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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인문학] 양심적 병역거부(신념과 보편적 양심)_홍익학당.윤홍식

Buddhastudy 2019. 6. 24. 21:00


한 종교에 어떤 신념이요

헌법에서 정한 국민의 의무를 넘어설 수 있다?

그렇게 판결하면 안 되죠.

 

아무리 대체복무제도가 나와 있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문제 있다는 지적을 하고

거기에 대한 대안으로써 또 제시를 할 수 있지만

 

이렇게 해버리면 하나 더 만든다니까요. 제가.

국가가 자꾸 전쟁 일으키려고 하니까 국가에다가

세금을 내지 말자. 이것 또한 다 총 사는 데 쓰인다.”

이런 이상한 교리를 제가 만약에 만들어서

신자들이 모여서 목숨 걸고 그거 어기면 지옥 간다는 거 알고

목숨 걸고 따르면 나라가 그거 다 들어줄 겁니까?

양심적 납세 거부들어줄 겁니까?

 

이게 참 원칙 없는 말들이에요.

같은 일도 대체복무제도도 마련하면서 국민의 민심을

설득해 가면서 일을 진행하면 될 일을

이게 서로가 따로 노는 겁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지금 다 열 받아 가지고 있는 겁니다.

 

보편적 양심에서

아니 누가 봐도 군대 간 사람이 더 양심적인데

나라 지키겠다고, 가족 지키겠다고 가장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군대에서 보내는데

거기에 대해서 평가를 해주지는 않고

안 가겠다는 사람들한테

그것도 진짜 막 나는 살생이 싫어요.”

이거랑 또 달라요. 국민들이 느낄 때.

 

특정 종교 교리를 믿는 사람들이 군대 가지 마라고

성경에 나와 있다는데 성경에 그렇게 나와 있지도 않아요. 문제는.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로 성경적이라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거는 아주 왜곡된 해석이에요.

 

그걸 가지고 지금 우리가 헌법을 이겼다!’

우리가 양심이라고 인정받았다.' 이렇게 혹시나 오판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그 과보가 따를 겁니다.

 

국민은요 이렇게 약한 거 같아도 국민의 내면에 다 이 기준이 있어요.

이 기준에서 다들 지켜보고 계시고, 이 기준 때문에 여러분, 자녀 군대 보내셨고

자녀들이 가기 싫어도 에고는 가기 싫다고 해도

여기 기준 때문에 내가 지켜야지 누가 지키냐하고 갔단 말이에요.

거기에 대해서 평가해 주신 적 있나요?

그런 양심에 대해서 나라가..

 

그런데 지금 그 양심적 병역거부

양심이란 말이 거기다 쓰일 말도 아닌 걸 써가지고

지금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저는 그런 거 보면 안타깝습니다.

제가 양심 전문가잖아요. 저한테 물어보러 오지도 않고.

그런 게 기분 나빠서 드리는 말씀은 아닌데

 

TV를 딱 켰더니 TV조선에서

양심의 기준은 무엇인가?’ 뭐야? 하고 봤더니

어떤 게 군대 안 갈 정도의 양심인가?’

그 기준을 어디다 설정을 할 건가?’

특정 종교를 다녀야 양심적 병역거부인가?’

혼자서 꾸준히 살생을 안 하겠다고 거부하면 그건 무슨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

그래서 양심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렇게 떠있더라고요.

 

양심의 기준은 무엇인가?’하면 학당 회원분들은

바로 仁義禮智信인의예지신 이럴 거 아닙니까?

그 말 해가지고는 안 먹힐 거고, 다른 양심 얘기라서..

 

그래서 그런 것도 한 번 양심 얘기가 나온 김에

사회에서 양심 얘기하는 건 좋은데

양심에 대해서 좀 정확히 알고 얘기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