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8)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다혈질 아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Buddhastudy 2018. 2. 12. 21:19


저는 결혼한 지 6년 되었습니다. 현재 5살 아들이 하나 있고요, 아내는 착하게 생겼는데 친정아버지를 닮아서 다혈질이고 저는 차분한 성격입니다. 아내는 결벽증적으로 깔끔하고 저는 털털한 성격입니다. 주로 제가 아내에게 맞추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둘이 맞벌이하면서 집안일을 나름 많이 도와서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내의 다혈질적인 성격을 제가 받아들이기를 힘겨워하고 있고 성격이 아이에게 전해질까 봐 염려가 됩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스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아내와의 결혼 생활은 좋고 아내가 사랑스럽지만 아내의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제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왜 듣는 나는 하나도 걱정이 안 되지? 결혼 생활의 좋은 점이 있으면 이런 다른 점도 감수해야 될까? 안 해야 될까? 감수해야 되요. 그래서 내가 딱 들으면서 그래, 그래서 나는 안 했잖아.” 이렇게. 저런 얘기 들을 때마다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운 거요. 하하하. 자기가 결혼을 했기 때문에 그것을 감수해야 되는 거요.

 

그러면 결혼해서 상대가 다 나한테 맞추어주고 내가 원하는 거 다 이루어지면 우리 같은 사람 질투 나서 어떻게 살아요. 그런 경우는 없어요. 세상은 공평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래요. 착하면 어떤 문제가 있느냐? 여러분들 성격 급한 사람이 사기를 칠 수 있을까? 없을까? 맞습니까? 성격 급한 사람이 사기를 칠 수 있을까? 없죠.

 

그러니까 우리 아내는 적어도 나한테는 사기는 못 친다. 이런 장점이 있어요. 우리 남편이 성격이 아주 급하다. 그러면 이 남자는 사기는 못 칩니다. 왜냐하면 자기 성격을 자기가 못 이기기 때문에. 그런데 착한 사람, 남이 볼 때 여자가 아주 착하다. 고집이 셀까? 안 셀까? 엄청나게 셉니다. 그런데 문제는 본인이 고집이 센 줄을 죽었다 깨났다 모른다는 거요. 착한사람은.

 

어릴 때부터 착하다, 착하다, 착하다, 착하다이렇게 평생 듣고 살았기 때문에 항상 자기 하는 일은 뭐다? 옳다는 믿음이 있어요. 그러니까 고집을 해서 그런 게 아니라, 늘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요.

 

그 다음에 착하다고 불리는 사람은 자기감정이 상한다고 말을 다 일일이 다 할까? 가능하면 참을까? 참아요. 그런데 참다가 참다가 못 참으면 어떻게? 터지죠. 그래서 착한 사람은 아무 말이 없다가 회사 갔다 오면 어느 날 보따리 싸서 친정 가버리고 없어요.

 

그런데 성질이 급한 여자는 그것을 조금도 못 참아서 일일이 다 입으로 뭐라고 뭐라고 하니까 좀 귀찮기는 하지만 마누라 상태가 지금 어떻다는 것을 내가 항상 알 수 있어요? 없어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어떻게 된다? 백전백승. 내가 늘 대응을 할 수 있어요. “, 불만 정도가 어떻다. 어떻다대응을 할 수 있는데.

 

착한 여자는 내가 방비가 안 돼요. 그러니까 항상 잘 있거니, “아이고 좋다.” 이렇게 생각하다 어느 날 이런 큰 일이 벌어지는 거요. 그래서 저는 이런 경험적으로 보면 착한 여자 무섭다. 조심해라.’

 

그러니까 여자가 좀 다혈질일 때는 조금 시끄럽고 소란한 것은 있지만, 아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자기가 대충 다 알아요? 몰라요? 알지. 뭐 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지금 무슨 불만이 있는지 다 드러내요. 그러니까 아니까 자기가 적절하게 방비를 하는 거요. 그래서 사는 데는 훨씬 낫습니다.

