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8)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422회] 직장에서 업무 부담이 커졌어요.

Buddhastudy 2018. 9. 3. 21:25


가끔은 그것들이(직장 생활) 지겨워지고 맘대로 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직장에 근무한지 2년 반이 다 되어갑니다

선임들이 빠지면서 제가 부담해야 할 것들이 많아졌어요.

선임들이 많이 빠지니까 중간에 있던 제가

실무들을 빨리빨리 소화해야 되는 거예요

근데 소화하기가 열심히 노력을 하지만

때로는 많이 벅차요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 하지도 못하고 꿍해있고

풀기도 하지만 벅찰 때도 있습니다.

이런 거를 폭발하고 싶을 때가 굉장히 많은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는 승진하고 싶지가 않은가보죠?

회사를 그만두려고 그래요?

그런데 어쨌든 같은 회사 안에서 다른 부서로 가고 싶다?

 

그러면 내가 가고 싶다고 몇 번 요청을 해봤어요?

자기가 요청하면 옮겨 줄 것 같아요?

 

그러면 자기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나는 일이 좀 마음에 안 들지마는 거기에 약간의 능력을 보이면 나중에 내가 다른 부서를 요청할 때 옮겨가기가 쉬워요? 더 어려워져요?

 

그러니까 자기는 승진을 하고 싶어요? 승진 안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그러면 이 사람이 없어져야 승진이 되요? 있어야 승진이 되요?

없어야 승진이 돼.

 

윗사람이 없어지면 윗사람 하는 일을 내가 할 거 아니오.

그럼 내가 그걸 감당할 능력이 있으면 나중에 승진이 될 거 아니오.

그런데 내가 감당을 못해내면 어떻겠어요? 승진이 되기가 좀 어렵겠죠.

그럼 자기한테 기회가 주어졌는데 왜 그걸 부담스러워해요?

 

기회라는 것은

항상 늘 위험이 있는 거요.

 

 

왜 참아내요? 기회인데 왜 참아내요? 기회를 왜 참아내요?

기회를 기꺼이 해야지 왜 참아내지? 그건 좀 이상한데?

 

예를 들어서 오늘 법륜스님이 강의를 하기로 했는데, 여기 법륜스님하고 같이 다니면서 법륜스님이 늘 강의를 하기 때문에 자기는 기회가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법륜스님이 자리를 비우므로 해서 자기가 강의를 대신해야 될 입장이 되었어.

그러면 부담이 될까 안 될까? 되겠죠. 대신에 그건 기회 아닙니까?

 

만약에 법륜스님이 계속 있다면 지기에게 기회가 주어져요? 안 주어져요? 안 주어질 거 아니야. 법륜스님이 죽든지. 아파서 못 나오든지, 안 그러면 오늘 무슨 사고가 있어서 못 나오든지 하는 것은 내가 기회를 갖기 위해서 상대가 죽어라든지, 상대가 아프라든지 하는 거는 나쁜 마음이죠.

그런데 나는 전혀 그런 마음이 없었는데, 그런 조건이 주어졌다. 그러면 그건 기회에요.

 

약간 서툴기는 하더라도 기회를 사려야 되요? 두려워서 포기해야 되요?

살려야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중에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게 아니고 극장에서 청소하다가, 안 그러면 땜방 하다가 갑자기 배우가 사고나 나든지, 아프든지 해서 어쩔 수 없어서 대타로 하다가 유명해진 사람들 많아요.

 

그런데 그건 좋은 기회에요. 부담스러운 건 맞아요. 지금 갑자기 자기보고 나와서 여기 와서 하라 그러면 부담되겠지. 그러나 기회요? 기회 아니오? 기회에요. 왜 주어진 기회를 놓칩니까?

그래서 제가 승진하고 싶지 않나? 이상한 사람이다. 이렇게 해서 물어본 거예요.

 

그것을 내가 잘못한다.’ 하는 부담으로 받아드리지 말고,

뭐로 받아들인다? 기회로 받아들인다.

모르는 거 있으면 묻고 연구해서 기회로 받아들인다.

 

그러면 그게 참는 거 하고 성격이 틀리다.

참는 건 뭐에요? 새로운 윗사람이 올 때까지 내가 그것을 대행하면 그거는 참는 거요. 그렇게 참지 말고.

참는 것은 승진할 생각이 없다는 거요. 기회로 활용하라는 거요.

 

기회로 활용했는데 어떤 사람이 와 버렸다. 그러면 기회가 없어지는 대신에 또 좋은 점도 있죠. 부담이 뭐했다? 없어졌잖아. 그죠? 그럼 안 오면 부담이 되는 반면에 좋은 점은 뭐다? 기회가 계속 주어진다.

