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33회] 이민 가서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요?

Buddhastudy 2019. 9. 24. 20:25


와이프가 한국이 공기가 너무 안 좋아서

캐나다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이민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캐나다에 가면 한국의 약사 자격증이 인정이 됩니까?

 

한국에서 시험 칠 때는 한국말로 쳤을 텐데, 거기 가서 시험치면 영어로 쳐야 되잖아요.

어떻게, 영어나 이런 게 시험을 칠 수 있을 만큼,

그러니까 약사 중에도 영어 잘하는 사람이 있을 거고, 부족한 사람이 있을 거고, 그러잖아요.

자기는 어떤 상태에요?

 

그러니까 가서 영어로 시험쳐서 1~2년 하면 합격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는 그런 상태에요? 아니에요?

 

그런데 자기가 자기 스스로 내가 한국에서 안정된 생활을 확보했지만, 더 넓은 세계에 가서 도전을 해보겠다, 또 자녀들 건강을 생각해서 내가 캐나다로 가겠다.

 

자기가 결정을 해서 가게 되면

아무리 어려워도, 힘들어도 능히 이겨낼 수가 있다는 거요.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내가 선택해서 가도

사실은 말도 안 통하지,

특히 직업이 이것저것 막 노동하던 직업은 가서 적응하기가 쉬운데,

한가지로, 약사면 약사, 이렇게 안정된 직종을 갖고 있던 사람은

가면 적응하기가 더 어려워요.

그 직종이 딱 주어지면 몰라도.

 

그러면 자기가 전공은 놔놓고 딴 일 하면서 일상하면서

일상이라는 게 일종의 여러 일이죠.

그런 걸 하면서 생활하고, 말이 첫째 안 통하기 때문에 한 1년쯤 견디기가 어려워요.

3년만 넘어가면 괜찮아요. 말도 통하고, 뭐도 하고, 환경에 적응을 하니까.

 

그럴 때 부인을 원망하게 되요.

너 때문에 내가 와서 이 고생한다. 너무 힘들다. 돌아가겠다.”

이런 문제 때문에 지금 내가 보면 성공할 확률이 더 적어요.

거기 일이 힘든게 아니라,

내가 어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하겠다.’

이렇게 하고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자기가 결심을 하고 가도 어려운 건 어쩔 수 없어요. 누구든지.

 

어려우면 자기는 무의식세계에서 있던, 이게 마누라 때문에

네가 가서 해서 생긴 문제다이것 때문에 자꾸 불만을 토로하게 되고, 그러면 부인은

, 나 때문에 참 남편이 고생한다이렇게 생각해주면 되는데

절대로 안 그렇습니다.

 

자기도 힘들기 때문에.

자기도 힘들기 때문에 남편을 껴안아줄 여력이 안 생기기 때문에

결국은 갈등이 자녀를 위해서 가놓고, 부부가 갈등을 일으키면 자녀에게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래서 현재의 상태를 점검하면 안가는 게 낫고

오히려 한국 안에서 조금 미세먼지가 적은 쪽으로 이사를 가는 게 오히려 낫다.

 

대구 시내에 있지 말고, 어느 쪽으로?

청송이나 봉화나 울진이나 요런대로 가는 게 나아요.

왜냐하면 미세먼지가 대부분 어디서 날아옵니까?

중국 쪽에서 날아오기 때문에 가능하면 태백산맥 넘어 울진 쪽으로 간다든지, 이게 첫째 그것 때문이라면 안전하다.

 

두 번째 캐나다로 간다고 결정을 하면, 자기가 필연적으로 가서 스님이 얘기한 이런 갈등이 있을 거라는 것을 예측을 하고,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 이건 이미 내가 선택할 때 이런 것은 예측이 되었다.

그래서 그걸 자기가 수용해 내야 된다. 3년은 넘겨야 된다.

 

그것을 못하면 부부갈등이 생겨요.

이것은 수도 없이 와서 사람들이 겪는 거거든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적응하기 쉬우냐?

 

그냥 한국에서 일상 노동하던 사람은 오면 대부분 성공합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일하고, 뭐한다? 월급은 훨씬 많고, 집도 좋고.

그런데 한국에서 안정된, 돈을 많이 가져와서, 투자이민으로 오는 사람도 또 성공을 해요.

그 사람들은 그냥 돈 갖고 살거나 안 그러면 가게를 아예 오자마자 잘 되는 가게를 하나 구입해서 그냥 생활을 하니까.

 

그런데 제일로 어중간한 게 지금 질문자 같은 케이스에요.

자격증이 거기서 인정이 안 되고, 그래서 자기가 또 새로 시작해야 되고.

 

그런데 한국에서 어렵게 살았으면 괜찮은데,

한국에서는 이미 안정된 생활을 누렸기 때문에 이게 끊임없이 자기에게 번뇌로 작용을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내 생각은 선택을 안 하는 게 낫다.

하면 반드시 이런 문제가 생길 거니까 각오를 하고 가거라.

 

자기가 가서 부인을 원망하고 이러면 안 돼요.

부인이 권유를 했지, 결정은 누가 했다?

내가 했다.

 

이걸 자기가 확실하게 가지고, 내 결정으로 가야 된다.

부인이 가자고 그래서 갔다. 이건 절대로 안 돼요.

그러면 갈등의 원인이 된다.

 

그럼 누구든지 가서 살면, 10에 한두 명 빼고는 8~91년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첫째 말이 안 통해서 이게 제일 큰 문제에요.

.