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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9_4. 염주의 진정한 의미

Buddhastudy 2018. 2. 6. 20:06


(생각 념, 구슬 주) 생각의 구슬이라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이야기 하고 있는 이 단주, 염주를 보면서 염념불망, 그러니까 단주를 보면 부처님 생각이 나요? 안 나요? 염주를 보면 부처님 생각이 나요? 안 나요? 그러니까 행주좌와어묵동정_항상 부처님을 놓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어떤 상징물, 이렇게 생각하면 염주의 이해가 가장 완벽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주는 팔목에 끼지만 원래는 108염주라 그래서 108개의 염주를 걸고 다니거나 들고 다니거나 돌리거나 이렇게 활용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럼 108염주일까? 108개일까?

 

108개라고 하는 것은

바로 번뇌를 이야기 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의 번뇌가 108개가 있다.

 

그래서 그 염주라고 하는 것은 하나를 돌려 하나를 잊어버리고, 또 하나를 돌려 또 하나를 잊어버려서 내 마음 밭에 존재하고 있는 108번뇌를 퇴치하는 역할을 하는 염념불망보다 더 좋은 게 없다는 의미에서 염주를 걸거나 염주를 손에 돌리고 있습니다.

 

108번뇌냐? 108번뇌는 안이비설신의. 그것을 우리가 육근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색성향미촉법. 이것을 육경이라고 합니다. 눈이 있으면 반드시 보게 되어있습니다. 보면 우리가 3가지로 판단하게 되어있어요. 예쁘다, 그저 그렇다, 못생겼다. 잘생겼다, 그저 그렇다, 안 생겼다. 보는 순간마다 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지금 아나운서를 쳐다보면 예쁘다라고 하는 생각을 했다가 저 옆에 보면 저기는 안 생겼다. 저게 못 생겼다라고 판단을 하잖아요. 앞에 있는 월도 스님을 쳐다보고도 여러분들이 보는 순간에 판단이 한두 가지가 되는 게 아니에요. 잘생겼다. 안 생겼다. 그저 그렇다. 또 어떻게 보냐하면 키가 크다, 작다, 그저 그렇다. 뭐 이렇게 판단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가사가 주지스님 것하고는 다르다, 좋다, 그저 그렇다. 뭐 이렇게 판단할 수 있잖아요.

 

눈으로 보는 순간, 찰나 지간에

3가지가 판단이 되는 거예요.

 

크게 나누어서 3가지. 귀로 듣는 순간에 월도스님 목소리가 좋다, 나쁘다, 그저 그렇다. 이렇게 판단하지 않습니까. 냄새를 맡아도 그렇고, 눈으로 봐도 그렇고, 귀로 들어도 그렇고, 맛을 봐도 그렇고, 느낌을 봐도 그렇고, 안이비설신의 육경의 대상을 만나서 3가지로 판단하다 보니까 이게 36입니다. 12X 3 = 36이 되잖아요. 36에다가 전생 현생 내생. 과거 현재 미래.

 

그럼 지금 얘기하는 과거현재미래가 따로 있습니까? , 현재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현재라고 하는 순간에 이미 현재는 어디로 갔어요? 과거로 갔잖아요. 이미 현재 인 듯싶은데 여기에 머무르는 것이 미래가 된단 말이죠. 그래서 이것이 과거현재 미래를 곱하다보니까 108이 나옵니다.

 

이 부분이 끊임없이 끊임없이 반복하기 때문에 108번뇌가 되는 거고, 108번뇌라고 하는 것을 끊임없이 퇴치해서 청정한 자아의 본성을 지켜가기 위해서 애쓰는 것 자체를 명상이라고 이야기 하고 수행이라고 이야기 하고, 겉으로 끄들리지 않고, 나라고 하는 본래 본성을 통해서 직시해 볼 수 있는 것을 견성이라고 이야기 하는 거죠.

 

이런 부분의 노력행위를 반복해야 되는 상징적 의미가 바로 염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염주 열심히 가지시고, 청정한 마음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시고, 그 노력의 행위의 결과로 지혜를 증득할 수 있는 멋진 불자님들이 되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