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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0_4.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Buddhastudy 2017. 12. 15. 20:43


장애를 주제로 선택하다보니까 너무 우울한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마는 사실은 노후에 대한 걱정은 이 어머니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에게 다가설 수 있는 고민거리죠. 80먹은 어머니가 그 환갑을 맞이하는 아들을 끊임없이 걱정하지 않습니까? 100살이 되신 어머니도 돌아가시는 그 순간에 내 아이가 어떻게 행복하게 살까?” 라고 근심하면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듯이

 

이 어머니 입장에서는 얼마나 근심이 되고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싶은 생각은 됩니다마는, 어머니가 오늘 현재를 잊어버리고 미래만 걱정을 하다가 현재를 잊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더해서는 안 되겠다하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 사연을 들으면서 보면 이 세상에 아버지들도 다 그런 마음일 텐데, 어떻게 자기자식 내버려 두고 자기 혼자 살겠다고 떨어져 사는지 참 이해가 안 돼요. 장애우를 가진 것이 엄마만의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탄생을 시킨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모정은 장애를 가진 자식인데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착한 마음을 가진 것에 좀 큰 복이 내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고자하면 어머니가 강해야 되겠다.

 

그리고 오지 않는 미래를 쓸데없이 너무 걱정하지 마라.

그냥 낙천적으로 좀 살아봤으면 좋겠다.

 

내가 다할 수 있는 만큼 포기하지 않고 너를 버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나는 참 훌륭한 엄마.”라는 자존감을 좀 길러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만큼만 다 한 것으로서, 그러다보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것을 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이 중생들이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이 어머니와 똑같은 구조로 우리가 살고 있어요. 지나간 거에 후회하고, 오지 않을 거에 걱정하고, 그러다가 현재를 다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어찌 보면 우리 인생일 수가 있습니다. 절대 그러지 마시고, 어머니는 충분히 이 아이를 통해서 복 받을 만큼 잘 살고 계신다고 하는 것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칭찬을 받을 만큼 인생을 잘 살고 계신다는 하는 것으로 생각이 되어 집니다.

 

그 다음에 그냥 막연히 좋아지기를 바라지 말고,

기도하는 마음, 열심히 좀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를 위해서 기도하고,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내가 전생에 지은 업이 분명히 있으니 이런 인생이 될 수밖에 없었다면 내가 기도해서 다음생만큼은 내 아이와 내가 청정한 업이 주인공이 되어서 행복한 삶의 주인공으로 살 수 있는 미래를 좀 준비할 수 있는 그런 희망을 버리지 않는 그런 어머니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절에도 좀 자주 오셨으면 하겠습니다. 요즘 절에 보면 장애우 시설들을 많이 해 놨지 않습니까. 그들이 불편함이 없게 배려도 하고 하니까, 만약에 그런 장애우들이 절에 온다고 그러면 우리 불자님들도 그들에게 정말 따뜻하게 손 내밀어서 함께 당당하게 그도 하나의 인격이라고 하는 부분으로 대할 수 있는, 이런 것이 보살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많은 보살행을 실천해 낼 수 있는 그런 사찰의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 다음에 장애우들과도 교류를 하고, 지역사회 복지관하고도 소통을 해서 그 아이가 어머니가 없어도 세상과 맞서서 살 수 있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면, 그렇게 걱정을 안 하셔도 삶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희망을 잃지 마시고, 당당한 용기를 가지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건강한 어머니가 되시고, 또한 그 장애우까지도 당당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아이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