을 놓고도 별로 서운한 것은 없을 텐데도 불구하고, 집착이라는 것이 권력의 자리를 점하다보면 괴로움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또한 우리가 집착을 하는데 놓을 수 없는 집착, 누가 있어요? 자식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식에게 집착을 하는데, 때가 되면 그 자식에 대한 집착도 놔줘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내가 낳은 자식이고, 내가 기른 자식이기 때문에 자식이 결혼을 했는데도 못 놓는 사람 많아요. 그래서 누구하고 싸우냐 하면 며느리하고, 싸워요. 행복할까요? 불행할까요? 불행한 인생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집착은 나도 괴롭고 상대도 괴로운 고로, 어떻게 해야 되느냐? 놔줘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물이 흐르듯이, 흐르는 삶으로 우리 삶을 인과로 한다면 보다 편안한 인생의 주인공들이 될 수 있지 않겠나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옛날에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세상에 모든 것은

사용하다 버리고 갈뿐이다.

 

가져가는 사람 봤나요?

10원짜리 하나도 못 가져가는 것이 우리 인생이에요.


어떤 사람이 잘 사는 사람입니까  

앞에 놓여 있을 때

잘 활용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물질, 권력, 명예, 자식, 남편, 아내, 모든 것은 집착할 것이 아니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잘 소통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