 

그러니까 언제든지 사물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양면성 중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기회와 부담이라는 2개가 주어질 때

부담에 치우치면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

그것을 기회로 활용하는 사람은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사물을 부정적으로 봐야 되요? 긍정적으로 봐야 되요? 긍정적으로 봐야 돼.

항상 긍정적으로 봐야 됩니다.

어느 정도로 긍정적으로 봐야 되느냐? 제가 조금 여러분들이 볼 때,

스님 그건 너무 하다.” 이럴 정도로 내가 한번 얘기해 볼게요.

 

제가 여기 강의를 하고 내려가다가 헛디뎌서 탁 넘어져서 이쪽 다리가 부러졌어.

그러면 보통 어떻게 생각해요?

, 오늘 재수 없다.” 이렇게 되죠.

절에 갔다가 오는데도 다리가 부러지면

부처님 믿어봐야 소용없데. 하느님 믿어봐야 소용도 없더라.”하면 자기 신앙도 부정하는 거요. 넘어져서 다리 다쳤는데.

 

왜 그럴까?

이게 안 부러졌으면 하는데 집착하기 때문에

부러진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거요.

 

대부분 우리가 사고가 나면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고 나기 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두 다리가 다 부러진 경우를 생각해 보면 어떻습니까?

한쪽 다리만 부러진 것은 좋은 일이에요? 나쁜 일이에요? 좋은 일이지요.

 

그러니까 안 부러진 다리를 탁 잡고

부처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한 다리는 안 부러졌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되는 거요.

이게 긍정적인 거요.

 

더 나쁜 상황에 견주어본다면 이 사실은 긍정적이다.

그러니까 일어난 사실은 원래가 긍정도 아니고 부정도 아니고 다만 사실일 뿐인데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보여지기도 하는데

 

여러분들은

기준을 늘 높이 설정하기 때문에

항상 부정으로 봐요.

 

애인하고 헤어졌다. 그럼 여러분들은 부정적으로 보죠.

있다가 헤어졌으니까 아쉬움만 생각하잖아.

그런데 조금만 기준을 바꿔보면 어때요?

 

그 사람이 계속 있으면 난 이 사람밖에 못 사귀잖아. 내가 다른 사람 사귀고 싶다고 이 사람을 내치면 내가 나쁜 사람 되잖아. 그런데 지가 알아서 자리를 비켜주니까 나는 다른 사람을 만날 새로운 기회가 생겼어요? 안 생겼어요? 생겼지.

긍정적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아이고, 고마워.” 이래야지. 고마운 건 2가지에요.

그동안에 나와 함께 있어줘서 고마웠다.

두 번째는 새로운 기회를 나에게 줘서 고맙다.

 

그러니까 헤어진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고 이러면 안 돼요.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된다.

이걸 옛날 사람 말로는 뭐라고 그러냐?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마라.’

 

이미 일어나버린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라.

이미 다리가 부러져버렸어. 부러져버린 걸 놔놓고 계속

안 부러졌으면. 안 부러졌으면...” 되돌이킬 수가 없어.

 

그러니까 부러진 그 현실을 그대로 탁 받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란 말이오.

잘 부러졌다가 아니라 이미 부러졌어.

그러니까 두 다리 부러진 건보다는 낫다.’ 이렇게 받아들이라는 거요.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우리 심리가 이렇게 움직입니다.

내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버스가 전복이 됐어.

그런데 내가 기절을 했다가 이러나보니까 팔이 하나 부러졌어.

그런데 주위를 보니까 아무도 안 다쳤어. 내 팔만 하나 딱 부러졌어. 재수 있나? 없나? 재수 없지.

 

그런데 주위를 딱 둘러보니까 다 죽었어. 그러면 재수 좋으나? 안 좋으나? 다른 사람 다 죽었는데 나는 뭐 밖에 안 부러졌다? 팔 하나 밖에 안 부러졌어. 재수 좋다. 이렇게 해야 돼.

 

그러니까 이 사건 자체는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여기서 알 수 있어.

그건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기준을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서

재수 좋은 일이 되기도 하고 재수 없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항상 재수 없는 일이 되는 이유는

기준을 높게 잡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여러분들 인생은 늘 재수 없는 인생이에요.

그런데 법륜 스님은 늘 재수 좋은 인생이에요. ? 저는 기준을 낮게 잡기 때문에.

 

그러니까 똑같은 일이 벌어졌는데도 여러분들은 우는데 나는 웃는다는 거요.

그러면 웃으면 더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길까? 울 때 생길까? 그래요.

 

자기에게 지금 기회가 주어졌는데, 지금 나한테 징징 짜잖아.

저는 딱 들을 때, “, 좋은 일 생겼네.” 이 생각이 딱 드는 거요. 알았어요?

계속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