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3분인문학(2018)

[3분 인문학] 갑질의 시작_홍익학당.윤홍식

Buddhastudy 2019. 4. 22. 05:09


힘만 얻으면 갑질을 하고,

내가 여기까지 온 거 다 보상받으려고 하고, 남한테.

황당하죠.

 

인간이요, 뭐 하나만 더 갖고 있어도 갑질을 합니다.

그래서 이거 필요로 한 사람, 내 말 들을 수 없는 사람들한테

자기 욕망의 그 수단화해서 그 사람을 착취합니다.

 

우리가 주장하는 양심의 정반대 상황이거든요.

비양심, .

 

욕심이 악은 아닙니다.

욕심이 양심 말만 들으면 악이 아닌데, 욕심이 치고 나가면 악이 되요.

, 욕심이 어디까지 치고 나가느냐?

남을 짓밟고라도 내 욕심 채워야겠다하면 악입니다.

 

그런데 욕심 자체는 악은 아니에요.

양심적인 범위 안에서 찜찜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내 욕심을 채우겠다.’

그건 여러분, 축복이에요.

 

인생의 맛이, 욕심이 채워져야 재미있죠.

양심만 채워지면 재미있습니까?

못사세요.

 

욕심이 잔재미로 살아갑니다. 자잘한 거 하나가...

또 욕망이 채워질 때 거기서 또...

 

왜 축복이냐 하면 많은 걸 경험해요.

그 욕망의 충족을 통해서 우리는 인생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합니다.

욕망의 좌절을 통해서도 배우고.

그래서 욕망을 가지고 우리는 공부를 해요.

 

욕망을 버리시면 안 되고요,

양심말만 듣게 하면 우리는 욕망 경영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욕망은 경영해야 될 거다.

 

그런데 욕심말만 따라가기 시작하면 우리는 도깨비가 될 수밖에 없어요.

무서운 존재가 될 수밖에 없어요.

 

그 사람들도 아마 처음에 한번 허용할 때는 힘들지 않았을까요?

욕심을 따를 때, 아주 사이코패스 아니면 자기 욕심을 채우면서 남을 짓밟을 때 조금 부담스러웠을 텐데, 해보니까 되요. 괜찮아요.

 

그리고 별로 자기가 갑이다 보니까 저항도 없어요.

할 만하네.” 그러면요,

누울 자리를 보면요, 대자로 뻗어서 자는 게 사람이에요.

발 뻗게 되어 있어요.

 

그럼 해요.

언제요? 언제까지요? 걸릴 때까지 해요.

걸리면요? 그럼 또 자리 옮겨서 또 해요.

멈추기가 힘듭니다. 실제로.

 

제가 이렇게 얘길 드리는 이유가

그게 우리한테도 똑같이 있잖아요.

인연이 안 되어서 못했지,

인연만 다 하겠다는 사람들 줄 서 있습니다. 지금.

 

지금 미투운동,

에이 나쁜놈들하면서,

아 부럽다, 누구는 저렇게 갑질을 하는데 나는 이 인생은 뭐냐?’ 이럴 수도 있어요.

우리 중생심에서는.

 

중생심 차원에서는요, 그게 진짜 갑이라는 그거 아닌가요?

그 갑의 삶 아닌가요?

남 짓밟으면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거.

주변 다 잡아먹고 자기 욕심 다 채우는 거,

 

이게 마귀의 논리라고 하는 이유가요,

호리피해가 그냥 내 욕심 작은 거 소소하게 채울 때는 괜찮은 말이에요.

이게 악이 아니거든요. 거기서는.

 

그런데 양심을 딱 떼는 순간

양심에서 벗어나는 순간

진짜 무서워집니다.

 

전쟁 무서우시죠.

? 전쟁나면요, 양심을 벗어버려요, 사람들이.

그 조건이 되면 쉽게 벗습니다.

 

다 벗는다는 건 아니지만,

중생심 차원에서 볼 때, 취약한 상태가 되요.

벗어버리기 딱 좋은 상태가 되요.

 

그리고 중생심 벗어버리기 제일 좋은 상태가 전쟁 아니라도 언제죠?

성공해 있을 때.

갑이 되었을 때.

내 말에 껌뻑 아주 죽는 그 을들이 등장할 때.

솟구칩니다.

 

?

내 말을 들을 수밖에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