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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40_2. 입으로 짓는 업, 구업

Buddhastudy 2018. 2. 9. 20:53


큰 스님들께서 법문을 하실 때에 삼업이 청정한 것이 수행의 근본이다. 이런 말씀을 하세요. 3가지 업을 청정히 해라. 몸으로 짓는 업 3가지, 입으로 짓는 업 4가지, 뜻으로 짓는 업 3가지. 우리가 업을 짓는데 있어서 신··의 삼업 중에 나머지는 세 가지씩 인데, 구업은 네 가지 이상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그래서 몸으로 짓는 업의 세 가지는 살생, 산목숨을 죽이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흔히 보면 살생 안하고 살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살생을 두려워하지 말고 뭐를 하면 됩니까? 방생을 하면 되요. 그러니까 제가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나가는데 화장실이 있더라고요. 화장실에 푯말이 하나 붙어있는데 뭐라고 붙어있냐하면

 

업을 두려워하지 말고

복을 지어라.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참 중요한 말이잖아요. 우리가 세상 살면서 업 안 짓고 살 수 있어요? 없어요? 업 안 짓고 살 수 없어요. 어떤 행위든 하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말 안하고 살라고 그러는데, 말 안하고 살 수 있어요? 없어요? 말 안하고 못 살아요. 그런데

 

어차피 말이 하고 싶으면

나쁜 말 하지 말고 좋은 말 하면 되요.

살생하는 것이 두려우면

방생을 많이 하면 됩니다.

 

그래서 산목숨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서 가다보면

공덕은 저절로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입으로 짓는 업에 4가지, 또 몸으로 짓는 업에 3가지, 뜻으로 짓는 업에 3가지가 있는데, 그 몸으로 짓는 업의

첫째가 살생인데 살생하지 말고 우리가 방생하자.

두 번째가 도둑질 하지 말자고 라고 얘기해요. 도둑질하지 말고 보시 많이 하면 됩니다. 보시 많이 하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 세상에 두려울 게 없습니다.

무언가를 해야 된다면 오히려

좋은 부분의 행위를 반복하면 되는 거죠.

 

우리가 악업이라고 얘기하는데 악업의 반대는 선업이에요. 그런데 어쨌든 잡초가 자라는 밭이라면 그 잡초를 뽑지 못한다면 그 잡초가 크지 못하도록 뭐로 덮어 놓으면 절대 잡초가 못 커요. 비닐을 덮어 놓는다든가 톱밥을 덮어 놓으면 잡초가 크기 못하듯이

 

우리가 하는 행위가 선의 행위를 더 크게 반복하다보면

악업은 저절로 시간이 없어서 못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시간을 어디에 투자를 해야 되냐 하면

선업에 투자하면 된다.

 

그래서 입으로 짓는 업 4가지 중에 첫째가 거짓말이잖아요. 거짓말 하지 말고 착한 말 많이 하면 되는 거예요. 그 다음에 기어_꾸미는 말이잖아요. 꾸미지 말고 진실로 말하기 좋아하고. 누구에게 욕하는 말이 올라오거든 욕하지 말고 칭찬하는 말을 자꾸 하려고 애를 쓰고, 그 칭찬하는 것도 힘들면 우리 지금 원흥사에 와서 말을 기본적으로 하루에 몇 단어를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면서요. 그리고 하기가 너무 참지를 못하겠으면 부를 수 있는 게 좋은 게 뭐냐 하면 관세음보살 부르면 되요. 관세음보살 부르면 저절로 좋아지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절에 와서 뭘 가르치냐 하면 남 절대 욕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우리가 살아보면 남 칭찬하기 보다는 욕하는 게 솔직히 재미있잖아요. 틈만 나면 누구 칭찬하는 게 재미있어요? 누구 욕하는 게 재미있어요? 사실을 보면 내가 해봐서 아는데요, 남 씹으면 참 재미있어요. 그게. 그런데 그게 업으로 가는 길인데도 불구하고 그 부분을 실천해 내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우리 습관을 바꾸자구요. ?

 

틈만 나면

칭찬거리를 찾아보자.

 

남편의 칭찬거리도 찾고, 자식의 칭찬거리도 찾고, 시어머니의 칭찬거리도 찾고, 친구의 칭찬거리도 찾고, 내 옆에 있는 그 사람의 좋은 것을 보려고 자꾸 애를 쓰고, 좋은 것을 본 것에서 끝내지 말고 좋은 것을 하려고 애를 쓰다보면 우리는 이 좋은 입을 가지고 화해 문이라고 구시화문이라고 말하지만, 구시복문으로 바꾸자.

 

그 사람은 입만 벌리면

입에서 좋은 얘기가 나오니까

말할 때마다 복을 지어요? 안 지어요?

이것을 습관들일 필요가 있는 겁니다.

그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관세음보살 정근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하게 합니다.

 

그 다음에 탐내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이것이 바로 우리의 업을 만들어내는 가장 큰 근본이라고 생각하는데, 탐심이 없어지면요, 저절로 진심이 없어지게 되어있어요. 진심이 없어지게 되면 저절로 마음이 고요해지게 되어있고, 지혜롭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3업을 청정히 하되 오늘의 주제가 구업이니만큼 오늘 구업에 대해서 진실하게 토론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이 방송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