 

그런데 꿍해서 말을 안 하고 있으면 우리는 사람이 말을 안 하면 알 수 있어요? 없어요? 없어요. 그런데 착한 여자는 내가 말을 안 해도 니가 다 알아서 해주겠지.” 이렇게 생각해요. “다 알겠지.” 이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사실은 몰라요. 그래서 참다가 참다가 터진다. 그래서 다혈질인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다혈질인 아내의 성질을 바꾸겠다면 아까도 말했지만 성질 고치기는 쉽지가 않다. 내 성질 고치기도 어려운데, 하물며 남의 성질을 고치겠다. 그것은 불가능해요. 아내가 자기 성질을 자기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고치겠다고 해도 자기가 동의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아내가 죄송합니다. 성질을 앞으로 고치겠습니다.” 그럴 때 훌륭한 남편은 어떻게 말해야 된다? “그래, 한번 고쳐봐라. 이번에 고치나 안 고치나 두고 보자.” 이렇게 말하면 결혼생활 100% 실패해요. “여보, 생긴 대로 살아요.” 이렇게 격려를 해줘야 되요.

 

그래서 내가 저 분도 생긴 대로 살아라.” 이렇게 말해주잖아요. 왜냐하면 고쳐라 그러면 안 고쳐지면 열등의식을 갖게 되요. “, 내 성질도 하나 못 고쳐.” 그래서 자학증세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되요. 사람이 다 좋을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다혈질이기 때문에 오히려 아내 마음을 별로 주의 안 해도, 내가 관심 있게 주의를 해야 알 수 있는 데 착한 여자는. 이것은 안 알고 싶어도 막 알려주기 때문에 저절로 알아져요. 좋은 점이라고 생각을 하셔야 되요.

 

그리고 아이가 닮으면 어떻게 하느냐?

닮는 것은 당연한 거요. 하하하.

두 번째, 닮아도 괜찮아요.

 

닮으면 나쁘다 이렇게 생각은 하지 말고, 내가 좀 싫다고 저거 닮으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세상에 내 입맛대로 맞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자기는 어떻게 생각해야 된다? “그래도 꽁한 것 보다는 낫다.” 이렇게 생각해야 되요. 어떻게?

 

자기는 어느 쪽으로 선택할래요? 꽁해서 도대체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는 여자가 나아요? 그래도 다 까발리는 여자가 나아요?

 

그게 자연스러움일까? 그게 이상할까? 자기 성격이라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막 나오는 거 아니오. 남한테는 조심할까? 안할까? 조심하는데 친한 사람한테 성질이 그냥 나오는 것은 방심하기 때문에 그러겠죠. 그러면 남편을 믿기 때문에 그대로 나올까? 못 믿기 때문에 그대로 나올까? 믿기 때문에 그대로 나오는 거요.

 

그래서 우리가 보통 남자들끼리 사귈 때 술 한 잔 먹고 취해서 있는 소리 없는 소리하면 그게 싫은 사람도 있지만, 그럴 때 , 쟤는 나를 믿구나.” 하고 신뢰를 갖는 경우도 있잖아요. 동의하십니까? 몽고나 중국가면 친구 집에 가서 술을 먹고 취해서 자기 마누라를 껴안을 정도로, 요즘 이라면 주정이고 큰일이잖아요. 그 정도로 하면 완전히 친구가 됩니다.

 

? 무방비, 거기는 굉장히 위험한데잖아. 그러니까 이 사람을 믿는다는 거요? 안 믿는 다는 거요? 취하도록 술을 마실 때만 친구가 되지 취하지 않으면 믿지를 않아요. 항상 긴장하고 조심한다는 얘기거든요. 취해보면 속에 있는 게 다 드러나니까 저 사람은 믿어도 된다.” 이런 게 있단 말이오.

 

그러니까 자기한테도 다혈질이고 낯선 사람한테도 직장 가서도 다혈질이고 이게 나아요? 밖에 가서도 나한테는 다혈질이지만 밖에 가서라도 그래도 좀 잘하는 게 나아요?

그러면 밖에 나가서 잘한다는 것은 자기 성질을 참는다는 거요? 발산한다는 거요? 그러면 스트레스 쌓인다는 얘기 아니오. 그럼 그것을 누구한테 풀어야 될 거 아니오. 그거 풀려고 결혼했잖아요. 그거 풀어주니까 밥도 해주고 그러지.

