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23회] 밤에 잠이 안 오고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Buddhastudy 2019. 8. 19. 19:58


저는 라디오로만 스님을 계속 스님 말씀을 계속 듣다가 오게 됐습니다

저한테는 고민이 두 개 있는데요

첫 번째는 제가 밤에는 잠이 안 와요 그리고 낮에는 아침에 너무 피곤해서

엄마한테 엉덩이를 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고요

그래서 생활을 잘 할 수가 없고요

그 때문에 엄마께도 꾸중을 되게 많이 듣게 돼요

되게 하루하루가 힘들고 괴롭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밤에는 너무 잠이 안 와서 1시까지 버티다가

낮에 아침에는 너무 잠이 와서 학교 가기가 너무 싫고 너무 힘든데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될지 여쭙고 싶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제가 예전에 CSI라는 책을 읽고 나서

살인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졌습니다

저는 원래 예전에도 원래 어둠에 대한 공포증도 많이 있었지만 이번에 더 커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안에서도 불안해서 화장실도 혼자서는 잘 못 다닐 정도로 너무 불안해져서

이 또한 잠이 안 오는 주된 이유가 되는 것 같아서

책을 아예 보지 않다던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될지 여쭙고 싶습니다.//

 

 

..

지금 몇 학년이에요? 4학년.

, 대단하다.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절을 하면서...

108배 절을 한번 해봐.

저녁에 자기 전에 10시에 자고 싶다면 10시에 108배 절하고 자면 좋겠는데.

108배 절을 하고

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편안합니다.”

이렇게 절을 해야 돼.

 

뭐라고? 한번 따라해 봐.

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잠만 잘 잡니다.”

이렇게 계속 반복하면 자기 암시라고 그래요.

자기 암시를 주면 편안해져요.

 

그런데 초기에 조금만 엄마한테 얘기해서 아동 병원에 가서 일종의 불면증에 대한 치료를 조금 받으면 좋겠는데.

아빠가 몰라서 그래. 아빠하고 엄마하고 얘기해.

엄마 왔어요? 오늘?

아빠 어디계세요?

 

이거는 심하지는 않는데, 아동병원에 가서 요런 아동도 불면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잠버릇이 나쁘다. 이러면 안 되고, 얘는 저렇게 또박또박 자기를 얘기하잖아.

저렇게 말할 줄 모르면 버릇 나쁘다고 밤에는 잠이 안 오는데 자라고 두드려 패고, 아침에는 안 일어난다고 두드려 패고 이러면 안 된다는 거요.

 

그래서 의사한테 처방을 해서 처음에 한 일주일이나 도움을 받고

그런데 기도를 반드시 하면서 해야 되요.

계속 약만 먹으면 안 되니까, 처음에는 약을 조금 먹고 도움을 받고

안 그러면 먼저 약을 안 먹고 내가 시킨 대로 한번 해보고

그래도 안 먹고 약의 도움을 받아도 되고.

 

내가 보니 처음에는 약의 도움을 받고 이렇게 하면

첫째, 저는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자기 아무 문제가 없어. 스님이 보기에.

다만 지금 약간 이런 소설을 읽거나 남의 옛날얘기를 듣고, 어릴 때 공포증이 있어요.

 

스님도 시골에 자라면서 무서운 얘기 들으면 밤에 길을 못가요.

그러면 뒤에서 계속 발자국 소리가 들려요. 뚜벅뚜벅..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투덕투덕...

시골에는 화장실이 멀었는데, 화장실 귀신이라고 화장실 가서 앉아있으면 빨간 장갑 낀 손이 위로 쑥 올라온다든지.. 그래서 화장실에 못가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요. 그것도 지극히 정상이에요.

그것도 아무 문제가 없고.

 

그런데 망친다기 보다, 이런 건 세월이 약이다. 이런 말이 있어.

시간의 흐름에 자연치유가 되요.

시간이 흐르면.

중학교 가고, 고등학교 가면 자연치유가 돼.

그런데 가끔 상처가 될 수가 있어서 나이가 들어도 그런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는 그게 그렇게 상처 될 수준이 아니오.

지금은 문제인데, 나이 들면 저절로 해결이 될 문제인데, 그래도 지금 치유하는 게 좋잖아. 그지?

 

그래서 우선 내가 아무문제가 없다는 것은 두 번째 얘기를 하는 거야.

귀신이 오거나 살인을 하거나 이런 염려가 없다.

저는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저는 편안합니다.”

잘 때는 잠만 잡니다.”

 

저녁에 눈감고

잘 때는 잠만 잡니다. 잘 때는 잠만 잡니다. 잘 때는 잠만 잡니다...”

이렇게 한 50번 외우다, 100번 외우다 보면

 

그러니까 처음에는 약을 좀 먹어야 돼.

그리고 108배 절하면 피곤하니까 잠이 와요.

 

자기가 만약에 어른이라면 내가 포도주 한잔 먹고 자라 이러겠는데

자기가 미성년자니까 그러면 안 되잖아. 그죠?

그래서 할 수 없이 약을 조금 처방해서 먹어야 된다. 아주 작게.

아버지 여기 계시면 애가 버릇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에게 이런 고민이 있으니까.

 

그런데 자기의 고민을 또박또박 얘기하죠.

훌륭해요? 안 해요? .

 

3가지를 따라 해야 되요.

1. 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2. 저는 편안합니다.

3. 잘 때는 잠만 잡니다.

 

그렇게 하고 저녁에 자기 전에 108배 절하고 자라고.

처음에는 다리가 좀 아프지만,

약간 피곤해 지거든요.

그러면 잠이 비교적 잘 오고.

 

그리고 아빠한테 얘기해서 병원에 가서 일주일이면 일주일, 열흘이면 열흘 처방을 받고, 미량으로 안정제가 조금 들어간, 그건 해롭지가 않아요.

그렇게 처방을 받아먹으면서 기도하면 될 거에요.

나중에 그래도 안 되면 스님한테 또 한 번 찾아와야 될까? 안 찾아와야 될까?

찾아와야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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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아이가 아주 똑똑하게 질문을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