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도스님_BTN즉문즉설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8_3. 꿈과 행복, 무기력한 젊은이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Buddhastudy 2018. 1. 30. 20:27


질문을 듣는 순간에 찹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4학년, 꿈이 피어날 수 있고, 세상을 향해서 뭔가 돌진할 수 있는 영향력이 있는 청년으로서 그 힘을 발휘해도 될까 말까한 상황인데, 4학년이라는 학업에 마지막을 앞에 두고 꿈이 없다라는 이야기는 참으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또 이 세상을 리드해 가는 스님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 같은 것도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청년들에게 우리가 가르쳐야 될 가장 큰 부분은 바로 꿈입니다. 꿈은 일컬어 희망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죠. 꿈이 없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이 인류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부분은 오늘보다 내일이 나을 거야라고 하는 희망을 통해서 이 나라도 발전했고, 인류가 이렇게 발전을 해왔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꿈이 없으면 또한 희망이 없고,

희망이 없으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우린 희망을 향해서

꿈을 향해서

행복을 향해서 가는 과정 자체가

어떻게 보면 행복이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래서 오늘날 흔히 보면 오늘보다 그래도 내일이 나을 거야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그 삶을 지탱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젊디젊은 우리 청년 불자의 입장에서 , 꿈이 없다. 뭔지도 모르겠다. 목표가 뭔지도 모르고, 나는 막연히 그렇게 공부를 해왔다.”

 

저는 항상 우리 불자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뭐냐 하면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는 내가 해서 재미있는 공부, 내가 해서 재미있는 일, 내 적성을 찾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보면, 어린 아이들을 유치원을 보내지 않습니까. 유치원을 보내는 목적이 단순하게 숫자를 익히거나, 단어를 익히거나, 아니면 글자를 익숙하게 하기 위해서 유치원을 보낸다는 생각보다는 우선 제가 생각할 때는

 

그 아이가 진정 좋아하는 적성이 뭘까?’ 라는

장르를 찾아주는 것이

바로 교육의 시작이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지금 청년 불자는 유치원에서부터 왜 공부를 해야 되는지, 무엇이 재미있는 인생인지, 무엇을 해야만 그 일이 재미있는지를 찾지 못한 부분의 결과물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이미 대학 4학년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포기할 일은 아니다.

 

지금부터도 충분히 꿈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그 꿈을 향해서 갈 수 있다. 그 꿈을 키워 가는데 있어서는 단순한 비교가 아닌 나 스스로가 어떤 일을 접해서 하거나 어떤 공부를 하는데 지루하지 않는 장르가 분명히 있을 거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 순간 시작하면 그것이 가장 빠른 일이 분명히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 대길상경이라고 하는 경전에서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행복해지려거든,

꿈을 키우려거든,

좋은 기술을 배워라.

 

좋은 기술을 배웠을 때 나도 이익 되게 하고 주변도 이익 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된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과 똑같은 얘기가 되겠죠. 기술을 배우되 내가 할 수 있는 기술, 남보다는 잘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또 행복하게 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적성을 찾아서 행한다면 그 기술 자체는 대단히 행복해 질 겁니다.

 

두 번째는

현명한 사람과 사귀어라.

 

우리가 꿈을 키워가려고 하다보면, 세상을 맨 비판만 하는 사람만 만나서는 내가 행복해 질 수가 없습니다. 또한 꿈을 키울 수 없습니다. 현명한 사람을 만나서 그 현명한 사람과 친구가 되면 그는 저절로 꿈을 키울 수 있고, 또한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는 부분의 충고를 충분히 받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훌륭한 사람을 존경 할 수 있는

삶의 인격을 갖추어라.

 

여러분, 어른을 어른으로서 존경하면 본인 스스로가 행복하구요, 주변에 꿈을 또한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스님을 존경하고, 아버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배님을 존경하고, 사회에 존경할 만한 사람이 많았을 때 그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많은 사람들을 보면 나만 있지 상대가 없습니다. 어른도 없고, 부모도 없고, 또한 누군가를 존경하는 사람을 멘토를 정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기계와 대화를 하기보다는 인문학이라는 부분을 중심으로, 소위 철학을 중심으로 삶의 어떤 환경이라고 하는 부분 내에 삶의 귀감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존경할 만 한 분을 만나는 거 자체는 꿈을 키우는 방법이요, 또한 그것이 행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우리는 집착하지 말아야 됩니다.

 

집착을 내려놓으면요, 행복해지기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내가 누군데, 라고 하는 부분, 내거라고 하는 부분, 이런 부분 내려놓고, 함께하려고 하는 부분.

  

그 다음에 소욕지족하라.

적은 욕심으로서

만족을 가지고 살아라.

 

남은 수십억을 갖고 있다는데, 나는 평생 벌었는데도 1억짜리 전세방도 하나 못살고 있다고 가슴 쥐어뜯는 사람들이 있어요.

 

수십억을 갖고 있다고 하는 사람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요. 너는 너 먹으면 되는 거고, 나는 나 먹으면 되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한 끼에 수십만 원짜리 칼질하고 있을 때, 나는 나물 반찬, 맛있게 주물러서 먹으면 그것으로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라는 소욕지족의 주인공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해 집니다.

 

그래서 저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뭐냐 하면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요. 어떤 사람이 행복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지만 나중에 돌아와서 보니까 자기 집 뜰에 행복의 파랑새가 존재하더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듯이 멀리서 이상을 구하지 말고, 내 현실 속에서 긍정하는 삶의 마인드를 통해서 행복을 찾는다면 그 행복은 우주공간에 꽉 차 있다 라고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멋진 주인공으로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