 

아니 그런데 처음에는 그렇게 조심하는데, 아내가 다혈질이다. 밖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나한테 푼다는 것을 알았어요? 몰랐어요? 알고 있으니까 이제 신경 쓸 거 없지 뭐. 무슨 일이 생겨도 시작이다.” 이러면 되잖아. “, 시작이다. 어디까지 가나 보자.” 이렇게. “. 오늘은 이런 또 성질이 나오네.”

 

자기가 좀 쫀쫀하네. 남자가. 남자가 대담하게 그러니까 그것을 참거나 어떻게든 하려고 하지 말고, 아내의 성격을 한번 연구한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그러면 연구를 하려면 매일매일 스트레스 종류가 달라져야 연구가 되나? 같이 반복되어야 연구가 되나?

 

그러니까 자꾸 연구를 해보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성격도 있고, 어떤 날은 더 센 것도 있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6년 되었다고 그랬잖아요. 6년 되었으면 거의 다 파악을 했겠는데. 그러면 대응력도 생겼을 거 아니오. 면역력이 안 생겼어요? 아직도? 아이고.

 

, 그런 것을 왜 우리 전통말로 내력이라고 그러잖아요. “아이고 그 집 내력이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어쩔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할래요? 그 정도는 감수하고 살래요?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그만 둘래요? 하하하. 감수해야 돼.

 

덜 힘들어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돼. 적극적으로. 재미있어 하는 거요. “, 오늘 안 나오나? 나올 때가 되었는데.” 이렇게 항상 새로운 영화 보듯이 , 오늘은 신 작품이다.” 이렇게 연구를 하면 훨씬 좋아져요. 굉장히 재미있어져.

 

그러니까 자기가 기대를 해서 그러잖아요. 매일 터져야 되는데, 20일 안 터지니까 이제 됐나보다.” 그게 기복이라는 거요. 기복을 기다리니까 다시 터지지. 그러니까 안 일어나는 날은 자기가 오히려 재미없어야 되는 거요. “재수 없이 오늘은 왜 영화도 못 보지?” 이렇게 생각을 하고 하면,

 

안 일어나는 것을 원하면 일어나면 재앙이지만,

일어나기를 원하면

오히려 재수 없이 안 일어나면 할 수 없고,

안 일어나는 것을 재수 없다고 생각해야 돼.

 

오늘 영화 보러 왔다 못 봤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받아들여라 이거요. 교회는 나가요? 나가거든 그것을 항상 외우라니까. 3. 뭐라고?

 

5리를 가자면 10리를 가줘라.

겉옷을 달라면 속옷까지 벗어줘라.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을 내줘라.

 

이것을 늘 외우라니까. 그렇게 해서 교회 다니는 거지 뭣 때문에 다녀요? 그거 배우려고 다니는데. 자기는 하나님한테 우리 마누라 성질 안 내게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신앙심이 나중에 없어져. 하나님이 그 기도를 못 들어줘.

 

그러니까 우리 부인의 그런 것을

내가 능히 받아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

그러면 아이 걱정은 안 해도 되요.

그럼 아이는 자기를 통해서 그것을 받아내는 힘을 키우기 때문에

아이는 엄마성격을 받으면서도 다시 또 자제력이 생깁니다.

 

그럼 만약에 부인 아빠가 이런 성질이 있었다 하는데 즉, 아내 엄마가 그것을 받아냈으면 이 부인한테 이런 아버지 성격이 내려오지 않습니다. 엄마가 못 받아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거요.

 

그러니까 자기가 어떻게 해야 될까? 아내는 아버지가 술을 먹고 아내하고도 싸우고 자식한테도 행패를 피웠다. 우리 집은 술은 먹었는데 아내하고는 싸워도 자식한테는 행패를 안 피웠다. 그러면 자기는 여기서 발전적으로 조합을 해야 될 거 아니오. 아내의 그런 성질을 자기는 아내하고도 안 싸우고 애하고도 안 싸운다. 이렇게 발전적으로 가세요. 진화를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