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老子(만화)

노자老子(만화) 3_도를 도라고 하면 이미 도가 아니니

Buddhastudy 2018. 11. 23. 22:54


도는 이렇게 하면 되느니라.”

.. 알겠습니다.”

 

/틀렸소. 도를 말로 설명해 버린다면 이미 도가 아니오.

도는 만물의 이치를 담고 있소. 형태도 소리도 실체도 없으며 또한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이오.

도리는 말이나 문자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라오./

 

만물의 큰 도리를 담은 그걸 뭐라고 해야 합니까?”

/아니오, 아닙니다. 어떠한 이름을 부여해 부를 수 있는 게 아니라오.

그것을 갑이라고 하면 을이 될 수 없고,

백이라고 하면 흑은 될 수 없으니,

큰 도를 깨달으려면

말이나 문자, 이름에 집착하면 안 되는 것이오.

 

온전히 마음으로 깨달아야지 안 그러면 길을 잃게 됩니다.

이 도리는 간단하게 천지만물이 시작되는 정황으로 말할 수 있소./

 

, 멋져요! 어서 말해 주세요.”

/천지가 개벽할 때는 물체도 형태도 없었다.

이 상태를 라고 일컫지.

 

무는 바로 도의 실체이자

우주의 근원이다.

 

도가 창조에 작용할 때

만물이 따라서 생겨났으니

이를 유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 유가 도의 작용이다.

 

따라서 천지의 시작이 무라는 것을 깨달으면

도의 오묘함을 알 수 있으며

만물의 근원이 유라는 것을 깨달으면

도의 작용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것이다.

 

무와 유,

하나는 도의 실체이며

다른 하나는 도의 작용인데,

모두 도에서 나온 것으로 명칭만 다를 뿐이고,

모두 현묘하다고 할 수 있다.

 

현묘하고도 또 현묘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주만물 창생의 근원인 이다.

 

우주의 실체는 무인데

무에서 천지가 생겨나왔고

천지에서 만물이 생겨나와

결국 만물이 가득한 세계를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