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8)

[한반도 평화의 목소리 1편] 법륜 스님의 평화 메시지

Buddhastudy 2018. 2. 7. 20:59


20171223일 대한민국, 서울 광화문광장,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1만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대한민국 평화시민 1만 명을 대표해서

법륜 스님이 만인의 평화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 영상은 2017.12.23 대한민국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한반도평화대회 이후 편집 제작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한반도에는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북한은 핵실험에 이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는등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해 선제공격을 불사하겠다며 가공할만한 위력의 최신 전략 무기를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북한은 미국이 적대정책을 폐기하지 않는 한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중지할 의향이 추호도 없으며, 만약 공격을 받으면 미국본토도 화염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공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륙과 갈등은 극한의 말싸움을 넘어 지금은 무력충돌의 위험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지금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67년 전 6.25때 비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재산과 인명피해가 클 것입니다. 당장 2천만 명이 밀접한 수도권만 해도 일순간에 잿더미로 변할 것입니다. 핵무기 사용과 핵발전소 공격으로 인해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며 먼 미래까지 방사능 오염으로 점철 될 것입니다.

 

나아가 한반도가 처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한반도의 전쟁은 세계대전으로 비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절대 반대합니다. 전쟁의 위험을 높이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반대합니다.

 

작년 겨울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백만 명 이상의 우리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서 촛불을 켜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더니, 그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막강한 권력도 봄날에 눈 녹듯이 녹아내렸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우리는 한반도에 다가오는 이 전쟁을 막기 위해서 우리가 다시 곧 광장에 서서 그때보다 더 큰 염원을 가지고 평화를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북한이 핵을 개발해도 좋습니까?

(아니요!!)

그렇습니다.

북한은 우리 민족을 공멸의 위기로 몰아갈

핵무기 개발을 즉각 멈추어야 합니다.

 

북한 핵 개발을 중지시키기 위해

미국이 전쟁의 위기를 몰고 올지도 모르는

군사적 선제공격을 해도 좋습니까?

(아니요!!)

미국과 한국은 선제공격을 위한

그 어떤 군사적 행동도 즉각 멈추어야 합니다.

 

북한 핵 개발을 막기 위해서 전쟁을 해도 좋습니까?

아니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까?

(평화적으로!!)

그렇습니다. 이 대륙 갈등이 아무리 해결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우리는 힘으로서가 아니라 대화로서 평화적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이어 우리는 다음과 같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1. 북한 정부는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

2. 미국정보는 북한에 대한 공격형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

3. 한국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 간의 대화를 즉각 재개하고 북미간의 대화를 적극 주선하라.

4. 여야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국회에서 한반도 전쟁반대 선언을 즉각 결의하고, 전쟁방지를 위해 여야 합동 대표단을 만들어 주변 4대국에 파견하라.

5. 유엔은 안보리 차원에서 한반도 전쟁반대 결의안을 즉각 채택하고, 북미간의 대화를 적극 주선하라.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이 나서 우리들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 광장에 서게 된 것은 우리가 지난 50년 동안 피땀 흘려서 이루어 놓은 산업화의 성공과 민주화의 성공을 꼭 지켜내고, 우리 후손들에게 통일 코리아를 물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어둠이 깊어오면 작은 촛불도 빛납니다. 그처럼 전쟁의 위기가 높을수록 우리들 평화의 염원 또한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곳에 1만 명이 모여서 7500만 우리 겨레를 대신해서 세계인들에게 호소하는 것입니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 이 염원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금 우리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 만인의 바람인 한반도 평화대화가 이어져서 내년 2월에 있을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어 질 것을 우리는 기원합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이 기회를 이용해서 3개국의 올림픽을 평화의 재전으로 만들어 동북아 평화의 초석을 만들어 냅시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를 평화 공동체로 발전시켜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3일 독립 운동의 비폭력 평화정신은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에 자랑스럽고 소중한 유산입니다.

 

20171223, 오늘 우리는 비폭력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수호하며, 세계인권 선언을 존중한 바탕 위에, 다음과 같이 평화 운동에 나서는 만인의 다짐을 발표하는 바입니다.

 

우리 만인은 평화의 수호자로써

지금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전쟁을 반대합니다.

 

우리 만인은 나와 내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반도의 평화, 오늘부터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근거하여 우리 만인은 다음과 같이 다짐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 국민은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 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안으로는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후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합니다.

 

-20171223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만인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