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도스님_BTN즉문즉설

월도스님 BTN즉문즉설 4_5. 갱년기인지 회의감 우울감도 커집니다.

Buddhastudy 2017. 7. 11. 19:17



우울증이라는 것은 사실은 고급 병입니다. 옛날에 우리 어머니들이나 우리 아버지들이 삶이 척박했을 때는 우울증을 앓을 세가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절대 없었어요. 그러데 요즘은 삶의 질이 좋아지면서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상상을 많이 하고, 그러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우울증이라고 하는 것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뭐냐 하면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떠는 겁니다.

 

자꾸 밝은 곳으로 나오려고 애를 써야 치유가 되지,

혼자 있고 싶은 생각에 자꾸 골방으로 들어가다 보면

그야말로 세상을 비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삶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취미생활 같은 것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포츠도 좋고, 걷기 운동도 좋고, 명상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부분의 장르를 찾아서 자꾸 밝은 곳으로 나오려고 애쓰는 취미생활 같은 것도 우울증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제일 좋은 곳이 절에 가는 거예요. 절에 그냥 갖다오지 말고 스님 문 팅겨서 차 한 잔 달라고 용기를 내는 불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가 스님한테 찾아가는 것 자체를 두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무척 많습니다. 사실은 알고 보면 스님도 기다리고 있어요. 절대 괴로워하지 마시고 항상 절에 가시거든 스님 방문 두드려서 차 한 잔 주십시오.” 하고 말씀드리고, 어떤 특별한 이야기가 있어서가 아니고, 그냥 찾아가서 하다보면 스님에게 좋은 말씀 들을 수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내 의지를 좀 바꾸어갈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여러분들에게 청량제가 될 수 있고,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감로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절에 가셔서 봉사 같은 것도 해볼 필요가 있어요. 설거지, 그것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우울한 사람이 가서 설거지를 해보면요, 본인 스스로가 존재감을 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스스로가 누구에겐가 칭찬받을 일을 스스로 한번 해보시는데, 그 칭찬 중에 부처님칭찬보다 더 행복한 칭찬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이 우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냥 싸고 있지 마시고,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을 내시다보면 보다 편안한 인격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